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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백운대
산이 거기에 있으니 간다지만 때를 알고 가면 더 좋지 아니할까? 산과 지역의 특색에 따라 월별로 각색 해 봅니다. 우리 山河의 아름다운 멋과 맛의 깊이에 취해보세요!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어질다 하여 인자라 합니다. 대관령 들머리 1월 (雪) : 눈꽃산행
세상이 온통 하얘지면 내 마음도 하얘집니다. 雪景에 취해 산에 다니기 시작했다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바위를 덮은 설악, 주목을 휘감은 태백은 물론이고 대관령의 선자령 설원, 덕유산 상고대 그 자체가 한 폭의 그림입니다. 남한산성 일몰 2월 (月) : 달빛산행
정월 대보름 달빛에 雪中梅가 아름다운 밤... 훅~! 차가운 밤공기에 뜨거운 입김 불어내며 달빛을 등에 지고 오르는 야간산행의 멋은 어떠할까요?
굳이 설악산, 월출산이 아니라도 가까운 우암산, 상당산성 등에 올라 도심의 야경을 감상하거나 서울 남한산성 한 바퀴 돌면서 망루에 올라 보름달을 가슴에 안아보세요!
관악산 국기봉 3월 (岩) : 바위산행
겨울을 벗고 봄옷을 입기 전 裸身을 드러낸 위풍당당 바위를 올라보세요! 岳山으로 유명한 월악, 감악, 운악, 삼악, 서산 팔봉산, 진안 구봉산, 괴산 막장봉, 구병산, 관악산(의상능선, 포대능선, 팔봉능선), 북한산이 등이 멀지 않고... 이런 산들이 가까이 있다는 것은 참 행운입니다. 강화 고려산 진달래 능선 4월 (花) : 봄꽃산행 (특히 진달래와 철죽)
개나리 손길 뻗어 유혹하고 진달래 띄운 동동주가 구미를 당길 때는 막걸리 한통 메고 북한산 진달래능선에 가 보실래요?! 온산을 붉게 덮은 고려산, 황매산, 영취산, 천주산 등과... 그리고 이천 원적산과, 구례의 산수유 마을에도 가보고 싶습니다. 서산 가야산
누가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했던가요? 초록이 꽃보다 아름다운 5월에는 소백능선, 신불평원도 좋지만 서산목장 초원이 펼쳐지는 가야산에 가고 싶고. 신록축제가 있는 마곡사 태화산 송림길이 또 그리워집니다. 과천 청계산 6월 (林) : 숲길산행
가장 숲의 기운이 왕성하고 햇볕이 따가운 계절에는 숲길산행이 제격입니다. 그중에 제일은 초목과 대지가 크게 숨을 쉬는 ‘비온뒤 숲속’... 서울근교 잣나무숲의 축령산이나, 능선숲길을 걷는 공주 무성산은 홍길동이가 기거했었든 산이기도 합니다. 또한 과천 청계산을 산행한후 과천동물원(서울대공원)을 구경하는 것도.... 가평 석룡산 조무락골 계곡
비가 많은 계절.... 깨끗한 계곡물, 시원한 폭포소리... 산행의 피로를 씻어내는 발탕, 그리고 알탕 ㅎㅎ, 설악산 천불동, 두타산 무릉계곡, 백운산 백운계곡도 좋다지만 6월 가뭄에도 물이 많았던 가평 석룡산 조무락골, 지리산 뱀사골계곡은 여름에 더위를 피항 수 있는 너무나 좋은 곳입니다. 강화 마니산 정수사에서 오르는 능선 8월 (海) : 바다산행
태양이 뜨거운 계절에는 바다 근교 산으로 가세요. 以熱治熱 소금내 나는 몸은 뜨거워도 바다가 펼쳐지는 기분은 더 없이 시원합니다. 그리고 하산주로 싱싱한 횟감에 쐬주를 캬~~! 남해 사량도 지리산을 제일로 치지만, 가까운 석모도 해명산, 무의도 호룡곡산, 선유도,도 좋고 다소 멀긴 하지만 거제 대매물도, 수우도, 연화도, 연대도/만지도, 강진 가우도 등도 좋겠지요. 유명산 선어치고개에 서식하는 야생들국화
하늘은 높고 황금들녘이 펼쳐지는 9월에는 들꽃이 아름다운 山野로 가십시요! 명성산 억새도 좋고 유명산 들국화도 좋으리라. 남해바다 장흥 천관산의 억새평전과. 밀양 재악산 사자평의 억새풀이 장광이기도 하지요. 철원평야 북녘을 바라보는 고대산의 조망도 일품이고 태백 검룡소가 있는 금대봉/대덕산 야생화군락지도 좋고 서해를 내려 보는 오서산도 멋진 산행이 될 것입니다. 북한산 부왕사지 단풍
울긋불긋 이산저산 가을이 무르익으면 산 꾼들의 마음도 설레입니다. 설악산, 내장산은 말이 필요 없고 오대산 소금강도 단풍이 절경이라. 秋甲寺라 했으니 계룡산도 좋고 대둔산 구름다리 마천대도 올라보세요! 천관산, 천성산, 명성산, 경주 무장산의 은빛억새 산행도 좋고 북한산 숨은벽, 부왕사지 길도 가까운 단풍코스로 유명하고. 특히 晩秋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소요산의 단풍도 절경입니다.
가평 연인산 낙엽길과 잣나무 숲길 11월 (葉) : 낙엽산행
가버린 사랑처럼 지난 계절의 아쉬움을 담고 있는 낙엽을 밟으며 한해를 반추하는 호젓한 산행도 좋고 마음이 따듯한 사람들과 정을 나누는 오붓한 산행도 좋습니다. 지나는 산객이 ‘천상의 숲길’이라 칭하던 남한산 외곽 길... 연인과 함께하면 더 좋은 부드러운 ‘사랑의 숲길’ 가평의 연인산, 영동 호국의길 등... 문경 조령산 정상비석
겨울 산행의 맛 중에 온천산행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차가운 바람에 빨개진 볼때기... 산행 후 시린 발끝을 뜨거운 온천물에 담가보십시요! 피로가 싹~! 피부는 활~짝! 기분은 짱! 입니다. 조령산 수안보온천도 유명하고. 덕숭산이나 용봉산을 타고 수덕사 관람 후 예산 덕산온천에서 온천욕 즐기기, 수안보 파크 입구 옥외온천탕 실내온천탕 수안보 인근 스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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