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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뜨거워서 불이 붙으니(2194.2023.5.28.요한웨슬리 회심 285주년 기념주일)
시39:1-7
할렐루야!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오늘도 우리가 드리는 예배에 임재하셔서 우리 예배를 받으십니다. 오늘도 주의전에 오신 여러분에게 하늘의 위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삶의 현장에서 상처와 상한 마음을 가지고 오셨으면 말씀 듣다가 위로와 치유함을 받으시기를 축복합니다. 질병과 싸우는 중이라면 여호와라파 치료의 하나님을 만나서 치료받는 시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삶이 힘들고 지쳐서 오셨다면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은 새 힘을 얻으시기를 축복합니다. 여러분이 계획하고 기도중에 있는 것이 있다면 응답받는 은혜가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삶이 해결되고 성령이 충만하여 기쁨과 감사와 웃음이 넘쳐나는 유쾌한 신앙생활을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여러분 예수믿는 사람이기에 우리의 믿음을 표현해야 합니다. 나는 예수 믿고 구원 받았습니다. 할렐루야! 요3:16절‘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자 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여러분은 예수믿고 구원받은 확신을 갖고 사시기를 바랍니다. 나는 예수 믿고 하나님 자녀가 되었습니다. 요1:12절‘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여러분은 예수믿고 하나님의 자녀된 권세를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나는 예수 믿어 천국 백성 되었습니다. 빌3:20절‘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이제는 예수믿고 구원받았으니 하나님나라 백성답게 살아야 합니다.
나는 예수믿고 오늘을 기뻐하고 즐겁게 살겠습니다. 시118:24절‘이 날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것이라 이 날에 우리가 즐거워 하고 기뻐하리로다’ 하나님께서 오늘을 선물로 주신 날입니다. 그래서 기쁘게 살고 즐겁게 살아야 합니다. 나는 예수믿고 하나님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습니다. 오늘도 말씀을 잘 들으시고 잘 배워야 합니다. 나는 예수믿고 아멘으로 순종하여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고후1:20절‘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러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니느라’ 오늘 말씀듣고 우리 모두가 이런 복된 삶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이며 웨슬리 회심기념주일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50일째 되는 날 ‘성령’이 강림했습니다. 그래서 ‘성령강림절’을 ‘오순절’이라고도 부릅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성령’을 보내신 것이 은혜이고 복입니다. 인간의 무지나 무력감 그리고 인간의 한계와 하나님과의 단절문제 등 이런 문제들 때문에 하나님께서 세상에 ‘성령’을 보내셨습니다.그 ‘성령’이 오셔서 오늘 우리들을 인도하시고 교제하게 하시고 감화하셔서 오늘 우리들이 살아가는 것입니다. 공기가 보이지 않으나 인간의 삶에 절대적인 것처럼, 희망이나 꿈이나 소망이나 사랑이 보이지는 않으나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데 절대적인 것처럼 ‘성령’도 역시 만져지거나 물리적인 것은 아니라 해도 우리 신앙인들에게는 절대적인 생명이고 힘이고 능력이고 소망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든지 자기의 인생관을 바꾸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인생관이 처음 어떻게 자리를 잡고 자신의 사고와 감정, 삶의 태도를 결정하게 되었는지는 각각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는 다윗을 통해 그의 인생관이 바뀌게 되는 대전환을 보게 됩니다. ‘인생이란 것이 정말 아무것도 아니구나. 무언가 있는 것 같지만 없는 것이나 다름없구나, 내 손에 있는 재물, 내가 왕으로서 쌓아놓은 부귀와 보화, 사실 이것들이 내 손에 있지만 언제 내 손을 떠날는지 모르는 것들이구나’ 바로 이러한 사실을 다윗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주여,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그래서 그의 마음을 세상에서 떼어 하나님께로 돌렸습니다. 그의 마음을 재물에서 떼어 하나님께로 돌렸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은 그렇게 합니다. ‘인생, 그것 볼 것 있습니까? 잠깐 있다가 없어지는 것이지요. 거기에 마음을 두면 안돼요’그러나 실제로 가만히 보면 말과 다릅니다. 말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재물, 아무리 쌓아 둬도 다 내 것입니까? 그것 다 소용없는 것입니다’그러나 실제로 가만히 보면 영원히 자기 손에서 떠나지 않을 것처럼 움켜쥐고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말은 바뀌어도 생각이나 마음은 안 변하는 것입니다. 다윗처럼 사고의 전환을 통해서 인생관을 바꾸려고 할 때는 어떤 특별한 동기들이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아마도 나이가 50대나 60대 정도로 보입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 절을 보면 그가 지금 병상에 누워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없어지기 전에 내가 죽기 전에 나의 건강을 회복시켜달라고 기도하는 것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백성을 다스리려고 한 성군입니다. 그런데 ‘내가 왜 이렇게 되었지? 하나님이 계신다면 내가 왜 이 모양이 되었지’하고 자기도 모르게 화가 목에까지 치밀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과정 속에서 그는 다시금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부를 다시 한번 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는 ‘세상의 부는 아무것도 아니야. 내 마음을 줄 것도 못 되고, 내가 의지할 것도 못되. 하나님, 하나님만이 나의 소망입니다. 하나님만이 내가 의지할 자입니다. 하나님, 나를 받으시옵소서. 나를 붙들어 주옵소서’하고 마음을 완전히 바꾸는 경험을 하게 된 것입니다.
사람이 병이 들면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집니다. 인생의 실제를 들여다볼 수 있는 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람이 나이가 들면 세상을 보는 안목도 달라집니다. 왜냐하면 젊었을 때는 눈에 들어오지 않던 것이 나이가 들면 눈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더 깊은 것을 보게 되고, 그 동안 뒤에 숨겨져 있던 것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사람이 실패한다든지 위기를 만날 때도 세상을 보는 안목이 바뀝니다.
감리회를 세운 웨슬레 목사님은 선교에 실패하고 돌아와서 어느날 회심을 통하여 그분의 삶이 하나님을 향하여 뉴턴하게 되었습니다. 웨슬레가 35세 되던 1738년 5월 24일 밤이었습니다. 그날 저녁 집회에서 웨슬레는 생전 처음으로 영적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 밤에 그는 강하고 뜨거운 영적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날 마음이 뜨거워지고 신비한 영적체험을 한 그날의 그 경험을 요한 웨슬레는 일평생 동안 간증으로 증언하며 돌아다녔습니다. 그때 그 경험은 마침내 웨슬레로 하여금 전 세계를 누비며 돌아다니게 만들었습니다. 그 힘으로 그는 1738년 구체적으로 예수를 만났을 때부터 그가 죽던 1791년까지 52년 동안 전국을 누비고 돌아다니며 전도를 합니다.
웨슬레가 영적으로 체험하고 회심한지 285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합니다. 요한 웨슬레는 오늘의 목회자들에게 그리고 영적 생활하는 우리 신앙인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쳐준 신앙의 대선배입니다. 이 웨슬레가 영적 체험을 함으로서 영국에서는 웨슬레에 의해서 성령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영국에 대 부흥운동이 일어나는데 이 부흥운동의 결과로 이 땅에 ‘감리교회’가 탄생되고 ‘성결교회’가 탄생하게 됩니다.
성령운동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웨슬레 목사님은 모든 영적 운동은 성령 운동으로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웨슬리 목사님은 자신의 지식, 경험, 열심만으로는 선교에 실패를 하였지만, 이제 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직 성령님을 의지하고, 성령의 불같은 은혜와 은사를 힘입어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신앙의 성장이나 변화는 성령으로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참다운 성령 운동만이 이 민족을 구할 수가 있습니다. 감리교는 뜨거움이 있습니다. 웨슬레 같은 성령의 뜨거운 체험을 하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웨슬리회심기념주일을 지키고 절기 설교를 준비하였습니다. 성령충만한 한사람을 통해 사회 국가가 변화됩니다. 문제가 있는 곳에 성령이 역사하십니다.
기도 운동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문제가 있을때 응답이 될때까지 기도하면서 이것이 주님의 뜻인가를 구별하며 기도합니다. 생명을 내놓고 기도합니다. 88세의 생신을 맞은 그에게 장수의 비결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더니 60년 동안 새벽 4시에 일어나 새벽기도한 결과라고 하였으며 감리교인으로써 새벽기도를 하지 않는 것은 타락한 증거라고 까지 하였습니다. 특히 새벽기도의 줄을 놓치 말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웨슬레 목사님은 철야기도, 새벽기도, 금식기도 등을 하였습니다.
사도행전은 성령행전이라고도 합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후 성령이 임하기전에는 깜깜했습니다. 성령을 받기전에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 하셨습니다. 지금은 우리 마음을 모아 감리교단과 경북북지방과 상주감리교회와 내 자신을 위해 기도할때입니다. 그렇게 기도할때 웨슬레의 성령체험이 우리에게도 있고 그런 믿음의 바톤이 이어지길 기도합니다. 렘17:14절‘여호와여 주는 나의 찬송이시오니 나를 고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낫겠나이다. 나를 구원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구원을 얻으리이다’ 나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신 것들을 기도하면 100% 응답하실 것으로 확신합니다. 성도여러분 웨슬레의 성령체험이 여러분들에게 임하여 하나님이 기도하게 하신 것들을 100% 응답받으시며 사시는 상주감리교회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말씀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웨슬리 목사님은 감리교인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네가지 균형을 말씀하셨습니다. ‘성경, 전통, 경험, 이성’입니다. 이 네 가지가 균형있게 갖추어진 감리교도를 말씀하셨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이라고 하셨으며, 웨슬리 자신도 나는 한 권의 책의 사람 곧 성경의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이웃사랑 실천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산업혁명으로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진 반면에 사회에는 물질주의의 영향으로 사회 양극화와 온갖 부정 부패, 탈법, 타락이 판을 치고 있었습니다. 영국 사회에 피의 혁명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 가운데 있었지만, 웨슬리 목사님의 이웃 사랑 실천운동으로 영국 사회가 무혈혁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웨슬리의 정신을 이어받은 우리 감리교는 처음부터 빈민구제운동, 금주운동, 학교와 병원을 세워 불우한 사람을 가르치고 치료하였으며, 형무소를 찾아가 전도하였고, 노예해방 운동을 하였으며, 사회로부터 소외된 계층과 노동자, 농민을 상대로 도움을 아낌없이 베풀었습니다.
전도운동이 있어났습니다. 롬1:16절에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행1:8)는 말씀을 기초로 ‘세계는 나의 교구다’라는 슬로건을 가진 감리교 운동은 복음주의 전도운동입니다. 감리교인들은 전도병의 환자들이어야 한다고 까지 합니다. 이 얼마나 축복된 병인가?
사도 바울도 이 병에 걸려서 죽었고, 사도 베드로도 그랬고, 성 어거스틴도, 허드슨 테일러도, 아펜셀러 선교사도 이 병에 걸려서 기뻐하다 죽었습니다. 감리교 창시자 요한 웨슬레 목사님도 이 병에 걸려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다가 천국에 가셨습니다. 저도 부족하지만 이 병에 걸려서 행복한 삶을 살다가 천국 갈 것을 믿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웨슬리 목사님은 회심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경험하셨으며, 하나님께서 그분을 그리스도를 전하는 선포자로 세우셨음을 확신하게 되었고, 그 자신 하나님의 보내심을 확신하여 지구를 두 바퀴 반이나 돌 정도로 평생을 전도자로서의 삶을 살게 되었던 것입니다. 회심의 사건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소명과 사명을 깨닫게 하는 중요한 사건이었으며, 이 점이 우리에게도 회심의 사건이 갖는 중요한 의미가 되는 줄로 믿습니다. 우리 상주감리교회에서 예배드리시는 여러분 모두의 가슴에 요한 웨슬리와 같은 뜨거움과 열심을 가지고 살아가자는 말씀입니다. 요한 웨슬리가 가졌던 뜨거움의 신앙과 그 신앙의 열정을 배우고 실천하자는 말씀인 것입니다.
상주감리교회 성도들이 예수믿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사도신경은 저희들이 믿는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신앙을 체계적으로 잘 고백한 것 가운데 감리교 신앙고백이 있습니다. 감리교 교리적 선언은 두 번째 조항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육신으로 나타나사 우리의 스승이 되시고 모범이 되시며 대속자가 되시고 구세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육신으로 나타나신 분입니다. 이것을 세 글자로 줄여서 ‘성육신’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스승이 되시고 모범이 되시는 분입니다. 스승이 되고 모범이 되는 존재를 줄여서 ‘멘토’(mentor)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멘토 가운데 멘토’이십니다. 그리고 ‘영원한 멘토’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대속자가 되시고 구세주이십니다. 이런 예수님을 생각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그 예수님을 더 잘 믿어야합니다. 그 예수님을 더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가장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찬94장에‘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라는 찬송을 부릅니다. 지금 부른 찬송가 가사처럼 이 세상 부귀와 바꿀 수 없고, 명예와 바꿀 수 없고, 행복과 바꿀 수 없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그 예수님을 믿고 있는 것 따르고 있는 것 감사드려야 합니다. 그 예수님을 널리 전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생각할 때 해야 할 것들이 참 많지만 저는 오늘 특별히 마음이 뜨거워져야 하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왜 마음이 뜨거워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까요?
웨슬리 목사님은 회심 이전에도 규칙을 엄격하게 지키며 경건한 생활을 했습니다. 선교사로 아메리카 대륙에 가서 조지아 주의 인디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마음에서 답답함 같은 것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1738년의 5월 24일. 수요일이었는데 웨슬리 목사님은 답답한 마음을 안고 올더스게이트의 한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그곳에서 마음이 뜨거워지는 체험을 했습니다.
웨슬리 목사님은 그 날 일기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저녁에 나는 별로 내키지 않는 걸음으로 올더스 게이트 거리에 있는 한 집회에 참석하였는데 거기서 한 사람이 루터의 로마서 서문을 읽고 있었다. 9시15분경에 그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마음에 변화를 일으키시는 일을 설명하고 있을 때 나는 내 마음이 이상스럽게 뜨거워짐을 느꼈다. 나는 내가 그리스도를 신뢰하고 있다고 느꼈으며 구원을 위해 다만 그리스도만 믿고 있음과 그 위에 주께서 나의 죄를, 아니 나의 죄까지도, 다 거두어 가시고 나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건져 주셨음을 믿는 확신이 나에게 주어졌다. 그 뜨거워진 마음으로 ‘세계는 나의 교구이다’외치며 나가서 복음을 전해서 탄생한 것이 감리교회입니다.
감리교회들은 웨슬리 회심 기념일이 들어 있는 주간에 지방별로 회심 기념집회를 갖습니다. 우리 경북북지방은 오늘저녁부터 내일까지 영주성민교회에서 기념집회를 갖습니다. 저는 오늘 예배마치고는 5월28일-6월2일까지 필리핀 라스피교회 봉헌예배와 부흥집회를 인도하고 거기 선교사님과 선교지역을 돌아보기 위하여 인천공항에서 오후9시30분 비행기로 출국합니다. 여러분들이 기도많이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본문 3절에 ‘내 마음이 내속에서 뜨거워서 불이 붙으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제목을 ‘내 마음이 뜨거워서 불이 붙으니’라고 정했습니다. 눅24:32절‘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뒤 두 제자가 엠마오라는 마을로 내려갑니다. 실망의 길이고, 도피의 길입니다. 그들의 발걸음이 무거웠을 것입니다. 어깨는 축 늘어졌을 것입니다. 그들이 길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날이 저물어 유숙하기 위해 한 곳에 들어가 음식을 먹을 때야 그가 예수님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때 보이지 아니하셨는데 그 때 그들이 한 말입니다.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그들은 어떻게 했습니까?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들의 발걸음 엠마오로 갈 때와는 반대로, 가볍고, 힘이 넘쳤을 것입니다. 그들은 부활의 주님에 대한 확신을 품고 소망에 넘쳐서 충만한 기쁨을 안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을 것입니다. 거기 모인 열한 제자와 그들과 함께 한 자들에게 자기들이 겪은 일을 말했습니다. 마음이 뜨거워져 엠마오가 아닌 예루살렘으로 확신과 소망과 기쁨의 행진을 해야 합니다.
요한 웨슬리 회심기념주일 웨슬리 목사님이 마음이 뜨거워진 날입니다. 본문 2절에 ‘내가 잠잠하여 선한 말도 하지 아니하니 나의 근심이 더 심하도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회심하기 전의 웨슬리 목사님의 마음이 이랬습니다. 웨슬리 목사님은 회심 이전에 아메리카 대륙에 선교사로 다녀온 일이 있습니다. 그 선교사역이 그렇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웨슬리 목사님의 일기에는 ‘나는 인디언들의 영혼을 구하려고 갔는데 내 영혼을 구원할 자는 누구란 말인가’라는 말이 적혀 있습니다. 그러니까 근심이 더했겠지요. 그러던 가운데 마음이 뜨거워지는 체험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전도의 불이 붙은 것입니다.
상주감리교회 성도여러분 오늘 저와 여러분의 마음이 뜨거워지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 대한 사랑이 뜨겁습니까? 말씀에 대한 사랑이 뜨겁습니까? 교회에 대한 사랑이 뜨겁습니까? 이웃에 대한 사랑이 뜨겁습니까? 성경은 뜨겁게 서로 사랑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벧전1:22절‘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벧전4:8절‘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했습니다. 웨슬리회심 기념주일입니다. 마음이 뜨거워지시기 바랍니다.
웨슬리 목사님의 말씀 가운데 ‘나는 감리교라는 조직이 없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감리교회가 뜨거운 사랑을 잃고 차디찬 조직으로만 남아있게 되지 않을까, 그것이 두렵다’는 것이 있습니다. 지금 한국 감리교회가 그렇게 되어 있지 않는가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번 주간에 거의 모든 지방 열리는 웨슬리 회심 기념집회들이 웨슬리 회심 기념주일이니까 하는 행사가 아니라 감리교회를 뜨겁게 만드는 불씨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뜨거워진다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우리 마음 속에서 죄의식, 정결하지 못한 것, 이런 것들이 사라지는 것을 말합니다. 웨슬리 목사님의 오늘 일기 후반부를 다시 봅니다. ‘나는 내 마음이 이상스럽게 뜨거워짐을 느꼈다. 나는 내가 그리스도를 신뢰하고 있다고 느꼈으며 구원을 위해 다만 그리스도만 믿고 있음과 그 위에 주께서 나의 죄를 아니 나의 죄까지도 다 거두어 가시고 나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건져 주셨음을 믿는 확신이 나에게 주어졌다’ 웨슬리 목사님은 그의 죄가 다 거두어짐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계3:16절‘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미지근하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습니다. 의심, 근심, 불신, 게으름 다 우리의 믿음을 병들게 하는 세균들입니다. 여기 강단에 올라와 있는 이 컵도 매주일 뜨거운 물에 삶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배후 점심먹고 난 다음에도 밥그릇이나 수저 같은 것을 뜨거운 물에 넣어 소독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맞나요. 여러분 이렇게 주방 그릇들도 뜨거운 물에 소독을 하는데 오늘 상주감리교회 성도 여러분의 믿음도 뜨거운 물로 소독을 해야 합니다. 계3:16절‘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라오디게아 교회를 꾸짖으신 말씀인데 우리는 이같은 책망을 들어서는 안 됩니다.
이사야서 6장에는 선지자 이사야가 소명을 받는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사야가 성전에 나가 하나님을 뵈었습니다. 그때 이사야는 사6:5절‘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라고 탄식했습니다. 그 다음에 일어난 일이 이사야서 6:6-7절‘그 때에 그 스랍 중의 하나가 부젓가락으로 제단에서 집은 바 핀 숯을 손에 가지고 내게로 날아와서 그것을 내 입술에 대며 이르되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 하더라’제단에 있는 뜨겁게 핀 숯을 통해 사죄의 선언을 받고 그 다음에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라는 음성을 듣게 되고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하는 응답이 하게 됩니다.
이 말씀을 가지고 만들어진 찬송이 있지요. 495장입니다. ‘익은 곡식 거둘 자가 없는 이때에 누가 가서 거둘까 내가 어찌 게을러서 앉아 있을까 어서 가자 빛으로 보내주소서 보내주소서 제단 숯불 내 입술에 대니 어찌 주저할까 주여 나를 보내주소서’제단 숯불이 입술에 대어지는 체험이 웨슬리 회심 기념주일에 여러분과 저 모두에게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마음이 뜨거워진다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탈진 상태에서 벗어나 다시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탈진은 슬럼프, 부진, 힘이 다 빠진 것을 말하는데 탈진을 영어로는 ‘번 아웃’(burnout)이라고 합니다. 불이 꺼졌다는 뜻입니다. 사전에서 ‘burn out’이라는 말을 찾아보면 ‘다 타서 없어지다’,‘극도의 피로’,‘기력을 소진한 상태. 한가지 일에만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적. 정신적인 피로를 느끼며 무기력증과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에 빠지는 증상’,‘탈진 증후군’이렇게 풀이 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이 들어있는 시편 39편도 다윗이 번아웃 상태에서 지은 시입니다. 뜨거워지면 번아웃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웨슬리 목사님이 마음이 뜨거워져서 번아웃 상태에서 벗어난 것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날입니다. 단순히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에서 벗어나 우리도 다시 뜨거워져 힘을 내야 합니다.
왕상19장에는 엘리야가 번아웃에 빠졌던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엘리야가 바알의 선지자 사백 명, 아세라의 선지자 사백오십 명과 싸워 이겼습니다. 이세벨이 분노해서 엘리야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엘리야는 광야로 피해서 로뎀 나무 아래 앉았습니다. 그리고 죽기를 원했습니다. 왕상19:4절‘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탈진 상태에 빠져있는 엘리야를 그대로 두지 않으셨습니다. 찾아오셔서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물으시고 해야 할 일을 알려주셨습니다.
엘리사를 후계자로 세우라고 하셨습니다. 엘리야는 오직 나만 남았다고 했는데 아니라고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자 칠천 명이 있다고 하셨습니다.(왕상 19장) 여러분, 지금 탈진 상태, 번아웃 상태, 불이 꺼진 상태입니까? 웨슬리 목사님이 마음이 뜨거워진 날, 마음이 뜨거워져서 불이 붙기 바랍니다.
코로나로 인한 제약이 많이 풀리면서 여러 가지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관광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운동경기 관람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각종 모임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교회가 먼저 뜨거워져야 합니다. 그동안 제대로 모이지 못해 답답했던 마음, 이런 것들이 연료가 되어 뜨겁게 달아올라야 합니다. ‘교회 안 나오고 집에서 영상을 통해 예배 드릴 수 있으니까 편해서 좋더라’ 하시지 마세요. 예배는 교회 나오려고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드려진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아니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외모와 복장을 단정히 하는 순간부터 드려진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도신경의 두 번째 부분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를 외울 때 마다 마음이 뜨거워지시기 바랍니다.
그 예수님이 나를 위해 세상에 오셨다는 것을 생각할 때 뜨거워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의 고통을 받으셨다는 것을 생각할 때 더 뜨거워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예수님이 지금도 나와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더욱 더 뜨거워지고 나아가서 든든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찬85장은 ‘구주를 생각만 해도 이렇게 좋거든’ 이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우리는 ‘구주를 생각만 해도 이렇게 뜨거워지거든’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생각하며 마음이 뜨거워져서 그리스도를 신뢰하고 그리스도만 믿고 사죄의 확신을 새롭게 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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