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척이는데 끈적거려 일어나 샤워를 했다
시간을보니 네시가 지나가고있는데 안방을 내준 쥔장은
글방에서 착하게 자고있다ᆢ 인기척에 뒤척인다 ᆢ
청산 한잔할까요? 어젯밤 눈썹달이 내려앉은 소주잔을
즐기지도 못해서 ᆢ 좋죠 형님 하면서 야관문 담금주를
주전자로 내온다 청산은 그런 사람이다
청풍명월 행사장에서 처음 만났다 생각해보니 둘이
30년전부터 사기치면서 돌아다닌 사이같았다
특이한 옷과 헤어스타일 준수한 외모 뭣하나 빠진게없는
법으로 인정한 사기꾼이다
알고지내자 할필요가 없었다 이미 우린 알고있는 사이였다
술을 따라주면서 10월 3일 선국암배 행사를 논했다
이행사는 청산이 먼저 괴산어린이들을 위해서 사랑으로
만들었다 거기에 천하의사기꾼인 내가 합류한것이다
행사장소도 홍범식고택 마당으로정하고 청산의생각을
설치하고 진행해주기로 하면서 몇년째 하고있다
올해는 행사내용에 충북11개시군 임원부를 추가했다
잔에 가득 따라주면서 잘하셨어요 했다
올해부터는 바둑문화제 형태로 운영하기로 잔을 부딪치고
밖을보니 여명이다
어제 버스속에서 문자가 왔는데 좋은사람이다
어디계시냐 ᆢ 괴산가고있어요 ᆢ 아 그래요 청산도볼겸
내일아침모시러갈게요 그러더니 출발했어요 문자 ᆢ7시다
청산 저좀 잘게요 쭉 뻗었다 ᆢ
두시간여 잔것같다 지방을 가는데 7시에 출발했으니 서울
빠져나오는 시간만 두시간여일것이다 열시반쯤오셨다
오늘 청산도 한시에 수업이있어 아점으로 때우고 출발이다
헤어지는데 조금 가다 뒤돌아보니 청산이 식당입구에있다
손을흔든다 조금 가다 뒤돌아보니 여전히 그자리다
내가 모퉁이를 돌때까지 그자리다 청산은 그런사람이다
사기꾼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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