비 온후 다음 날은 공기도 다르다.더 시원하고 더 맑은 날로 느껴진다.
돼지파 수확이 좀 늦었지만 가을에 다시 심어 김장 때 쓸 양은 남겨 두고 파를 뽑았다.
김장김치가 이제 바닥일 때쯤 더운 날 입맛을 돋게하는 파김치와 물김치가 있음 다른 반찬도 필요없을 듯 하다.
사실 요리를 잘 하지못하고 즐기지도 않는다.
해서 가급적 복잡하지않는 간단한 요리식을 선호한다.
줄기가 맥빠지게 쓰러진 양파를 잎과 뿌리가 붙어있는 온전한 상태로 뽑았다. 집에 양파도 없어 요리시 쓸 것도 필요하고.
뽑은 양파는 끈으로 뭌어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매달아 두었다.
학교에서 돌아온 막내가 토끼풀로 화관을 만들어 나에게 주었다. 엄만 여왕이라며...
시골에서 살며 뛰노는 아이의 놀이가 달라졌다.
도심에서는 사실 놀거리가 마땅치않고 놀 친구도 없는데....
막내는 여름도 되기전에 얼굴이 까마귀친구라 해도 믿을 판이다.
고무줄 놀이, 얼음땡, 달팽이 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내 어릴 적 전래놀이를 실컷 하고 놀다와서 밤에는 시체놀이로 마감한다.
첫댓글 화관 만드는 솜씨가 보통은 아닌데요^^; 울 애들도 시커멓게 타서 ㅠㅠ 마당있는 집 좋은건 마당에서 뛰노는 것인데..모기는 봄부터 겨울까지 윙윙거리고..잠시 방심하면 풀은 애들 무릎까지 덮치고..울 애들이 오며가며 예쁘다고 주워온 잡초들로 마당은 매년 잡초가 늘어가고^^; 이 번잡함을 참고 사는건 아주 나중에 울 아가들에겐 좋은 추억이 되어 행복했으면..그저 그 바람뿐입니다.
돼지파는 쪽파인가요?
다른건가요
아직까지 푸릇한 쪽파는 없는데 ~~
저도 작년 토종학교에서 처음 돼지파라는 종을 알게 되었습니다. 쪽파랑 다르고 염교 또는 락교라 부르더라구요. 일식집에서 먹는 락교초절임용으로 쓰인다고 들었어요.
두분 아가들이 행복한 모습이 그려지는군요
우리 막내가 불쌍해요 ㅜ
(시채놀이란 표현은 무서워요 ㅜㅜ)
요리 잘하실 것 같던데~~ 파김치 약념도 근사한걸 보니요~ ^^
아이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자라네요.~^^
너무 아름다운 왕관입니다~
파김치 색이 아주 곱습니다.
화관보니...어릴 때 생각이 새록합니다.
자주 쪽파와 비슷하내요 종자를 처음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