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을 보니 하늘이 잔뜩 흐려있습니다.
일기예보를 검색해보니 오늘은 흐리고 내일은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오늘은 파주 마장호수로 가볼까해서 애마 스티브에 시동을 걸어봅니다.
40분을 달리니 마장호수에 도착했습니다.
조용히 마장호수를 바라봅니다.
이곳도 심한 가뭄에 수량이 많이 줄었네요...
그래도 아직 바닥을 보이지 않아 다행입니다.
마장호수 주변을 걸어봅니다. 산책로에는 이름모를 야생화가 피어있습니다.
이대로 며칠동안 계속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이곳도 곧 바닥을 들어낼것 같습니다.
어그제 뉴스를 보니 벼를 심은 논바닥이 쩍쩍 갈라져있고, 계속 가뭄이 지속된다면 식수도 부족할거라 합니다.
내일은 비가 많이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라이더들에게는 비소식이 반갑지 않겠지만 농부들을 생각하면 비가 많이 내려야겠지요.
비가 많이 오기를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호수에 물이 꽉차 있으면 멋진 배경이 될텐데 하면서 아쉬움에 인증샷 한장 찍어봅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마장호수 둘레길을 걷다보면 세상시름 다 잊을만큼 평온함을 줍니다.
주변 경치도 빼어나 주말이면 가족 나들이로 좋은 곳입니다.
빨리 돌아가는 세상살이에서 잠시 멈추어 쉼을 느끼고 싶을때 언제라도 반겨줄 그런곳이 마장호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벽초지문화수목원 근처에 있어 같이 묶어서 돌아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네이버 지도]
마장호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
http://naver.me/5LUQcEVz
발길을 돌리는데 하늘이 갑자기 어두어지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비가 올듯 합니다.
흠뻑 내렸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마장호수를 떠나려 바이크에 시동을 거는 순간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오늘 일기예보가 빗나갔군요...빗나가도 좋습니다.
많이만 내려준다면...
'비야~~ 신나게 쏟아져라~ 마음껏 맞아주마~'
하며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비를 맞고 달리는데 왠지 기분좋게 시원합니다.
그런데 비가 점점 많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30분을 비를 맞으며 달리다가 할수없이
비를 피하기 위해 잠시 편의점에 들립니다
파라솔 밑에 앉아 쉬며 하늘을 쳐다보니 비는 그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캔커피를 마시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데 30분정도 있으니 비가 그칩니다.
농민들을 생각하면 더 내려야하는데...하면서도
내심기뻐하며 휴식을 끝내고 출발합니다.
출발해 가는데 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난감합니다....ㅠㅠ
기뻐해야할지...슬퍼해야할지....
참으로 라이더의 마음은 간사합니다....ㅎㅎㅎ
첫댓글 저도 오늘 비맞고 달렸읍니다^^~
많이나 오든가......
사진 잘보았읍니다
수고하셨읍니다^^~
또 나가셨군요~. 시간되시면 IMRG에도 후기 많이 올려주세요~~
리차드님 마음이 참 따뜻하신가봐요
하늘도 감동하여 비를 내리는군요
감동입니다
힘드신 농민들을 생각해보면 라이더들에 조금 불편함 쭘이야 감소 해야될꺼같습니다
안투하시구 즐건 저녁 되십시오
리차드님 여유로운 마음의 소유자인거 같습니다
리처드님 , 빗길에 강한분이 또 비를 맞으며 마장호수를 가셨다니 이일을 체로키팀의 일원인 , 드 니로님이 안다면 한바탕 멋진이야기가 나왔을텐데???만수위때 마장호수를 본적이없어서 가뭄으로 수위가 줄었어도 보기괞찬네요 . 아무튼 우린 말이에요 . Riding에 관해서는 일맥상통하는게 있어요. 사실말이에요 . 저도 오늘 무작정 스로틀을 땡겼더니 이Big horn이란놈이 홍대입구로 가는거에요 . 막 소나기가 올것같고 즉흥적으로 리처드님에게 전화하는것도 실례가 되는거같아 화창상사로와서 간단한일 마치고 귀가하였는데 허벅지가 뜨거워 혼났음니다 . 수고하셨고 고맙슴니다 .
오늘도 유유자적 다니셨군요. 👍전 비오면 좀 겁나드라구요~ 대단하십니다.
요즘은 너무 가물어서 어쩔수 없지만 습관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리차드 님 = 비"라는 공식이 만들어질까 걱정입니다^^
키핫. . . 굿 샷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