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여행 즐기고 느끼고 잘 배웠습니다
오전 6시 30분 복지관 앞에 모였습니다. 서로 포옹 인사를 나누고 준비물을 체크한 다음에 아라뱃길로 출발했습니다.
준기가 급하게 나오느라 헬맷을 챙겨오지 못했습니다. 선생님께 여쭈었습니다.
“준기가 헬맷을 챙기지 못했습니다. 가는 길에 헬맷을 가져올 수 있을까요?”
“네, 그렇게 해요.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니 헬맷은 꼭 챙겨야 합니다.”
아라뱃길 가는 길 다행히 준기 집이 있어 잠깐 들려 헬맷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안전 신경써주신 자전거 선생님 고맙습니다.
자전거 선생님이 맨 앞에서 이끄셨고 준기 재성 민준 세진 대익 선생님이 일렬종대로 달렸습니다. 자전거 길로 들어가기 전에 다소 위험한 구간이 있었지만 안전거리 유지하며 잘 도착했습니다.
아라뱃길 자전거 길에 도착하고 본격적인 라이딩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자전거 선생님을 따라 시속 20km를 유지한 채 달렸습니다. 20km로 달리니 체력적으로 부담이 덜해 춘천 라이딩까지 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1시간 정도를 달리고 나서 중간에 쉬었습니다. 아이들과 물을 마시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때? 할만해? 힘들지는 않고?”
“선생님.. 너무 느려요, 조금 더 빨리 달리면 좋겠어요.”
이 말을 자전거 선생님께서 들었나 봅니다. 선생님께서 “그럼 25km~30km로 달려볼까?”라고 말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지칠 수 있다고 했지만 아이들은 좋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라이딩이 시작되었습니다.
확실히 시속 20km와 25km 30km의 차이는 컸습니다. 잘 달리는 친구도 있었지만 처지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잘 달리던 세진이가 속도가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체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권대익 선생님께서 “세진이 바퀴에 문제가 생겼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선두로 달리던 자전거 선생님께 달려가 바퀴 문제가 있다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 민준 준기와 함께 세진에게 돌아갔습니다. 그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자전거 바퀴를 유심히 살펴보십니다. 안쪽 바퀴가 터진 듯 합니다. 자전거 쥬브와 펌프를 꺼내고 뚝딱 고치십니다. 옆에서 아이들이 선생님을 돕습니다. 선생님이 고치시는 것을 유심히 지켜보고 다음 여행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배우는 모습 대견스럽습니다. 바퀴 수리를 마치고 아라한강강문까지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아라한강강문까지 도착하니 아이들 모두 지친 기색이 보였습니다. 달아오른 얼굴로 괜찮다고 하지만 많이 힘든가 봅니다. 기준 속도를 넘어 오버페이스를 유지하니 그런 듯 합니다. 종주가 끝나고 아이들과 페이스 유지에 대해 얘기 해봐야겠습니다.
아이들 모두 중간에 먹을 간식을 챙겨오지 않아 물만 벌컥벌컥 마셨습니다. 선생님께서 가방을 뒤적거리시더니 직접 재배한 토마토를 주셨습니다. 자전거 여행 할때는 토마토 같은 과일이 좋다고 합니다. 토마토는 비싸니 춘처에 갈때는 오이를 챙기면 좋다고 말하셨습니다.
아이들과 토마토를 먹고 있던 중 자전거 선생님이 아이들 자전거 잘 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보통 이 속도로 달리면 못 따라온다 하는데 잘 따라오는 모습 대견스러웠는지 복지관으로 돌아가는 길 맛있는 도시락 사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복지관으로 향했습니다. 체력적으로 뒤처지지 않을꺼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지쳐 민준이 뒤에서 달렸고 준기가 뒤에서 밀어줬습니다. 열심히 끌어준 민준 준기 고맙습니다.
약 40분 정도를 달리고 나서 편의점에 들렸습니다. 자전거 선생님께서 여기 도시락이 굉장히 맛있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감사인사를 전하고 밖으로 나와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배가 고팠는지 아무 말 없이 도시락을 비웠습니다. 자전거 선생님이 사주신 도시라 덕분에 아이들 모두 에너지 채울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도시락을 먹고 난 후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세진이의 바퀴가 또 다시 바람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과 선생님께서 바퀴를 둘러싸고 의논합니다.
“선생님 이거 밖에 있는 가죽에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요?”
“그럴 수 있겠네, 쥬브 문제라 생각했는데 당장 수리를 할 수 없으니 바람 넣으면서 가야겠다.”
여러번 바람이 빠지니 아이들도 익숙한가 봅니다. 함께하는 과정을 통해 자전거 선생님의 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도착 40분 거리를 남겨두고 수시로 바람이 빠져 쥬브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 모두 선생님을 돕습니다. 모두가 자전거 선생님 같습니다.
더 이상 바퀴에 바람이 빠지지 않았고 무사히 인근 휴식처까지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땀과 물로 온몸을 적시고 쉬는 도중 자전거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오버페이스로 달라지 않는다면 춘천까지 충분히 라이딩 할 수 있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진심어린 조언 새겨듣겠습니다.
아라뱃길을 나와 방화대교를 거쳐 방화동으로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복지관에 도착할 즈음에 아이들이 물었습니다.
“더 빠른 자전거 길이 있는데 왜 여기로 가는 건가요?”
“다른 길도 있지만 여기만큼 안전한 길이 없단다. 다른 길로 가봤는데 위험하고 불편하더라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조금 느리지만 돌아가는 방법을 선택하셨습니다. 여행 가는 게 중요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안전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전 조사를 하면서 경로의 안전까지 신경 쓸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단순히 빠른 길이 아닌 안전한 길을 택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신경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종주를 마치고 복지관에 도착하니 복지관 선생님, 실습생들 모두 나와 반겨주었습니다. 선생님도 아이들도 저도 모두 몰랐기에 당황 반 기쁨 반이었습니다. 아마 권대익 선생님께서 미리 전화로 말한 듯 싶었습니다.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잊지 못할 경험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감사인사 꼭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다니며 아라뱃길 갔다온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민준이는 춘천에 가기 싫었는데 모두가 나와 인사해주니 좋았고 춘천에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마 모두가 고생했다 환영해주니 기억 속 강하게 남았나 봅니다. 자전거를 잘 타기에 뒤처지는 친구에게 힘이 되주었습니다. 묵묵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는 민준이 고생했고 고맙습니다.
준기는 복지관에 도착하니 편안했다고 합니다. 춘천 라이딩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준기는 라이딩에 있어 자전거 선생님 바로 뒤에서 달렸습니다. 춘천 라이딩에서 맨 앞에서 달리며 친구들을 이끌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활발한 에너지 갖고있는 준기 고생했고 고맙습니다.
세진이는 뿌듯하다고 합니다. 자전거 바퀴가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불평하나 없이 끝까지 종주했습니다. 자전거를 고쳐주는 선생님께 감사의 표현 성실히 했습니다. 자전거 선생님이 칭찬한 훌륭한 친구입니다. 도도하지만 예의가 바르고 맡은바 책임을 다해주어 고맙습니다.
아라뱃길은 왕복 50km 약 4시간 걸리는 거리입니다. 금방 왔다갔다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힘들었고 시간도 꽤 걸렸습니다. 물을 챙겼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했습니다. 자전거 선생님께서 준비해주신 토마토가 없었다면 더욱 지쳤을 겁니다.
사전에 아이들과 의논했을 때, 왕복 50km 거리는 충분하다고 쉽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이렇게 말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라뱃길 달리면서 세진이의 바퀴에 구멍이 났습니다. 자전거 선생님이 함께 주행하지 않았다면 복지관으로 다시 돌아가야 했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사전여행을 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우리가 가진 체력과 여행에 필요한 물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여행을 계획함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그렇게 느꼈고 배웠습니다.
사전여행 당일날과 전날 시간을 내주어 아이들에게 자전거 교육과 자전거 수리 함께 동행해주신 이만우 사장님 정말 고맙습니다. 아낌없는 조언 잘 새겨들어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덕분에 라이딩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다시 찾아가 감사인사 드리겠습니다.
점심을 먹고 탁구장으로 향했습니다. 하루에 한번씩 들리기에 이제는 익숙한 곳이 되었습니다. 어르신들도 반겨주십니다. 탁구장에 가만히 앉아 구경하던 중 주병숙 선생님께서 오셨습니다. 선생님께 달려가 덕분에 여행 잘 다녀왔다고 인사드렸습니다. 자전거 문제는 없는지 걱정해주셨습니다. 전혀 없다고 아주 튼튼하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에 시간되면 같이 탁구도 치고 자전거도 타자고 말씀하십니다. 흔쾌히 자전거 빌려주셔 고맙습니다.
정신 사랑의교회 인사드렸습니다
우리가 날던 날 선행연구를 하면서 알게되었습니다. 차를 대절하러 갔던 어르신과 선생님의 부탁을 들어주지 못해 여행에 맛있는 간식 사먹으라 여비를 주신 기억이 남습니다.
목회실로 들어가서 간식과 마실 것을 대접해주셨습니다. 선생님들 더울까 걱정도 해주셨습니다. 많은 실습생들이 교회에 들렸나 봅니다. 작년보다 실습생이 많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실습생들이 방문했을 때 이렇게 환대해주셨을 생각에 정말 고마웠습니다.
목사님께서 실습생들의 사업 이야기를 경청해주셨습니다. 도울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돕겠다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의 놀이 선생님 역할도 흔쾌히 해주시겠다 하십니다.
이야기가 끝나고 복지관에 돌아가는 길 끝까지 배웅해주십니다. 따뜻한 마음 여기까지 전해졌습니다. 고맙습니다. 열심히 활동하여 방화11 선생님들과 실습생들이 만들어 놓은 관계 잘 이루고 싶었습니다.
첫댓글 이만우 자전거 선생님.
쥬브 한 번 갈고
바퀴 바람 7번 정도 넣고
빵꾸 떼우고
많이 애써주셨어요.
탁구친구 동아리는 매주 월수금 모여요.
자주 찾아가서 인사드리면 좋겠습니다.
자주 찾아가 인사드리겠습니다!
민준과 준기 체력이 좋아요.
50km 연습 라이딩을 잘 했어요.
하지만 그 이상을 달리면 체력에 부담이 올 수도 있어요.
체력을 아끼면서 타는 방법을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오버 페이스 하지 않고 같은 속도로 꾸준하게 타는게 좋아요.
오늘 오후 회의에서 다시 말해봐야 겠네요
자전거 수리하는 방법 아이들이 잘 숙지 했는지 확인하면 좋겠어요.
픽시와 일반 자전거 바퀴를 갈아야 할 수도 있고
바람을 넣을 수 있는 어뎁터도 확보해야 하겠습니다.
자전거 수리 담당이 있나요?
필요한 용품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도우면 좋겠습니다.
복지관 도착하니 여러 선생님들이 환영해주었지요?
자전거 선생님도 그 모습이 보기 좋고 힘 받았다고 하셨어요.
민준이도 자기소개서에 그렇게 썼지요.
연습 라이딩 때는 복지관 사람들만 모였지만
춘천 라이딩 때는 아이들의 둘레사람이 축하해주면 좋겠습니다.
재성이가 미리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부탁드리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