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실리콘 바를곳 바르고
정리할거 정리좀 하고 챙길거 좀 챙기고 하다보면 어느새 오후네요.
봉직의때는 왜이리 시간이 안가나 싶더니 원장되니 돌아서면 저녁입니다 허허
3. 인테리어 - (3) 천장/전기공사
평수와 공사방법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설비공사 1~3일정도 소요된 후에 바로 천장과 전기공사가 시작됩니다.
전기공사같은 경우는 설비공사와 같이 진행을 할수도 있어요. 설비공사도 전기가 필요하니 최소한의 공사만 하고 설비공사가 끝날때 까지 기다렸다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요.
만약 평수가 많이 크다면 설비,전기,천장이 동시에 진행될수 있습니다. 구획마다 돌아가면서 하면되니깐요
보통 천장공사는 목공팀이 전기공사는 전기설비사가 합니다.
근데 천장공사와 전기공사는 거의 동시에 진행이 되므로 같이 설명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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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보신 사진입니다.
신규건물이라면 위 사진처럼 그냥 덩그러니 아무것도 없어요.
그렇다면 철제빔으로 앵글을 짜서 1차적으로 천장을 만드셔야 해요. 전적으로 본인 부담이죠.
신규건물에 관한건 지금부터 말씀드리는것에다가 기본앵글과 택스작업만 더해지는거니 참고하시면 될거 같아요.
기존 건물로 이전에 다른 업종이 영업을 한적이 있다면 기본적인 천장이 다 있을거에요.
그런 경우에는 좀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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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일반적인 택스로 만들어진 천장입니다. 일반 사무실같은 곳에서 흔히 볼수 있는 구조죠. 제 병원 초기천장모양이에요.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가로세로로 달리는 중심기둥과 철제빔으로 만들어진 천장앵글, 그 안에 들어있는 전선들을 보실수 있을겁니다.
계약하신 상가의 기존 업종에 따라 천장이 다양하지만 대부분이 위사진처럼 기본앵글에 택스(+ 인테리어구조물) 형태에요.
인테리어 시작전에 거의 대부분의 계획이 정해질거라 말씀드렸죠?
인테리어 업체에서 보통 좋게 하려고 하면 기존택스나 인테리어 구조물 철거이후 새로운 택스+구조물을 설치하자는 의견을 낼수도 있어요. 그런 경우에는 철거비용에 폐자재처리비용까지 만만치 않게 들게 되니 심사숙고하세요.
전 이글을 처음 쓸때부터 말씀드렸다시피 금전적인 여유가 적어서..
무조건 싸게..또 싸게..대신 깔끔하게만이라도 만들어보자 여서..
비싼 방식으로 하는게 거의 없었어요. 그런 점을 고려하시면서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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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이 인테리어공사 시작전 사진입니다.
제가 한 천장공사는 가장 싼 방식으로 한겁니다.
바로 위 상태에서 철거 없이 앵글과 택스를 살려서 새로운 천장을 만드는건데요..
석고보드라는게 있습니다.
어떤 거냐 하면 인테리어 할때 격벽을 세우죠.
기둥을 세우고 나무합판을 붙인다음 마무리로 석고보드를 붙여서 벽질감을 좋게 합니다.
그 뒤에 도배를 해서 마무리하죠.
이때 사용하는 석고보드를 위 사진에서 환풍기, 전등, 열감지기 같은 구조물들을 완전히 제거한뒤에 택스에 붙여버리는 겁니다.
사실 일반적인 천장앵글은 얇은 철제로 이루어져서 큰 무게를 버티기 힘들어요.
하지만 석고보드의 경우 120*60cm크기임에도 굉장히 가벼워서 위사진 상태에서 바로 붙여도 아무문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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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공사사진입니다. 전 설비/전기/천장이 동시에 진행됫습니다.
보시다시피 좌측은 기존택스가 보이고 우측은 그 택스에 석고보드를 붙여논 것입니다.
꼭 싸게 엉망으로 한건 아니구요..많은 업자들이 하는 방식중 하나일뿐입니다..ㅜ,ㅡ
이거 할때 거의 전기기사님은 천장에 올라가서 기존 전선들 다 제거 하구요..그 뒤에 위 사진에 보시다시피 전선절정용 파이프를 두꺼비집에서 전원이 필요한 지역으로 보내는 작업을 진행하십니다.
천장은 위 방식으로 하니 100평기준 2일 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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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좀 흔들렸는데...번짐같은건 작업할때 나오는 먼지들입니다. 먼지 무지하게 나오니 마스크쓰고 하세요.
기존 천장에 석고보드작업 마친겁니다. 중간중간에 빈곳은 전기공사를 위해서 남겨두기도 하고요..
인테리어시 격실내부의 특성상 다른 구조물을 설치하기 위해 비워둔것도 있습니다.
사진보다는 실제로 보면 상당히 깔끔하게 보입니다.
이 방식의 단점은 무거운걸 달수가 없다는거에요.
현재 근무하시는 병원에 석고로 만들 벽이 있다면 못박고 한번 손으로 뽑아보세요..쑥 빠집니다.
석고보드는 그냥 석고에요. 무거운거 달면 쭈욱 찟어집니다.
맨처음 인테리어 준비글에 말씀 드린거 있죠. 세부적인 구조와 집기, 의료장비위치등등을 머리속에 넣어둬야 한다고.
그에 맞춰 천장도 맞춰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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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창가쪽 천장마감사진이구요..아래 사진은 수술실 천장마감사진입니다.
무거운 걸 달수 없는 석고보드마감이니 무거운걸 달아야 하는 곳은 사진처럼 단단한 합판으로 마감하시면 됩니다.
합판으로 마감할시 2m짜리 우드블라인드(무거워요..이거)까지 달수 있습니다.
수술실 천장같은 경우 무영등설치하실거면 저처럼 하시면 안됩니다.
무영등은 무조건 철제앵글이 아니라 천장꼭대기에서 앙카라는 쇠기둥을 박아내려서 설치하셔야 합니다.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무거운 무영등설치하실려면 무조건 앙카박으세요.
저같은 경우 천장형 수액걸이대와 따로 생각해둔 대체무영등으로 할려고 합판으로 했어요.
수액걸이대나 2~3kg정도 되는 전등같은건 충분히 버팁니다.
요즘 방사선검사때문에 고주파 X-ray많이 쓰잖아요.
수술실과 X-ray실 같이 쓰면서 수술대위 천장에 많이 박아서 쓰는데요...
합판으로 하시면 50ma는 버틴다고 하는데 믿기 힘들고...100ma 못버팁니다.
비싼 의료장비인 만큼 천장에 박으실거면 앙카박으세요. 전 X-ray 기둥형이라서 합판만 했습니다.
전기공사는 별게 없어요.
솔직히 보질 못합니다.
기사님이 아침에 천장에 올라가서 점심먹으러 내려왔다 점심먹고 올라가고 퇴근할때 내려오고..
한 2일정도 하니 온 천장에 전선의 비가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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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전기공사 마무리될쯤 목공이 시작되는데 벽기둥세울즈음에 찍은 사진입니다.
어느정도 전선이 기둥쪽에 들어가서 적어보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전선들이 천장에서 내려오게 됩니다.
천장공사 대충 끝나가면 십장아저씨랑 먹줄튀겨서 내가 원하는 전원위치, LAN, 기타 특수한전선들을 미리 뽑아둡니다.
이 시기에 같이 전선위치, 높이 다 정해주셔야지 안그러시면 일반적인 위치에 갔다 박으니 유의하세요.
만약 바닥보일러하지 않고 냉난방기 하실거면 천장공사 이전..되도록이면 인테리어 시작하기전에 냉난방기/에어컨 배관설치 완료해두시는게 좋습니다. 안그러면 2번 일해야 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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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진처럼 미리 냉난방기/에어컨 배관공사 해두시면 천장공사/전기공사할때 일사천리로 진행되지만 안그러면 중간에 손놓고 있어야 합니다. 설치업자들이 시간맞춰 와주지도 않을뿐더러 공사시간도 최소 하루정도는 잡아야 합니다.
두번째 사진은 어제 설비설명할때 언급한 렌탈정수기 급/배수호스입니다. 정수기업체랑 계약먼저 하시면 호스만 달라고 미리 말해두었다가 설비공사할때 원하는 위치에 달아달라고 하시면 설치해줍니다.
세번째 사진은 KT telecop CCTV선입니다. 세콤이든 케이티텔레캅이든 경비업체 이용하실거면 인테리어 전에 미리 계약하세요. 미리 계약한다고 돈 미리 내지 않아요. 모든 공사 끝나고 작동시작되는 시점부터 돈 받아요. 거의 오픈다되어가면 시작입니다. 카메라사서 개인용컴퓨터 연결해서 CCTV만드실분도 카메라선을 미리 구입해두셨다가 천장공사할때 미리 깔아두세요.
경비업체 이용은 하지만 CCTV이용은 안하실분도 미리 계약하시고 이시기에 연락하세요. 열센서또한 설치가 까다로우니 이시기에 미리 설치하세요.
천장공사는 제가 한 방식으로 하면 거의 2일이내에 끝납니다. 전기공사는 좀더 걸리는데요..천장공사할때는 천장위에서 해야할 모든 작업을 마무리하고 평면도에 맞게 천장위에서 전선을 내리고 목공팀이 벽을 세우면 그 벽속에 전선을 넣어서 콘센트나 기타 필요한 작업을 합니다.
여기까지 하고 나면 전기기사님 한동안 안오시다가 목공작업이랑 도배/마감작업 끝나면 와서 콘센트달고 전등달고 합니다. 하루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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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도배 끝난 시점에 와서 전등작업하기 전 사진입니다. 미리 구멍을 뚫어 놓고 가는게 아니라 저 위치에 전선들만 보내놓고 전등작업하기전에 기계로 윙~대면 구멍이 쑹 뚤립니다. 레이저로 간격맞춰가면서 하더군요.
전등은 직접 고르시면 됩니다.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는 딱히 드릴말씀은 없지만 저 같은 경우는 대기실/접수실은 보기좋은걸로 하고 그 외에는 잠자리로 했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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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저희 병원 천장사진입니다. 동그란 전등(이름이 뭔지 기억이 잘...)만 달았다가 조도가 낮아서 4구잠자리 4개를 중간중간에 더 넣었습니다. 나름 신경쓴건데..그래도 싼티나 보이는 대기실입니다..쩝....실제로 보면...좀 더 이뻐요..ㅠ,ㅠ
몇가지 더 있는데...사진오류가 자꾸 뜨네요.
중요한건 아니니 목공쪽에서 따로 올릴게요
ㅂㅂ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