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2년10월13일 토요일
배내고개[11:16 도착 - 11:24 출발]-배내봉[11:53]-간월산[12:54 ~13:19 ; 점심]-간월재[13:39]-신불산[14:29~14:39]-신불재[14:50]-영축산[15:42~15:57]-취서산장[16:10]-소방구조목 영축산1-11지점(정상1.3Km/하북지내마을 3.6Km)[16:17]-지산리 만남의광장[16:45]-토점육교[17:37]-지경고개 삼동주유소[17:41]
배내고개 : 배내의 배는 광명 또는 하늘(天)을 뜻하는 '밝'이 변한 말이라 하고, '새밝'이 '새배(새벽)'로, '밝고개'가 '배고개'로, '발내'가 '뱃내'로 변한 것 등이 그 예라고 한다. '내(川)'는 '내(?)', 즉 사람이 냇가에 정착하여 터전을 삼은 땅을 뜻하는 국어라고 한다. 배내는 결국 '밝은 땅'이란 뜻이라는 것이다. 배내골과 배내천도 있으며, 배내골은 맑은 개울 옆에 배나무가 자라 배내라고도 하며, 고갯마루에서 보면 떠내려오는 배가 걸린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도 한다.(山 뫼님의 산행기에서)
배내고개는 맑은 계곡 옆으로 야생 배나무가 많이 자란다 해서 배내골이라 했고, 그 배내골 중에 가장 높은 고갯길을 말한다. 한자음으로는 이천리(梨川里)라 하고, 그 이천리가 바로 행정구역명이다. 배내봉은 전형적인 육산에 속한다.
배내골 : 동. 서부로 분류되는 남알프스 배내골은 양산 원동면을 거쳐 밀양댐으로 흘러가는데, 배태고개까지의 약 28㎞ 계곡을 말한다. 배내골 김성달(055-387-3292) 씨는 배내골 기원을 나름대로 분석했다는데... 풍수학적으론 배가 바다에 떠 있는 형상의 행주형(行舟形) 지세로, 배태고개는 뱃머리로, 배내고개를 선미로 분석했다. 배내골은 배냇저고리에서 유래됐다는 말도 있지만, 냇가에 돌배나무가 즐비하다 하여 배 리(梨)자와 내 천(川)자의 뜻만 차용한 배내골이 유력하다. 조선후기 천주교 탄압 땐 많은 신도들이 배내골로 들어와 질그릇을 구워 팔아 의식주를 해결했다고 하는데... 이천리 죽림굴은 기해년 박해 당시 피난처였다. 한국전쟁 땐 빨치산들이 덕유산~지리산을 거쳐 이곳 배내골로 내려와 지금의 원동면 장선리에 교육도당을 설치하여 골육상잔의 현장으로 변했었다. 신불산 서릉 955m봉에 세워진 [공비지휘소가 있던 곳]이라는 비석 뒷면에는 한국전쟁 중 남부군 제5지대장이 신불산 일대를 총지휘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산속으로 님의 산행기에서)
간월산 : 너덜지대 위에 ‘간월산(肝月山) 해발 1,083m’라고 정상 비석이 두 개나 세워져 있다. 전형적인 육산인데 악산 모습도 살짝 보인다. 동쪽으로는 간월공룡능선도 쭉 뻗어 있다. 간월산이란 이름을 아무리 살펴도 뜻을 이해할 수 없다. <대동여지도>에는 ‘看月山(간월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등억리의 사찰엔 ‘澗月寺(간월사)’로 돼 있다. 한자가 다 다르다. 단순히 1,500여 년 전 이 산기슭에 간월사라는 사찰이 있어, 산 이름도 간월산이라 했다고 전한다. 이름만 정해지고 정확한 유래를 알 수 없어 한자표기가 들쭉날쭉한 듯했다. 간월산의 동북쪽에 태화강의 지류인 작괘천 발원지가 있다. 그러고 보니 낙동정맥 줄기인 영남알프스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울산 태화강의 발원지가 되고, 서쪽으로는 낙동강으로 합류한다. 낙동강이야 태백에서 시작된 거대한 물줄기지만 태화강은 울산의 강으로서 간월산이 발원지인 것이다. 작괘천에서 나온 물이 바로 아래 있는 등억온천의 온천수로 사용되고 있다.
간월은 肝月로 표기되어 있으나, 看月, 澗月, 肝越, 磵月 등으로도 표기되었다고 한다. 이는 본래 신성함을 뜻하는 순수한 우리말 '감달'을 한자로 음을 빌어 적는데서 빚어진 것이라는 설명이 있다. '肝'은 우리말 '감','곰' 등과 함께 우리 민족이 써오던 신성하다는 말의 뜻을 가진 음차이고, '月'은 넓은 평원을 뜻하는 '들','벌'의 차훈으로서 달(月)은 불(火)과 함께 신명이라는 우리말 '밝'에서 유래하여 평원을 의미하는 벌과 통하며, '달'은 예로부터 '뫼'의 뜻도 담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간월산은 우리말 '감달뫼', 즉 신산(신성한 산)이라는 뜻이라 한다. 간월산, 신성산이라 할 수 있겠다.(山 뫼님의 산행기에서)
신불산(神佛山 : 1209m) : 경남 양산시 하북면(下北面)과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三南面).상북면(上北面) 경계에 있다. 태백산계의 내방산맥(內方山脈)에 속한다. 북서 2Km지점의 간월산(1069m), 남쪽 2.8Km지점의 영축산(1081m)과는 연속된 형제봉을 이루는데 특히 남쪽 영취산 사이 약 3Km 구간에는 넓고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면서 억새밭이 펼쳐진다. 정상부근에는 남북 3Km의 큰 절벽면이 있고, 동쪽 기슭에 선상지가 발달해 언양분지가 펼쳐진다. 또 간월산 사이의 북서쪽 비탈면에는 기암괴석이 많고, 남쪽과 서쪽 기슭에서는 낙동강 지류인 단장천(丹場川). 남천(南川)이 발원한다. 동쪽과 북쪽 기슭에는 깊은 계곡이 발달하였는데, 북동쪽 계곡의 홍류폭포(虹流瀑布)가 유명하다. 영남 알프스의 7개 산 가운데 가지산(1241m)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토산(土山)이다.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옛날 산중허리에 신불사라는 사찰이 있어 신불산(神佛山)이라고 불리게 됐다고 한다.
영축산 : 영축산(靈鷲山)은 취서산(鷲栖山)으로도 불린다. 한글 표기는 영축산·영취산·축서산·취서산 등 여러가지여서 혼란을 불러 왔다. 이는 한자 ‘鷲’는 보통 ‘취’로 읽지만 불교에서는 ‘축’으로 발음하는 것이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양산시 지명위원회에서 2001년 1월 영축산으로 최종 확정했다. 영축지맥의 기점이기도 하다.
영축산이 우리의 역사 속에 등장하게 된 계기가 통도사의 창건에서 비롯되었으며, 통도사를 창건할 당시의 사람들은 이 산을 석가모니가 법화경을 설법하던 인도의 영축산과 동일한 산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며 영축산이라 이름지었고, 이곳에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금강계단을 설치하였다. 양산시는 그동안 '영축산'과 '영취산', '취서산'과 '축서산' 등 4가지로 쓰여 혼선을 빚었던 통도사 뒷산의 명칭을 2001년 1월 양산시 지명위원회에서 영축산으로 통일하기로 하여 영축산으로 지명이 변경되었다. 현재 대부분의 지도에는 취서산으로 표기돼 있고 종교학대사전 등에는 영취산으로 올라 있으며 법화경 언해본과 불교학 대사전, 통도사의 내력 등에는 영축산으로 기록돼 있다. 양산시는 '석가모니가 인도에서 법화경을 설파했던 곳이 '영축산'이며, 신라 지장율사가 통도사를 창건할 때도 이 이름을 본딴 것으로 전해지므로 영축산이라는 명칭이 적합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한다.(山 뫼님의 산행기에서)
취서산성 : 억새밭 너머 긴 띠를 형성한 석성이다. 이곳 지형이 단지모양을 이룬다 하여 단지성(丹之城)이라고도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취서산고성’으로 기록돼 있다. 습지도 바로 옆에 있다.
지경고개 : 이 고개는 울주군 삼동면과 양산시 하북면을 잇는 고개로 경부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이 고개의 맥이 끊어지고 대신 육교를 건설해 토점고개라고 이름을 붙혀놨다.
[11:24] 배내고개에서 배내봉을 향해 계단을 오르며 산행을 시작한다. 힘들게 계단을 오르니 배내봉이 보인다.
[11:53] 966m인 배내봉에 도착한다. 배내봉에서 간월봉 가는 길은 탁트인 조망과 함께 길도 걷기 편안하여 지루한 줄 모르고 진행하니
[12:54] 1083m인 간월산에 도착하고 얼추 점심 시간이 되어 한 자리 차지하고 점심 도시락을 펼친다.
[13:19] 점심을 끝내고 간월재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다. 재약산 사자봉(천황산)과 수미봉 방향도 곁 눈질하면서 진행하니 가달 목장과 서봉과 신불산 정상으로 갈라지는 능선에 오른다. 이곳에도 넓은 전망대가 있어 한 눈에 신불산이 들어온다. 억새밭 아래로 간월재가 보인다. 계속 진행하니
[14:29] 1209m의 신불산에 도착한다. 신불산의 옛 정상석 있는 곳이 가장 멋진 조망처인 것 같다. 신불산은 영남알프스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며 산 또한 육산이다. 정상 바로 아래에는 과거 신불산 정상석이 자리하고 있고, 현재 정상에는 정상석 2개와 시멘트 조각과 쇠막대기가 꽂혀져 있다. 동쪽으로는 신불공룡능선도 보이고, 또 하나의 신불산 정상석이 있다. 억새에 취해서 내림길을 내려가니 신불재이다.
[14:50] 신불재에서 억새들의 배웅을 받으며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영남알프스라는 명성을 얻을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신불산 삼봉능선도 보이는 마루금을 억새와 함께 걷다보니
[15:30] 영축산(영취산) 아래에 다다른다. 길 안내를 위한 이정목에는 영축산이 0.3Km남았다고 알려준다. 이어서
[15:42~115:57] 영축산에 도착하고 이리저리 둘러보느라고 시간을 허비한다. 그러나 여기서도 시살등과 오룡산이 보이는데 억새들의 향연이 오라고 손짓하지만 정맥 마루금은 반대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 정맥 마루금은 내려다 보이는 골프장 우측 능선을 따라가야 한다. 지내마을 갈림길에서 직진하지 말고 우측의 지내마을로 내려서야 한다.
[16:10] 중턱에 있는 간이 대피소(취서산장)를 지나면 우측에 영축산을 오르는 길이 있고 직진 방향으로 임도가 나타난다. 정맥길은 임도 초입에서 좌측 숲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임도가 지그재그로 올라오기 때문에 임도를 7~8회 정도 가로 질러 가야 한다. 삼남목장의 출임금지표시판이 있고, 마루금 좌측으로 골드 그린 CC가 보인다. 삼남목장 정문의 우측에 철조망이 제거되어 있다. 영축산 등산안내도가 있는 2차선 도로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다가 도로 건너편 펜스가 끊겨 있는 곳으로 들어간다. 영산 신씨 묘역을 지나고 그러다가 좁은 밭둑길을 통하여 걷다가 외딴집 폐가를지나고 축사옆으로 밭을지나면 구도로를 건너
다서원식당 안쪽 길로 진행하면 주유소있는 4차선 국도가나온다. 신호대있는 건널목을 횡단하여 산림청 건물을 지나
[17:37] 고속도로 위 다리를 건너
[17:41] 지경고개를 넘어 주유소 앞 약간의 공터에 주차한 산악회 버스에다 여정을 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