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석식소주
한국과 일본의 소주는 세계적인 정통 증류주류의 분류에는 속하지 않는 특이한 지역적 증류주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희석식소주이다. 세계적으로 전통 증류주들은 천연원료 이외의 성분을 첨가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으나, 우리나라의 소주에는 상당량의 감미료, 조미료와 다(茶)류가 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희석식소주는 주정에다 물로 휘석하여 조미료와 다(茶)류를 첨가하여 음용하기 좋게 제조한 술이다.
주세법상 첨가물료로는 당분, 구연산, 아미노산류, 솔비톨, 무기염류, 스테비오사이드, 아스파탐 수크랄로스·아세설팜K·에리쓰리톨·자일리톨·다(茶)류의 물질만 첨가할 수 있다. 그리고 첨가물료 사용량을 2% 이내로 제한하고 있으며, 2%를 초과할 경우에는 리큐르로 분류하고 있다.
추억속의 옛날 소주들
우리나라의 소주는 일제시대때 연속식증류기가 도입되면서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 1965년 정부가 식량정책의 일환으로 곡류로 소주를 제조하지 못하도록 금지한 이후 국산쌀, 고구마, 타피오카 등을 발효시켜 주정을 만들고, 이를 희석하여 제조한 술이다. 소주의 원료인 주정을 만든는데 2009년 기준으로 전체원료대비 국내산 쌀을 33% 사용하여 막걸리의 국내산 쌀 사용비율이 5%내외인 것이 비해 국산 원료를 더 많이 사용하는 술이다. 순수하게 알콜성분으로만 이루어진 술이라 무미함을 보완하기 위해 물료를 첨가하여 제조하기 때문에 향과 맛이 담백하여 어떤 안주류와도 잘 어울리며, 저렴한 가격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우리 국민의 주된 알코올 섭취원이라 할 수 있는 주류이다.
60년대 전국에 산재해 있던 소주 제조업체를 점차 정리하여 80년대에는 각 도에 하나씩 만 남게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금복주, 대선주조, 두산, 무학, 보해양조, 선양주조, 진로, 하이트주조, 한라산, 하이트소주의 10개 제조장에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희석식소주를 제조하고 있다.
첫댓글 자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