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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국경지도 - 중국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을 수 있는 곳, 중국 국경을 넘어보자 초꺽정 연구소
2013/06/10 11:49
세계에서 국경을 제일 많이 맞대고 있는 국가는 어디일까?
쉽게 생각하면 땅이 제일 큰 러시아일 것 같지만 답은 중국이다.
중국이랑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는 총 14개국으로써
세계에서 제일 많은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에서 육로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로 갈 수 없을까?
우리나라는 분단국으로 사실상 섬 국가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인에게 육로로 국경을 넘는다는 것은 매우 신기한 일이다.
중국은 북한,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카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인도, 네팔, 부탄,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총 14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 중 아프가니스탄과 부탄을 제외하고 모두 육로로 국경을 넘을 수 있으며
홍콩 특별행정구와 마카오 특별행정구 역시 육로로 국경을 넘는다.
홍콩 특별행정구와 마카오 특별행정구는 중국의 특별 자치구이지만
외국인에게는 출국 출국심사를 받고 홍콩, 마카오 입국심사를 받아야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육로로 국경을 넘는다고 할 수 있다.
홍콩과 마카오의 경우 중국의 선전(深圳, 심천)과 주하이(珠海, 주해)랑 연결되어있어서
많은 여행객들이 육로 국경을 건너가서 그런지 많이 알려져있는데
이 외의 다른 지역은 사실상 정보가 부족해서 직접 찾아보고 지도를 그려봤다.
중국의 변경지역 출입국 사무소가 위치한 곳을 지도에 표시한 것이다.
파란색의 경우 국가 1급 출입국 사무소로 외국인이 통과 가능한 국경이고
분홍색의 경우 외국인이 통과할 수 없는 국경이다.
분홍색 국경은 중국과 상대국 국민만 통과할 수 있고 대게 화물운송 국경 역할을 한다.
지명은 최대한 중국어 이름의 현지 발음을 살려서 적었다.
옆에 한자를 병기하였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명칭은 밑에 따로 적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중국 동북지역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을 수 있는 곳
1. 중국 - 북한
단둥(丹东), 지안(集安), 린장(临江), 창바이(长白), 난핑(南坪), 투먼(图们), 취엔허(圈河)
이 중 외국인이 통과할 수 있는 국경은 단둥(丹东), 투먼(图们), 취엔허(圈河) 이다.
단둥(丹东) 국경의 경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압록강철교가 있는 곳이고
투먼(图们) 국경은 연변과 가깝다. 취엔허(圈河) 국경은 북한에서 러시아를 갈 때
잠시 이용하는 중국 땅이라고 보면 되겠다.
단둥(丹东) 국경의 모습.
중국과 북한사이에는 조중우의교 라고 하여 압록강을 건너는 다리가 놓여져있다.
중국은 이 다리를 통해 거의 북한으로 물자를 수혈해주고 있다.
차량통행과 기차통행이 모두 되며 평양 베이징을 이어주는 기차도 단동 국경을 통과한다.
지안(集安) 국경의 모습.
고구려의 흔적이 남아있는 중국 지린성 지안시에 있는 지안 국경은
기차를 통해서만 국경을 넘을 수 있다. 열차가 비정기적으로 운영되기때문에
외국인에게는 국경이 개방되어 있지 않다.
창바이(长白) 국경의 모습.
우리나라에선 백두산으로 부르는데 중국에서는 창바이산(장백산)으로 부른다.
백두산 근처에 있는 국경으로 역시 외국인에게는 국경이 열리지 않는다.
투먼(图们) 국경의 모습.
우리나라 사람들이 연변으로 여행가면 여기 국경에 많이 여행을 가는 것 같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이 곳 국경에서 찍은 사진이 꽤 많다.
난핑(南坪) 국경의 모습.
난핑(南坪) 국경은 새로 만들어서 그런지 깔끔해보인다.
어차피 외국인에게 열리지 않은 국경이라 한국인에게는 필요없는 국경이다.
취엔허(圈河) 국경의 모습.
러시아에서 훈춘국경을 넘어 중국에 입국한 뒤 취
엔허(圈河) 국경을 통해 중국에 입국할 수 있다.
2. 중국 - 러시아
중국과 러시아는 연해주 지역에서 국경을 맞대고 있다.
지도를 보면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는 육로 국경이 많아보이는데 육로 국경은 사실 많지 않다.
북한과 중국 사이 압록강과 두만강이 흐른다면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는 흑룡강이 흐른다.
그런데 중국과 러시아 사이 흑룡강에는 다리가 많이 놓여져 있지 않아서
흑룡강에 위치하고 있는 많은 국경들이 페리를 통해 국경을 넘게된다.
실질적인 육로국경은 훈춘(珲春), 동닝(东宁),
쑤이펀허(绥芬河), 만저우리(满洲里) 정도가 되겠고
나머지는 수운국경이다.
(배를 타고 강을 건너 출입국 하는 구조로 걸어서 국경을 건널 수 없음)
페리를 통해 출입국을 하는 국경의 경우 외국인도 통과가 가능하다고 나와있는데
어째 보니 외국인이 통과하기가 쉽지 않아보인다. 사실확인이 더 필요할 것 같다.
훈춘(珲春) 국경의 모습.
러시아와 중국 사이의 국경중에서 사람들이 그래도 꾸준히 왕래하는 국경은
훈춘(珲春) 국경, 쑤이펀허(绥芬河), 만저우리(满洲里) 국경이다.
나머지 국경은 소규모 무역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국경이라고 할까..
훈춘 국경은 중국과 러시아간의 국경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도 상당히 많이 지나간다.
우리나라에서 백두산을 갈 때 배를 타고 가곤 하는데,
초항에서 러시아 자르비노 항까지 배를 타고자르비노 항에서 훈춘까지 육로로 이동한 뒤
훈춘 국경을 통해 연변으로 가는 식이다.
우리나라와 러시아간의 무비자가 되면 훈춘 국경엔 더 많은 한국인이 갈 것 같다.
동닝(东宁) 국경의 모습.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자르비노 항에서 중국으로 넘어오는 최단거리가 훈춘이기에
동닝 국경의 경우 훈춘 국경에 비해서 한가한 편.
동닝(东宁) 국경은 외국인도 통과 가능한 국경이다.
쑤이펀허(绥芬河) 국경은 중국과 러시아의 3대 국경 중 하나이다.
만저우리(满洲里) 국경과 함께 중국에서 러시아로 가는 기차가 통과하는 국경이고
러시아의 우수리스크로 가는 국제버스도 있다고 한다.
연해주 지역과 중국 헤이룽장성 무단장시를 연결하는 국경이라고 보면 되겠다.
미샨(密山) 국경의 모습.
미샨(密山) 국경은 외국인이 통과할 수 없고
러시아 사람과 중국 사람만 통과 가능한 국경이다.
후린(虎林) 국경의 모습.
후린(虎林) 국경은 쑤이펀허(绥芬河) 국경과 함께 시베리아 목재 통관의 주요 통로이다.
러시아 시베리아 벌판에서 벌목한 목재가 중국으로 들어올 때 이용하는 루트로
관광지가 없어서 무역과 관련있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굳이 이 쪽 국경을 넘을 이유는 없다.
라오허(饶河) 국경부터는 수운국경이다.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는 헤이룽장(흑룡강) 이라는 강이 흐르는데
러시아와 중국의 교역은 주로 만저우리(满洲里)와 쑤이펀허(绥芬河)에서 이루어져서 그런지
이 부근에는 다리가 놓여있지 않다.
그럼 어떻게 중국과 러시아를 오가냐고?
이런식으로 오간다. 엄밀히 따지면 걸어서 넘는 국경은 아니지만
그래도 강 하나 건너는 국경이니 육로국경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푸위엔(抚远) 국경 역시 선착장의 느낌이다.
우리나라 인천항, 부산항 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이런식으로 강을 건너는 배를 타고 오고간다.
통장(同江) 국경 역시 마찬가지.
뤄베이(萝北) 국경.
쨔인(嘉荫) 국경.
헤이허(黑河) 국경.
후마(呼玛) 국경.
후마(呼玛) 국경이 있는 곳은 상당한 변방이라 많은 사람들이 오가지 않는다.
저 강 하나만 건너면 러시아인데 국경이라는게 휑하다.
국경이라고 하면 국경수비대도 있을법한데 너무 한적하다.
모허(漠河) 국경.
시웨이(室韦) 국경은 다리가 놓여져있다.
광활한 대지에 초소하나가 국경이다.
저 다리를 건너면 러시아다.
개인적으로 이 국경 한번 넘어보고싶다.
헤이샨터우(黑山头) 국경.
시웨이(室韦) 지역과 마찬가지로 주변이 초원으로 황량한게 국경의 느낌이 나지 않는다.
저 철조망 하나만 넘으면 밀입국 성공.
중국과 러시아간의 국경중 가장 번화한 만저우리(满洲里) 국경이다.
만저우리(满洲里)가 위치하고 있는 지역은 중국에서 러시아 서부와 가장 가깝게 연결된다.
쑤이펀허(绥芬河), 훈춘(珲春)이 연해주지역과 연결되지만
만저우리(满洲里)의 경우 러시아 중심부와 연결된다.
쑤이펀허(绥芬河)와 마찬가지로 러시아로 가는 국제열차가 통과하고
시베리아 횡단철도랑도 연결된다고 한다.
앞에는 中华人民共和国 중화인민공화국 뒤에는 Россия 러시아어로 러시아 라고 쓰여있다.
3. 중국 - 몽골
동쪽부터 아리하샤터(阿日哈沙特), 어부떠우거(额布都格), 아얼샨(阿尔山),
주은가다부치(珠恩嘎达布其), 얼렌하오터(二连浩特), 만떠우라(满都拉),
간치마오다오(甘其毛道), 처커(策克), 우라스타이(乌拉斯台), 라오예먀오(老爷庙)
타커시컨(塔克什肯) 순으로 중국과 몽골은 이어진다.
중국이 맞대고 있는 14개 국 중 가장 맞대고 있는 면적이 많은 나라가 몽골인데
몽골의 인구가 적다보니 의외로 국경은 한산한 편이다.
게다가 몽골과 중국 국경 사이에는 고비사막으로 이루어져서 도시 자체가 황량하다.
외국인이 지날 수 있는 중국-몽골 국경은 아얼샨(阿尔山), 주은가다부치(珠恩嘎达布其)
얼렌하오터(二连浩特), 타커시컨(塔克什肯) 인데 몽골을 가는 대부분의 사람이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로 가기 때문에 얼렌하오터(二连浩特) 국경이 사실상
중국과 몽골의 가장 대표적인 육로국경이라 할 수 있겠다.
아리하샤터(阿日哈沙特) 국경의 모습.
어디까지가 중국이고 어디까지가 몽골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아리하샤터(阿日哈沙特) 국경은 외국인은 통과되지 않는다.
어부떠우거(额布都格) 국경.
중국과 몽골의 국경은 대충 분위기가 비슷하다.
몽골 자체가 인구가 적고 큰 도시가 없다보니 국경도 그저 그렇다.
아얼샨(阿尔山) 국경.
여기도 중국 - 몽굴 국경치곤 정말 스펙타클하다.
외국인이 넘을 수 있는 것으로 나와있긴 한데
이정도의 국경이라면 외국인에게 개방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주은가다부치(珠恩嘎达布其) 국경.
중국과 몽골의 사이 가장 번화한 국경이 바로 얼렌하오터(二连浩特) 국경이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를 최단거리로 긋게되면
가운데 만나는 지점이 바로 얼렌하오터(二连浩特)인데
그래서 그런지 중국 몽골 국경 중 가장 국경다운 국경.
얼렌하오터(二连浩特)는 베이징 - 울란바토르 간 국제열차가 지나가는 국경이기도 하다.
만떠우라(满都拉) 국경.
얼렌하오터(二连浩特)와 극명히 비교된다.
이건 무슨 트럭 행렬??
바로 간치마오다오(甘其毛道) 국경을 넘기 위한 트력의 행렬들.
간치마오다오(甘其毛道) 국경을 비롯한 중국 - 몽골의 서부 국경들은
계절적으로 국경 문을 열고 있다. 즉 비 상근 국경이라는 것.
네이멍구 지역과 몽골지역은 자원의 보고이다. 중국의 석탄광산과 희토류광산이
주로 몽골과 네이멍구 지역에 분포되어있기때문에 주로 화물운송용 국경이 만들어져있다.
처커(策克) 국경의 모습. 주변에 도시가 없는데 의외로 번듯하다.
우라스타이(乌拉斯台) 국경.
역시 비 상근 국경이다.
라오예먀오(老爷庙) 국경. 역시 화물운송을 위한 국경이다.
타커시컨(塔克什肯) 국경.
몽골 지역에서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까지 가장 가까운 국경이다.
하지만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우루무치 역시 주변 도시에 비해서 큰 편이지 따지고보면
신장지역 자체가 중국의 변방이기에 교역량은 크게 없는 편.
중국 서북지역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을 수 있는 곳
4. 중국 - 카자흐스탄
중국과 카자흐스탄 사이에는 지무나이(吉木乃), 바커투(巴克图), 아라산커우(阿拉山口),
훠얼궈스(霍尔果斯), 떠우라타(都拉塔), 무자얼터(木扎尔特) 국경이 있다.
대체로 카자흐스탄은 몽골보다 경제력이 갖춰진 나라이고,
중국에서 유럽으로 화물을 수송할 때 가장 최단거리로 갈 수 있는 루트가
신장위구르자치구를 거쳐 카자흐스탄 - 러시아로 가는 길이기 때문에
몽골 국경보다는 좀 더 활기가 도는 편이다.
지무나이(吉木乃) 국경.
바커투(巴克图) 국경.
아라산커우(阿拉山口) 국경.
사실 위의 3곳의 국경은 카자흐스탄과 중국의 교역을 위한 국경이라고 보면 되겠다.
카자흐스탄은 내륙국이기에 러시아 혹은 중국으로부터 물자를 수입해야한다.
중국과 카자흐스탄의 대표적인 국경인 훠얼궈스(霍尔果斯) 국경.
중국과 카자흐스탄의 국제열차가 통과하는 국경이기도 하고
카자흐스탄 동부의 대도시 알마티와 신장위구르자치구를 이어주는 국경이다.
중국에서 육로로 카자흐스탄을 갈 때 가장 교통이 편리한 곳이 바로 훠얼궈스(霍尔果斯).
역시 화물차가 많다.
사진을 보아하니 훠얼궈스(霍尔果斯) 국경은 걸어서 국경을 지날 수 있는 것 같다.
대체로 걸어서 국경을 넘는 곳의 특징은 양 국가가 국경에 도시가 있을 경우가 그렇다.
아까 위에서 살펴보듯 중국과 몽골의 국경에선 걸어서 건널 수가 없다.
국경에서 도시로 가기 위해선 어차피 차를 타고 이동해야하기에
국경을 넘을 때도 차량에 탑승한 채로 국경을 지나게된다.
떠우라타(都拉塔) 국경의 모습. 새로 지은 국경구조물이 인상적이다.
5. 중국 - 키르기스스탄
중국과 키르기스스탄 사이에는 투얼가터(吐尔尕特), 이얼커스탄(伊尔克什坦) 국경이 있다.
중앙아시아로 올수록 중국어로 쓴 지명이 굉장히 어색해지는데
원래 이 지역이 위구르족이 있는 곳이고
기존 중앙아시아의 지명을 중국어로 옮겨적어서 그렇다.
투얼가터(吐尔尕特)의 이름은 투르갓,
이얼커스탄(伊尔克什坦)의 이름은 이르케쉬탐으로 알려져있다.
투얼가터(吐尔尕特), 투르갓 국경.
중국과 키르기스스탄을 잇는 두개의 국경 중 하나이다.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무비자로 갈 수 있는 곳이기에
시간이 된다면 한번 육로로 넘어봄 직 한 나라.
이얼커스탄(伊尔克什坦), 이르케쉬탐 국경.
6. 중국 - 타지키스탄
중국과 타지키스탄 사이에는 유일한 국경인 카라수(卡拉苏) 국경이 있다.
카라수(卡拉苏) 국경은 중국에서 타지키스탄을 연결하는 유일한 국경이지만
국경은 썰렁한 편인데 그 이유는 주변이 고산지대라 도시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연히 걸어서 국경을 넘을 순 없고 차 타고 넘어야한다.
중간에 내려서 걸어서 국경을 넘을 수는 있겠지만 어차피 다시 차에 타서 가야하니까..
7. 중국 - 아프가니스탄
중국과 아프가니스탄은 아주 약간 국경선이 붙어있긴 하지만 통과할 수 없다.
지형이 너무 험준해서 육로국경을 만들 수 없어서 그런가?
8. 중국 - 파키스탄
중국과 파키스탄 사이에는 홍치라푸(红其拉甫) - 쿤제랍 국경이 있다.
해발 5000m 가량에 국경선이 위치하고 있는데 중국에서 제일 험준한 국경으로 알려져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고속도로라는 카라코람 하이웨이가 통과하는 길이다.
중국 출입국 사무소에서 출국신고를 하고 파키스탄에 입국신고 하기까지
무려 약 8시간을 차를 타고 가야한단다.
즉, 국경 사이로 차로 4시간 가량의 거리에 도시가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중국과 파키스탄을 잇는 국제버스가 하루 1대 운행중이며 겨울에는 눈이 많이 와서
국경이 폐쇄되기도 한단다. 실크로드 여행의 완성형이라고 부르는 국경선이다.
홍치라푸(红其拉甫) - 쿤제랍 주변 산의 해발고도는 5000~6000m 가량이다.
당당히 국경선임을 알리는 구조물과 철조망이 있다.
홍치라푸(红其拉甫) 쿤제랍 패스는 개인 차량으로도 넘을 수 없다고 하고
사전에 허가를 받은 차량과 국제버스로만 넘을 수 있다고 한다. 그만큼 험준하기에..
몇 년 전 홍치라푸(红其拉甫) 쿤제랍 국경을 통해 파키스탄으로 넘어가면
파키스탄 국경선에서 도착비자를 내주었다는데
(하긴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넘어왔는데 파키스탄에서 입국을 거절당하면 갈 곳이 없으니..)
최근에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 오지여행을 좋아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꽤 있다고 한다.
사실 중국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는다고 하면 가장 간편한 곳이 동남아 국가들이다.
네팔과 인도 국경을 제외하곤 길이 평탄한편이며 예전부터 중국과 교류가 많아서
국경 주변에 자연스레 도시가 형성된 곳도 많다. 그만큼 교통도 편리하고.
중국에서 동남아 지역으로 가는 육로 국경을 표시해봤다 .
중국에서 육로로 동남아 국가로 갈 수 있는 곳
9. 중국 - 네팔
중국과 네팔 사이에는 유일한 국경이 장무(樟木) 국경이 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중국과 네팔 국경사이에는 히말리야산맥이 자리잡고 있어서
육로로 국경을 내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왼쪽지역이 네팔, 오른쪽 지역이 중국이다.
중국과 네팔 사이에는 우정공로 라는 길이 있는데
이 길은 중국이 네팔을 위해 만들어준 길이다.
중국 쪽으로는 티베트고원이, 네팔 쪽으로는 히말리야산맥이 자리잡고 있어서
육로로 이 곳을 지나가는 것 자체가 굉장한 모험이다.
네팔은 도착비자가 있어서 국경에서 비자를 발급해준다.
그런데 외국인들은 이 국경을 넘기가 매우 힘들다.
중국쪽 접안지역이 티베트자치구라 외국인이 티베트 땅을 밟기 위해선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하는데 자유여행의 경우 허가 받기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
네팔 주민들과 티베트 주민들은 살기 위해 이 곳 국경을 왕래한다.
의외로 외지인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는데 티베트 퍼밋만 받았다면 장무(樟木) 국경은
굉장히 매력적인 국경이다.
10. 중국 - 인도
중국과 인도는 국경을 놓고 상당한 분쟁을 겪어왔기에 제대로된 육로 국경이 있지 않다.
그나마 유일한 육로 통로로는 나이뚜이라(乃堆拉) - 나툴라 가 있는데
이걸 국경이라고 해야하나..
중국과 인도는 영토를 두고 전쟁을 한 사이이기 때문에 관계가 매우 좋지 않다.
지금도 여전히 영토분쟁중인데 돈 앞에선 장사가 없는지 무역을 위해 육로 국경을 만들었다.
나이뚜이라(乃堆拉) 지역으로 (영문명 나툴라) 철저히 무역을 위한 국경이다.
외국인은 당연히 지나갈 수 없고 국경이라지만 국제버스가 운행하지도 않아서
중국사람들도 허가를 받고 넘어갈 수 있는 곳.
역시 주변부는 히말리야산맥으로 이루어져있어서 육로로 국경을 넘는 것 자체가 모험이다.
겨울이면 눈이 하도 많이와서 폐쇄되고, 반대로 여름에는 우기로 도로가 유실된다.
중국과 인도의 관계가 좋아지면 이 길을 외국인도 지날 수 있을까?
네팔 국경과 마찬가지로 티베트랑 접해있어서 외국인은 티베트부터 들어가는게 관건.
11. 중국 - 부탄
부탄 왕국은 중국과 접해있지만 육로로 갈 수 없다.
부탄과 붙어있는 인도 역시 육로로 갈 수 없어 내륙의 섬이라고 보는게 맞겠다.
중국과 인도라는 강대국 사이에 자기들만의 왕국을 지키려고 수교를 하지 않았고
그렇기에 자연스레 육로 국경도 없다.
부탄에 가는 방법은 네팔 카트만두에서 부탄항공을 이용하는 방법뿐이라는데
궁금한 사람은 '부탄여행' 이라고 검색해보시길..
12. 중국 - 미얀마
중국과 미얀마 사이에는 피엔마(片吗), 허우챠오(猴桥), 나빵(那邦), 루이리(瑞丽),
완딩(畹町), 난산(南伞), 창위안(沧源), 멍롄(孟连), 다뤄(打洛) 국경이 있다.
이 중 외국인이 지날 수 있는 국경은 허우챠오(猴桥), 루이리(瑞丽), 다뤄(打洛) 뿐인데
사실상 루이리(瑞丽) 국경이 중국과 미얀마 사이 육로 국경 중 가장 대표적이라고 하겠다.
중국과 미얀마사이에는 국가에서 만든 출입국관리소 외에도 운남성 정부가 자체적으로 만든
출입국관리소도 꽤 많아서 사실상 이보다 더 많은 국경이 있긴한데
어차피 외국인은 못가니까 의미없다.
피엔마(片吗) 국경.
허우챠오(猴桥) 국경.
나빵(那邦) 국경.
여기는 확실히 변방의 시골마을 같은 느낌이 확 든다.
루이리(瑞丽) 국경.
중국과 미얀마의 가장 중심이 되는 육로 국경이라 하겠다.
아쉽게도 한국인은 미얀마를 갈 때 비자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이 국경을 넘는 한국인은 거의 없는 편이다. (중국과 미얀마 비자를 두개 다 받고 와야함)
완딩(畹町) 국경.
중국에서 미얀마로 가는 국제철도가 지나는 국경이다.
그런데 중국에서 미얀마 가는 국제열차는 운행되지 않는다.
난산(南伞) 국경.
창위안(沧源) 국경. 미얀마가 불교국가라 그런지 확실히 국가의 특색이 잘 나타나는 것 같다.
반대쪽 미얀마 출입국관리소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다뤄(打洛) 국경.
13. 중국 - 태국
중국과 태국은 국경을 맞대고 있지 않지만 메콩강 국제하천을 이용해 연결된다.
관레이(关累) 라는 곳에서 배를 타면 태국 방콕으로 갈 수 있다.
약 1일이 걸린다고 하는데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상당히 비추천.
배의 속도가 상당히 느리기 때문인데 차라리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중국 - 라오스(모한국경) - 태국(훼이싸이국경)을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메콩강을 통해 태국과 중국이 무역하고 있다.
국경을 맞대고 있지 않음에도 국제 하천을 통해 태국과 직접무역을 하는 중국은
정말 무역에 있어서 축복을 받은 듯..
마찬가지로 유럽의 내륙국인 오스트리아도 도나우강 국제하천을 이용해 무역을 한다.
14. 중국 - 라오스
중국과 라오스 사이에는 모한(磨憨) 국경과 멍캉(孟康) 국경이 있는데
사실상 모한(磨憨) 국경이 라오스로 향하는 문이다.
멍캉 국경은 외국인에게 열리지도 않을뿐더러 교통편이 너무 안좋아서 이용할 수가 없다.
한 나라의 대표적인 육로국경은 확실히 정비가 잘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모한(磨憨) 국경을 넘는 국제버스가 꽤 많은 편인데
중국 쿤밍 - 라오스 루앙프라방, 비엔티안 까지 국제버스가 운행중이고
인근 시솽반나(징홍) - 루앙남타, 우돔싸이로 연결하는 국제버스도 운행중이다.
15. 중국 - 베트남
중국과 베트남 사이에는 진수이허(金水河), 허커우(河口), 롱빵(龙邦),
유이관(友谊关), 둥싱(东兴) 이렇게 5개의 육로 국경이 있다.
이 중 외국인이 많이 건너는 육로 국경은 허커우(河口), 유이관(友谊关), 둥싱(东兴) 정도.
진수이허(金水河) 국경은 중국 운남성 소수민족 지구 나파(那发)에 위치하고 있다.
외국인도 넘어갈 수 있음직한데 넘어 갈 수 없다고도 하고..
번듯한 중국 측 국경에 비해서 베트남 측은 볼품없다.
하긴 여긴 엄청난 시골마을이니까..
중국 운남성의 대표적인 중국-베트남 국경 허커우(河口)다.
걸어서 국경을 넘을 수 있는 대표적인 곳으로 중국쪽에는 허커우(河口) 가 있고
베트남쪽에는 라오까이(LaoCai)가 위치하고 있다.
베트남 쪽에는 유명한 관광지인 사파도 이 곳에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는 편.
베트남 라오까이 지역도 도시, 중국 허커우 지역도 도시
롱빵(龙邦) 이라는 시골마을에 2007년 국경이 생겼다.
마을 사람들을 위한 국경..
운남성 허커우(河口) 지역과 더불어 중국 - 베트남의 대표적인 국경 유이관(友谊关)
중국 난닝에서 출발하는 국제버스 (난닝 - 하노이) 와 국제열차 (난닝 - 하노이)가
모두 이 곳 유이관(友谊关)을 통과한다.
중국 베트남 전쟁의 격전지이기도 했는데 지금은 평화로운 국경지대가 되서
국경을 지나가면서 역사공부가 자연스레 되는 곳.
둥싱(东兴) 국경 역시 느낌은 허커우(河口)와 비슷하다.
강이 있고 다리를 건너간다.
이쪽은 베트남, 저쪽은 중국.
16. 중국 - 마카오
중국과 마카오 사이에는 공베이(拱北), 헝친(横琴) 두개의 육로 국경이 있는데
헝친(横琴)은 만들어진지 약 5년 정도 밖에 되지 않은 국경이다.
대부분 공베이(拱北)를 중심으로 교통이 짜여있어서 공베이(拱北)를 많이 이용한다.
사진 왼쪽이 중국, 오른쪽 고층빌딩이 보이는 곳이 마카오.
헝친(横琴)은 최근 주하이 남쪽에 신도시를 개발하여 만들어진 국경이다.
17. 중국 - 홍콩
중국본토와 홍콩사이에는 총 6개의 육로 국경이 있는데
이 중 뤄후(罗湖), 푸티엔(福田)은 지하철로 연결되어 있어서
직접 지하철역에 내린 후 환승하 듯 걸어서 지날 수 있고
나머지 선전완(深圳湾), 황강(皇岗), 원진두(文锦渡), 사터우자오(沙头角)는
차를 타고 건너야한다.
선전만 고속도로 상에 있는 선전완(深圳湾) 국경
여기는 그냥 고속도로 톨게이트 통과하는 느낌.
황강(皇岗) 국경은 중국 본토 - 홍콩 간 가장 대표적인 육로국경이라 할 수 있겠다.
중국 본토에서 홍콩 가는 버스가 대부분 황강 국경을 통과한다.
다만 버스를 타고 이동할 경우 중간에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서 출입국 신고를 마친 뒤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구조로 조금 번거롭다고 한다.
푸티엔(福田) 국경.
중국에선 푸티엔(福田) 이라고 부르고 홍콩에선 록마차우(落马洲) 라고 부른다.
왼쪽이 중국 선전, 오른쪽이 홍콩이다.
지하철로 연결되어 있어서 직접 걸어서 건넌다.
저 뒤에 보이는 다리가 황강(皇岗) 국경 다리이다.
하루 출입국 인원이 가장 많아 기네스북에 오른 출입국 사무소 뤄후(罗湖).
기차 선전역이 바로 앞에 있고 지하철 뤄후역이랑 연결되어 교통이 제일 편리하다.
앞쪽이 중국, 산 뒤쪽이 홍콩이다.
사터우자오(沙头角) 국경.
중국 본토와 홍콩 동부를 연결하는 도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