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명부에 기록되는 믿음의 삶
야베스의 기도는 평범한 인생을 비전의 인생으로,
고통의 자리를 존귀한 자리로 바꾸는 하나님의 약속을 보여 줍니다.
그는 ‘고통’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지만, 그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그의 출발은 불리했고, 그의 삶은 이미 제한된 것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이름에 자신을 맡기지 않았고, 과거에 묶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바로 그 선택이 그의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성경은 그를 단순히 고통의 사람으로 기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형제보다 존귀한 자”라고 말합니다.
이 표현은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환경이나 출발을 기준으로 평가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갔는지를 보셨습니다. 그
는 자신의 한계를 붙들지 않고 하나님을 붙들었고,
자신의 조건을 계산하지 않고 하나님의 가능성을 신뢰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삶은 새롭게 정의되었습니다.
야베스의 기도는 단순한 축복의 요청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복에 복을 더하사”라고 기도했습니다.
이것은 단지 더 잘 살고 싶다는 욕망이 아니라,
하나님이 자신의 삶을 다시 쓰실 수 있다는 믿음의 고백이었습니다.
그는 이어서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라고 기도했습니다.
이것은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싶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께 더 넓게 쓰임 받기를 원하는 사명의 기도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감당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고,
하나님의 손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인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며,
그 모든 삶 속에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무너지지 않기를 구했습니다.
이 네 줄의 기도는 한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라고 응답하셨습니다.
성경은 그 과정과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중요한 것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가 아니라,
하나님이 그 기도에 응답하셨다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 ‘고통’이라는 이름은 더 이상 그의 정체성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존귀한 자’로 기억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히 한 인물의 과거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주어진 초대입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사람의 출발선이 아니라 믿음의 방향을 보십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환경과 조건을 기준으로 삶을 평가합니다.
“나는 이 정도밖에 안 돼”, “내 상황에서는 어렵다”,
“나는 준비되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스스로 한계를 설정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계산을 기준으로 일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믿음을 기준으로 일하십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기도와 순종으로 드러납니다.
MD사역의 관점에서 보면 이 원리는 더욱 분명해집니다.
MD사역은 한 영혼을 향해 나아가는 사역입니다.
그러나 이 사역은 인간적인 능력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사람을 바꿀 수 없고, 마음을 열 수 없으며, 생명을 살릴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단지 하나님께 나아가고, 기도하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자리에서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우리가 한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이 하시고,
우리가 붙인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이 붙이시며,
우리가 넓힌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이 지경을 넓히십니다.
그래서 MD사역자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입니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손을 의지합니다.
그는 완벽해서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라,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에 움직이는 사람입니다.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결과가 자신의 손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는 작은 순종을 선택합니다. 한 통의 메시지, 한 번의 만남, 한 번의 기도,
이런 작은 순종들이 쌓일 때 하나님은 그를 통해 새로운 지경을 열어 가십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의 삶은 점점 달라집니다.
그의 일상은 더 이상 반복되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야기가 쓰여지는 시간이 됩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의미가 생기고, 관계마다 하나님의 손길이 드러나며,
작은 사건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는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인생이 더 이상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이야기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결국 ‘존귀한 자’로 기록되는 삶은 특별한 조건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더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더 많이 의지하는 사람, 더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더 순종하는 사람,
더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더 하나님을 붙드는 사람이 존귀한 사람입니다.
야베스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고, 하나님은 그를 기억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같은 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출발이 어떠했든, 우리의 환경이 어떠하든,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담대하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작은 순종으로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써 가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는 이렇게 되어야 합니다.
“주님, 제 삶을 당신의 손에 맡깁니다.
제 한계를 넘어서 당신의 뜻을 이루게 하시고,
한 영혼이라도 더 살리는 통로로 저를 사용하여 주옵소서.
제 이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이 드러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이 바로 하나님의 명부에 기록되는 사람이며,
야베스처럼 존귀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고,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MD사역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