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파주시 광탄면 발랑리 소재 파주독립광탄공원에서 “파주시 항일독립항쟁 애국선열 합동추모제”가 봉행되었다.
[헌화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
1919년 3월 광탄면 발랑리에 본부를 두고 마을주민 조무쇠, 이인옥, 남동민, 정천화, 정갑석, 이기하, 정봉화, 강흥문, 정시화 등 9명이 사전에 대규모 만세시위를 계획했다.
[항일독립운동기념비에 새겨진 파주의 독립운동가 107위]
1919년 3월 27일 광탄면사무소에서 주민들과 만세시위를 벌여 독립만세운동의 불씨를 지폈다.
1919년 3월 28일 광탄면사무소에서 봉일천 공릉장까지 만세시위를 앞장서며, 행진하여 봉일천 공릉장에 모인 군중들과 주재소를 포위하고 만세시위를 주도했다. 행진을 주도했던 우산 심상각, 석천 김웅권 선생 등 동지회원 19인이 앞장섰다.
당황한 왜경들이 무차별 발포하여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그날 만세시위는 파주에서의 가장 격렬한 독립만세 시위운동으로 파주 전역으로 독립만세 운동의 불씨가 들불처럼 번져나갔다.
[항일독립항쟁 애국선열 합동추모제 참석자들]
100년이 지난 2019년 3월 28일 파주에서의 3.1만세운동 시위의 날을 기념하고, 독립운동에 산화하신 파주출신 독립유공자 107위의 이름이 새겨진 파주독립광탄공원에서 의로운 나라사랑으로 후손에게 오늘을 물려주신 선혈들에게 감사와 그 뜻을 이어 지금의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는 후손의 이름으로 합동추모제를 봉행했다.
추모제는 부준효 광복회파주시지회장과 파주시 독립유공자들을 비롯하여 주요 내빈 및 시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헌화 및 분향, 추모사, 헌시낭송, 추모공연, 독립군가 합창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부준효 광복회파주시지회장 추모사]
헌시는 파주문인협회 박성락 님이 “임이시여”를 낭송하였다. 낭송에서는 3.1절을 “밟히다 밟히다가 기미년 그 삼월에 강산이 들썩이고 초목이 기지개 켜 삽짝문 박차고 거리거리 나서던 날”이라고 했다.
[파주문인협회 박성락 님의 헌시 “임이시여”]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지정이 선생과 제자 이수진 씨의 “독립군 아리랑”이 공연되었다. 또한, 파주시립예술단의 “한걸음 더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면”이 독립유공자를 추모하는 공연으로 진행되었다.
독립군가를 파주시 시립예술단과 참석자가 함께 합창으로 불렀다. 1910년대 독립군의 대표적 노래로 조국을 지킬 젊은이들의 굴하지 않는 필승의 신념을 다짐한 노래로, 참석자들도 쉽게 따라 부르며, 독립군의 용감하고 씩씩한 기상을 가슴속에 함께 했다.
[참석자들의 합창]
오늘의 대한민국, 한반도 평화도시 파주가 존재하는 것은 결코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며, 그 밑바탕에는 선열들의 피와 눈물의 대가가 서려 있음을 우리 후손들은 마땅히 알아야 한다. 오늘 합동추모제를 통해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한마음 한 뜻으로 새로운 미래, 희망을 여는 새로운 출발점의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
[항일독립항쟁 애국선역 합동추모제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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