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종주13차(749도로-쑥재)
2007.7.15.일요일
요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망설이다가 가는데 까지만 가기로 하고 혼자서 길을 떠난다.
담양 들어가기 전에 해가 떠오르면서 추월산의 능선이 너무 아름답다.
17번도로를 타고 운암삼거리에서 749번도로로 바꿔 타고 지난번 도로에 도착하여 차를 붙이고 약간 걸어서 들머리에 도달한다.
06:20:오른쪽 임도 옆으로 난 좁은 오름길로 올라 선다.
딴딴띠리띠리 하는 새소리가 모처럼만에 맑은 아침을 열어 길을 안내한다.
아직은 서늘한 공기를 마시며 경주김공묘가 있는 좌측으로 돌아 가 밑으로 내리니
07:37: 다시 749도로를 만나 길을 넘어 완주벧엘선교원 임도를 따라 우로 오른다.
산불난 듯한 절개지를 50여m치고 오르니 밑으로 벧엘선교원이 보인다.
다시 임도따라 약80여m를 오르니 06:58:오봉산 오르는 봉우리(470m)를 지나고 두 번째 봉우리(485m)를 지나 내렸다 오르니 07:07분:오봉산(513.2m)이다.
오봉산은 연꽃모양의 연꽃봉, 떡시루모양의 시루봉, 산수화 병풍모양의 병풍바위, 치마모양의 치마바위,베틀바위등 다섯 모양의 봉우리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모악산의 중계탑과 북동쪽의 마이산이 다가 오고 이제 밑으로 옥정호도 상류에서 휘돌아 치는 가운데 섬마을이 가슴시리게 정겹다.
07:18:삼거리(470m) 제4봉(0.2k) 소모마을 2k
위로 치고 오름이 높아지며 숨죽이며 오르는데
07:24:제4봉 국사봉 갈림길
우로는 국사봉이요 정맥길은 좌로 돌아 내린다.
07:37:제3봉
급하게 내리다 능선길이 이어지고 오솔길은 참 편하게 간다.
비박하기 좋은 곳을 지나 밑으로 급하게 내리다 뒤돌아 본 능선의 마루금이 첩첩이다.
07:40:사거리 제2봉(0.6k) 제3봉(0.5k)
제이봉을 향해 위로 오른다.
07:59:제이봉
정상은 둥그렇게 원을 그리며 넓다랗게 만들어 놓았다.
우측으로 돌아 깊은 내림 길에 뒤에서 야호하는 소리 들리고 매미소리 합창이 시끄러울 정도다.
100여m를 급하게 내려온다.
오늘은 알바를 하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아 완주를 할 수 없을 것 같아 길을 놓치지 않기 위해 주의를 요한다.
365봉 조그만 봉우리 오르니 진달래 나무가 내림길에 진달래 밭을 이루는 길을 뚫고 지나가는 길에는 여러 종류의 버섯이 바닥에 깔려 있다.
햇빛이 따가운 벌판으로 내려 와 묘1기를 지나 햇볕 따가운 임도길이다.
순천박공의 여러기를 지나 다시 산으로 기어들어 가니 가시덤블 얼굴을 할퀴고 간다.
잡목과 가시덤블 얼룩진 길도 보이지 않은 오름길을 억지로 뚫고 올라간다.
이어 높은 오름길이 좋은 길이지만 숨차게 오른다.
오름이 높다.
위험한 오름길에 잘못하여 발을 헛디디면 크게 상처를 당할 길이다.
위험하고 힘든 오름길을 200여m 오르니 능선길인데 아직도 오름은 완만하게 이어지고
09:00:520봉 조그만 봉우리에 햇빛이 들어와 쉴 수 없어 밑으로 내려 잠시 휴식, 밑으로 깊이 다시 내려간다.
멀리 모악산의 송전탑이 우뚝하다.
밑으로 깊이 내린다.
우측으로 비닐하우스에 기척이 없고 어지러운 물건만 흉물스럽게 널려있다.
기웃거리다 다시 갈 길을 간다.
갑자기 뚝 떨어진 절벽 우로 돌아 내리니 도로다.
09:35:염암재(49번도로)
뜨거워 급히 산으로 들어 간다.
다시 200여m를 내렸으니 그만큼 올라야 할것이다.
100여m를 오르니 바윗길 오름길에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돌 바윗길을 어렵사리 올라 간다.
450봉쯤 올라오니 능선을 주고 바람이 분다.
오늘이 초복인 만큼 그 동안 장마로 빗속에 더위를 모르고 지냈는데 오늘은 태풍이 잠시 장마를 밀어 더위 맛을 단단히 본다.
10:05:전망바위 온 몸이 비 맞은 듯 물기에 젖어 머리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진다.
숲이 우거져 조망할 수 없고 우로 돌아 내려간다.
한가로운 능선길에 새소리 마을 지붕 마음이 안정돼는 길이다.
돌아 돌아 가는 능선길에 어디서 왔는가 시원한 바람,더더 쎄게 그러나 바람은 그만큼만 주고 저쪽으로 가버린다.
잡풀과 가시덩클 우거진 내림길을 내리다 보니
10:40:작은 불재
여기도 산불 난 곳인가 가시덤불 잡목 무성하다.
임도에서 바로 좌로 들자마자 가시 잡목길로 100여m를 오르니 능선길 평탄하게 돌아 가는 정맥길이다.
이 좋은 길에 날파리 교대하며 머리위를 멤돌고 따라오며 귀찮게 한다.
오름길에 잠시 쉬여 가려해도 모기들이 금새 수십 마리씩 모여드니 쉴 수 없어 천천히라도 걸어간다.
바람부는 능선길에 널다란 바위에 등을 기대여 나무들 세상을 밑에서 처다본다.
거꾸로 선 나뭇잎이 장막처럼 한 세상을 가리고 흔들거린 것이 그 위 세상의 신비를 숨기려는 것처럼 느껴진다.
바람이 제법 세게 부는 곳에 누워 더 있고 싶은데 갈 길은 멀다.
다시 오름길이 계속 이어지다 600봉쯤에서 멈추고
11:43:헬기장
좌로 돌아 내린다.
능선길도 잠시 깊이 내리는 길에 반대편에서 오는 부부를 만나고 내리는길 삼거리에서 우로 돌아 간다.
다시 급히 내리는 길이 170여m를 내리니 바람 없는 길 조그만 오르내림이 연속돼고 힘들어 지친 시간에 왼쪽 나무사이 기다란 저수지 구이저수지다.
애매한 삼거리 직진하면 길이 없고 좌로 돌아 묘가있는 내림길에 푸른 기다란 뱀이 스르륵 지나간다.
묘를 지나 임도 따라 다시 오른다.
12:52:페러글레이딩 활공터
기다란 저수지 물속으로 풍덩 가운데 조그만 섬 하나 전주시와 모악산, 쉬여 식사시간 물을 얼마나 먹었던지 밥이 들어 가지 않고 모기만 떼거지로 몰려들어 견딜 수 없어 불재로 내린다.
참숯 불가마 사우나 휴양지 아낙들 누워있는 옆으로 슬며시 가서 물을 한통 보충하고 아낙들 노래소리 뒤로하고 시멘트길 내려 큰 송전탑 밑으로 불재다.
13:17:참숯 가로막 밑으로 도로에 내려 임도를 타고 오르니 묘5기 가운데 길로 올라 소나무 숲으로 든다.
완만하게 오름은 이어지고 오후의 산바람이 열기를 식혀주고 물을 보충하여 마음 한곳에서
근심이 접어든다.
가파름이 급해지면서 식었던 땀이 쏟아지고 바람이 불어주니 참으로 다행이다.
13:41:전망대바위
전주시가지 모악산 불재의 정맥 마루금이 휜하다.
우로 돌아 오르는 길에서 두다리에 쥐가온다.
서둘러 아스피린 두알을 털어 넣고 잠기 쉬여 가니 쥐가 도망가고 다시 올르니 610봉 봉우리를 돌아 내리고 바위를 타고 오르니 산불감시초소다.
14:28:산불감시초소에서 지척의 거리에 경각산(659.3m)
넓은 공터의 헬기장 쑥재5k 불재1.8k
휘돌아 보는 조망속에는 북서쪽에 모악산 김제평야와 전주시가지 북으로 만덕산, 덕유산과 지리산의 산릉이 끝도 없다.
모악산은 어머니 산이고 경각산은 아버지 산이란다.
카메라 풍향기 마이크 피레침등 복잡한 시설물을 뒤로 하고 내려서는 640봉 우로 돌아 아주 위험하게 비탈진 내리막이 길게 이어지고 오르다 내리는 위험길에 아내에게서 메시지가 날아든다.
곡성동악산 마치고 하산했단다.
나는 아직5k가 남았다.
밑으로 뚝 떨어지다 간 다시 위로 올리고 아주 위험한 길 이곳의 내림길은 이렇게 위험하게 내리는 곳이 많다.
오후들어 구름이 햇빛을 가리고 바람이 불어 지루한 산길을 위로하고 다 내린 듯 좌우로 깍아지른 낭떨어지 가느다란 능선길 길게 내리고 소나무 쓰러지고 짐승 변이 여기저기
15;08:효간치
넘어 오름길에 80여m를 오르니 능선길을 주다가 마지막 돌바위 길 오르니 520봉
물 한모금 마시고 주어진 능선길은 편하다.
우로 돌아 내리는 비탈길 옆으로 돌아돌아 내리니 전나무 길이 어지럽고 가로 질러 조금씩 조금씩 오른다.
550봉쯤에서 다시 쥐가 온다
좌로 돌아 내리다 다시 전나무 우거진 밑으로 내리고 그렇게 오르내림으로 뜸을 들이던 길이 오름길이 시작됀다.
15:58:585봉에서 좌로는 고덕산 가는길 우로 돌아 내린다.
16:18:560봉 옥녀봉갈림길
우로 옥녀봉이고 좌로 급하게 100m를 위험하게 내려 오더니 능선길에 햇빛이 다시 나고 바람은 자고 지친 몸이 힘들어 앉아 사과 한쪽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바람이 조금씩 불어 일어나 오르내리는 길에 마지막 진액마저 가져가 버리려는 듯 올라체게 하더니 잡목 뒤엉킨 길 바람마저 들어 가고 봉우리 오르니 내려서는 길 가시덤불 잡목 길 우로 돌아 내려 서는 컴컴한 길 내리니
16:52:쑥재
여기까지 그러나 하산길이 문제다 좌로우로 사거리길에 우왕좌왕 30분을 헤메다 결국 오른쪽으로 돌아 페허됀 산막마을로 내리는 길이 풀밭 숲길 가시길 내리니 담배농사가 한창이고 개울물에 땀 닦고 임도길에 경운기 얻어 타고 마을로 이장집에서 물한모금 이장님차로 내 차있는데로... 구간을 잘못정해 다음 접속 시 어려움이 있겠다.
도상거리:21.1k
소요시간:10시간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