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법문경책17
만약에 화려한 명성이 지나치게 아름다워 이익과 즐거움이 많더라도 사취[ 지옥.아귀 축생.아수라]의 인과를 두려워하고,
삼보[불 법.승]의 물건을 바꾸어 쓰는 것을 삼가라.
생사를 벗어나지 못하면 업고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바야흐로 그 뜻을 얻으면 빨리 이치와 정도를 생각하라.
뭄뚱아리는 돌아다니는 변소와 같고 이익운 부드러운 도적이라고 일컬음이라.
백년도 오래지 않고 삼계가 편안치가 못하다.
가히 촌음을 아껴 마땅히 해탈을 구하라.
엣날에 모든 불보살님과 조사스님께서 훌륭한 본을 남기셨다.
장석은 한결같이 땅에 곡식을 심어 먹었고 단하는 단지 한벌의 포구뿐이었고 조주는 푸른 재가 머리에 가득했고 낭사는 풀을 엮어 이불을 삼고,
어떤스님은 깊이 오래선을 닦고 어떤스님은 간곡한 조서도 나아가지 읺았으니,
*조서:나라에서 초청*
대략 검약하면 잃음이 적고 사치하면 비방을 초래하며,
겸손하면 빛이 있고 물러서면 시기함이 없다.
부처님이 가신지가 멀어지니 불도를 행하기가 어려움이 있다.
때를 보아 나아가고 그쳐서 스스로 욕됨을 없게 하라.
삼계는 지루한 하나의 감옥
생령을 얻어 묶어서 혹독한 고통을 받게 된다.
본래 면목[ 천연그대로의 불성]오래 잠기고 묻혀서
들에 뛰어 노는 말들이 고삐없이 마음대로 뛰어 노는구나.
욕심이 불이 공덕의 숲을 태우고 ,흘려가는 세월이 무명 언덕을 엎지른 듯이 쏟아내니,
분분한 만류가 그릇 가운데
모기라 추추 우는 소리 어지러이 잠겼다가 다시 올라 온다.
일찍이 하늘 제석궁에 놀다가 염공[염라대왕]의 가마속을 향하여 삶기기도 하는 구나
돌고 돌다가 또 포태에 들어 성조를 교구하여 거품덩이를 이루었다.
*성조:비린내와 구린내*
*교구:남녀음양의 교접*
한 보따리 피와 고름이 잠깐 붙들어 지탱하여 몇줄기 뼈로
임시로 기둥을 세웠다.
칠정[ 제7말나식] 달리고 달려도 돌어갈 곳을 알지 못하고
육적의 칼날을 다투어 누가 주인이 될까?
봄 바람의 옛 물결[옛부터 익혀온 본뇌의 물결]을 고치지 아니하여 옛 것을 의지하여 탐내고 성냄이 이리와 호랑이 같다.
머리를 고치고 얼굴을 바꾸고 기관을 희롱하여 기운을 참고 소리를 머금어도 쓴 고를 받는다.
묘주선원장 묘원 태허대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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