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0 경마장역 1번출구. 맑은 유리처럼 투명한 날씨다 손종태 대장 먼저나와 기다리고 있다. 역시 책임감 있는 안내자 답다. 기다리며 오늘 일정을 다시 논의 해 본다.
09:30 몇 분이나 오실까? 초조하게 기다리던 중 점쟎으신 부부가 오시고 이어 가족동반 다수, 대우증권에서 한 팀 오시고, 속속 학생과 시민들이 도착하셨다. 작년에 같이 답사했던 예쁜 전영옥님의 부부가 함께 오시어 너무 반가왔다.
과사모 지킴이들의 분주한몸놀림으로 답사에 필요한 유인물 (문화유적안내,지도),안내표찰,쓰레기 수거봉투등을 나누어 드리고 참가자 명단을 받고 신학희 지적안내자,손종태 등반안내자, 송세연 문화안내자님을 소개하며 오늘 답사에 필요한 주의사항과 요지 일정및 공지사항과 안전사고방지,학생들의 자원봉사 활동 요령등을 안내했다.
10:00 마침내 2003년도 과천시경계답사 제 1구간을 향하여 깃발을 앞세우고 힘차게 첫 출발하였다. 조금 늦게 도착하신 가족들을 다시 찾아가서 모셔오기도 하였다. 경마장 말두레길을 따라 양재방향으로 걸어간다. 이경수 과천시의원 가족을 만나 박수로 맞이하며 합류한다.
주암동 돌무께 추사 김정희 선생께서 말년을 지내신 과지초당 자리 앞에서 문화안내를 하였다. 지면을 통해 일부 소개한다.
추사 김정희선생(1786~1856)의 생부 김노경의 묘터와 과지초당의 김노경(1766~1838)님은 조선 순조21년(1821)에 조정인사를 총괄하는 이조판서를 거쳐 대사헌,형조판서,병조판서,판의금 부사등 중앙부서 요직을 두루 거친 큰 인물이다. 순조24년(1824) 59세의 김노경님이 한성부윤(현 서울시장)을 지내면서 과천 청계선 옥녀봉 아래(주암동 돌무께)에 과지초당이라는 자가별서를 마련하였고, 헌종4년(1838) 3월30일 향년 73세로 서거, 옥녀봉 바로 아래 경복궁이 바라보이는 이 자리에 안치된다. 추 사선생은 여막에서3년상을 치렀다.
그리고 평소 이곳을 자주찾아 극진한 효도의 예를 다하신다. 과농이라는 호를 쓰기도 한 추사선생은 북청 귀양에서 돌아와 과천의 옥녀봉 아래 (주암동) 자가별서인 과지초당에서, 뚝섬 봉은사를 내왕하며 우리 고장 과천에서 말년을 보내시다 철종7년(1856) 10.10일 향년 71세로 아무런 병환없이 조용히 주무시듯 대 예술가의 위대한 생애를 고이 접으신다,... 평소 우리고장 과천을 사랑하시어 과천과 관련된 많은 호를 사용하셨다.과노,과농,과산,과월,과파,과도인,과지당노인등,
10:33 죽바위 길을 따라 유공저유소 지나 10:49 서울,과천간 경계 지주대 도착하였다. 마침 시민신문 황인구 사장님이 취재차 오시어 모두 박수로 환영한다. 신학희님의 안내를 받으며 본격적인 경계답사를 한다.
11:03 밤나무 숲을 지나 약수터에 도착한다.그곳에서 만난 김광수 주암동 11통장님을 만난다.
"여기는 과천시 땅이 분명한데 서초구가 마치 자기네 것 인양 표지목을 설치하고 안내물을 부착하여 서초구에게 빼앗긴 기분이고 자존심 상합니다." 라는 말씀을 하시며 동행한 이경수 시의원에게 이점 잘 헤아려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 하신다.
또한 시경계 답사를 통해 우리과천을 빛내는데 일조해 달라고 당부하신다. 중간중간에 시경계답사 노란표찰을 시민과 학생들이 직접 부착하면서 운행을 한다. 물론 쓰레기도 함께 주우면서 행군이다. "앗! 뱀이다!" 선두에 가던 황선근학생(중앙고1)이 소리친다.
바로 뒤쫓아 가보니 살모사 한 마리가 있다. 순간 민첩하게 이경수의원이 나뭇가지로 뱀머리를 누르고 맨손으로 덥석잡아 "가을 뱀 맹독있어 뒷사람에게 위험하다"며 멀리가서 놓아준다. 으흠! 역시 평소 시민의 안녕을 위하여 자기 한 몸 투척하는 희생정신이 뚜렷한 공인적책무감이 투철한 지도자답다... 12:00 형무관(현무관)에 도착한다. 서초구에서는 이곳을 옥녀봉이라고 조형물과 시설물을 설치해 놓았다. 일반사람들은 여기가 옥녀봉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곳은 군동8경중의 옥봉추월의 그 옥녀봉이 아니다. 참 옥녀봉은 청계산 북쪽 끝자락에서 삼포마을과 돌무께 마을사이에 우뚝 솟아 단아하고 소담,담박한 봉우리이다. 허나 이곳에서 바라본 맑고, 깊은 가을 망경대와 과천경마장의 조망은 진정 아름답다 아니할수 없다.
오후 1:00에 삼각분기점 봉우리에 도착한다. 이어 국운의 융성과 우리 과천의 무궁한 발전과 이번 경계답사의 무사고와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 만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하는 간단한 시산제를 올렸다. 그리고 준비한 도시락과 음식들을 권하며 나누어 맛있게 먹었다.
1:30에 출발
1:55에 과천시,서울시,성남시 3개 시가 만나는 경계점 지역을 신학희님이 찾았다. 모두 박수로 기뻐하며 3개시 경계점 표찰을 부착했다.
2:01 오늘 구간 종착지인 혈읍재에 도착하다.(혈읍재에 얽힌 역사는 다음 구간기에 소개하기로 한다.) 혈읍재 안내를 하고 현대미술관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3:00 산림욕장에 도착하다.
모두 49명 만보기 측정 총걸음 15936보, 산행도상거리 약7Km 의 행군을 마쳤다.
서로간의 노고에 격려를 하며 모아온 쓰레기를 휴지통에 담고, 봉사활동 보고서 나누어주고 제2구간 일정을 안내하고 다음에 다시만날 것을 기약하며 우리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대공원으로 향했다. 끝으로 자료주고 도움주신 문체과 박준범 계장님, 지적담당 정종기 계장님, 자원봉사센터 김순옥 선생님, 관악레져 김영일 사장님, 과사모 박정국님 외 여러분들 깊이 감사한 마음 보냅니다. 아울러, 항상 선두에 서서 열심히 안내 표찰을 부착하며 씩씩하게 동행했던 황선근(과천 중앙고1) 황창근(과천중1)형제에게 격려의 박수 보낸다.
시민과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라면서(대학생환영)... 특히 학생들에게는 호연지기를 배양하며, 발로하는 체험 지역사랑으로 환경정화활동을 하면서, 지역문화가꾸기 자원봉사활동시간으로 인정받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과천시계2구간(11.02일 오전 9:30)-집결지 : 서울대공원 분수대대공원-혈읍재-망경대(618m)-삼거리-절골-매봉(368m)-의왕터널-덕장골-문원동-재경골-인덕원(시계혈읍재-문원동 도상거리 약 5Km,대공원-혈읍재 도상거리 약 2.5Km,총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7.5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