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고맙다!
11월 26일 오후 6시 50분, 세란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강천기 친구의 병문안을
마치고 예정시간보다 20분 늦게 유생촌에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식당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반가운 친구들 모습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잠시전 병원의 우울했던 기분은
금새 사라진다.
모두들 건강하고 밝은 모습들이 더욱 웃음꽃을 피우고 2개월 전에 만난 친구들
인데 무슨 이야기 거리가 그리도 많은지.....
오늘 모임에서는 강천기 친구의 위문금과, 46회 총 동창회(12월 4일) 참석 등이
논의 되었고, 지난번에 장녀 결혼식을 올린 정희 친구와, 친정어머니 상을 입은
만순 친구가 저녁 식사대를 찬조하였고, 며칠전에 친손주를 보아 할아버지가 된
완규 친구가 저녁값을 찬조 해 주었다.
그리고 제일 하기 싫은 돈 이야기(회비징수)등 경리로 수고하는 영숙이 친구와,
가을놀이 때 만든 기념타올을 모임 때마다 가지고 와서 빠트리지 않고 일일히
기억 해 가며 나누어 주느라 수고하는 미순이 친구 등 이런 친구들이 있어 우리
재경46회는 잘 유지되는 것임에 틀림없다. 모두 모두 정말 고마운 친구 들이다.
식사가 끝날무렵, 괜한 이야기를 꺼내 잠시나마 분위기를 어색하게 하고 친구
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았는지 지금도 후회가 된다.
재경 46회가 발족된지 3년째, 부족한 리드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이 모두 잘 이해
하여주고, 잘 협조 해 줘서 오늘까지 왔는데 공연한 말을 한 것 같아 마음 아프다
모임에 앞장서는 사람은 다소의 오해나 싫은 소리 정도는 들어야 하고, 이해 할
줄도 알아야 하거늘, 또 나 혼자 마음속에 묻어두고 넘기면 그만인 것을 ......
역시 난 모임을 이끌 리더의 자격이 부족한 모양이다.
친구들아, 정말 미안하다!
그리고 한마디만 부탁한다, 46회 발전을 위한 의견이라면 공개적으로, 떳떳하게
이야기 해 주길......
모임이 끝난 후에는 모두 함께 청계천을 둘러 보았다.
시간이 촉박하여 끝까지 가지 못하고 청계 6가 까지만 둘러보고 되돌아 왔다.
고향이 시골들이어서 그런지 모두들 신기 해 하거나 커다란 환호는 없었지만
야경과 어울린 청계천의 모습은 낮에 본 청계천과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참석자
강만순 강전희 강혁기 곽노길 김영숙 김재순 김점순
안성호 안인용 윤강화 이송규 이완규 이정희 이진숙
이진하 이창균 임헌인 진명순 조미순(19명)
첫댓글 이 글 읽고 저희 어머님께 말씀드렸더니 무슨 그런 걱정을 다 하시냐고 하시던데요. 회장님 아니시면 이 모임을 이만큼 끌어올 사람 없다고~그날 청계천 안내해 주셔서 즐겁고 재밌게 잘 놀고 오셨다고 꼭 답글달라고 하셔서 출근하자마자 숙제합니다.ㅎㅎㅎ 항상 이 모임을 위해 애쓰시는거 다들 아실겁니다. 힘내세요~!!!
고맙습니다, 이해 해 주는 친구들이 있어 초등학교 모임 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