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53산 신선봉 2번,석룡산 1번
도상거리 : 16.7km
소요시간 : 8시간 0분
휴식, 식사 : 49분 포함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다. 진달래
산수유가 화악산을 아름답게 한다.
봄에 피는 꽃은 모두 다 아름답다
산짐승이 다니는 길처럼 매년 같은
길로 오르기 싫어 광덕고개를 넘었다.
화천군 사내면 삼일리 1045-6 주소
치고 펜션 입구 공터에 주차했다.
석룡산과 화악산 북봉을 등산 지도를
따라갔다. 비가 많이 와서 계곡물이
너무 많다. 좌우로 건너기가 어렵다.
등산로는 오래전 차가 다니는 임도다.
전혀 관리를 하지 않아 숲이 되었다.
계곡을 건너는 길이 많이 유실되어
먼 길을 돌고 도는 알바를 했다.
그래도 폭포처럼 쏟아지는 물줄기는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해 주었다.
삼일봉 석룡산 북봉 정상에서 보는
사방 조망은 날씨와 함께 좋았다.
화악산 북봉은 처음이다. 어렵고
힘들게 올라왔다. 신선이 살던 봉은
갑이 둥지를 틀고 북봉에 만족한다.
하산하다 사방 조망에 감동되어 잠시
쉬어간다. 해도 달도 둥글게. 원을
그리며 돌고 돈다. 우리네 인생도
한곳에 머물지 않고 날마다 돌고 돈다.
윤회라는 종교 경전이 아니라도
인간은 한곳에 오래 머물 수는 없다.
태어나 살다가 병들고 늙고 죽는다.
오늘처럼 힘들게 산을 오를 때도
우여곡절을 반복하며 정상에 오른다.
기쁨도 잠시 오랫동안 머물 수는 없다.
추위 바람 하산 시간 때문에 머문 순간은
짧다. 오를 때 힘든 시간도 잠깐이다.
인생의 기쁨과 슬픔 고통도 잠깐이다.
그동안 살아온 인생도 돌아보면
좋을 때도 한순간이고 어려울 때도
짧은 한순간 돌고 돌며 살아왔다.
스스로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과정이었다. 인생의 돌고 도는 굴레
속에 잠시 머무는 과정일 뿐이었다.
살면서 슬프고 어렵고 힘들어도
참고 기다리면 잠시 스쳐 지나간다.
이렇게 인생은 돌고 돌면서 산다.
오늘도 삼일봉 석룡산 화악산 북봉을
오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며 기록한다.
카페 게시글
加平 53山
名山探訪 (신선)북봉,석룡산(가평53산)
condul
추천 0
조회 82
21.04.05 21:24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