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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민자치대학 2019년 마지막 강의
-일시: 2019년12월12일 청소년수련관 (13:30~15:00) -강사: 국악인 박애리 “ 이리오너라, 판소리하며 놀자)
전남 목표출신으로 중앙대 음악학을 전공하고 우리나라 국악대상을 두 번이나 받은 명창이다. 특이하게 팝핀 현준과 연을 맺어 자식 하나를 두고 잘살고 있다. 1시간 30분 동안 1초도 쉬임없이 줄줄 진행하는 모습이 아마도 300여회의 강연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서론도 없고 본론도 없고 끝맺음도 없다. 그냥 강물이 흘러가듯이 순탄하게 흘러간다. 모심기 노래로부터 도리깨질 하면서 부르는 노래, 대동놀이 때 부르는 노래, 저세상가면서 부르는 노래로 흥을 돋구면서 관객들을 유인하는 방법이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 저가 수없이 강연을 다녔지만 거제만큼 호응도가 좋은 곳은 없더이다” 이런 칭찬도 아끼지 않는다. 서도민요, 남도민요, 동부민요를 간단히 소개하고, 판소리에는 세가지 특징이 있다고 했다. 첫째 떠는 소리 하 아~, 둘째 뻗는소리 하 ~아~ 세째 꺾는소리 아 ^하~
본인 소개: 아버지 7형제와 본인 5형제가 한곳에 살았으니 그 설음과 한이 엉어리 엉어리 뭉쳐져서 그 것이 한이되어 소리로 승화된 것이라고 한다. 소리는 수 많은 경험을 통해 그 희노애락(喜怒哀樂)이 한으로 발산되어 나오는 소리로 잘살고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은 명창이 될 수 없다고 한다. 판소리는 민중과 같이 있어야 하고,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하며, 자연의 소리도 다 습득해야 한다고 한다.
~ 결론 판소리는 슬퍼보아야 알고, 아파보아 야 알고 모진 고통을 경험해야 득음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고 한다.~ 별다른 생각없이 찾아온 시민대학 강좌에 깊은 감영을 받고 간다~
특히 중국 길림성에서 한국으로 이주해온 구려나, 김지연 님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준 데 대해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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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소리란> 한 사람의 창자(唱者)가 한 고수(鼓手)의 북장단에 맞추어 긴 서사적인 이야기를 소리(唱, 노래)와 아니리(白, 말)로 엮어 발림(몸짓)을 곁들이며 구연(口演)하는 창악적 구비서사시(口碑敍事詩).우리말에서 ‘판’의 일반적 의미는 ‘상황·장면’과 ‘여러 사람이 모인 곳’으로 나타나는데, 이를 취할 경우 판소리라는 이름은 ‘다수의 청중들이 모인 놀이판에서 부르는 노래’라는 의미로 이해된다.
<판소리의 유파] > 판소리 전승지역은 전라도·충청도 서부와 경기도 남부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이르므로, 판소리는 지역적 특성과 전승 계보에 따른 파가 생겼다. 전라도 동북지역의 소리제를 동편제(東便制)라 하고, 전라도 서남지역의 소리제를 서편제(西便制)라 하며, 경기도·충청도의 소리제를 중고제(中高制)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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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편제 | 동편제는 운봉·구례·순창·흥덕 등지의 이쪽 즉, 전라도 동북지역에 전승되어 오는 소리로, 비교적 우조(羽調)를 많이 쓰고 발성을 무겁게 하고 소리의 꼬리를 짧게 끊고 굵고 웅장한 시김새로 짜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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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 | 서편제는 보성·광주·나주 저쪽, 즉 전라도 서남지역에 전승되어 오는 소리제로, 비교적 계면조(界面調)를 많이 쓰고 발성을 가볍게 하며, 소리의 꼬리를 길게 늘이고 정교한 시김새로 짜여 있다. |
중고제 | 중고제는 경기도·충청도지역에 전승되어 오는 소리제로 동편제 소리에 가까우며 고박한 시김새로 짜여 있다. |
판소리의 장단은
판소리에는 느린 장단인 진양, 보통 빠른 중모리, 조금 빠른 중중모리, 빠른 자진모리, 매우 빠른 휘모리, 이렇게 느리고 빠른 여러 장단이 있어 사설에 나타난 긴박하고 한가한 여러 극적 상황에 따라 가려 쓴다. | |
진양 |
진양은 3분박 느린 6박자를 단위로 하여 소리의 맺고 푸는 데에 따라 3∼6단위를 주기(週期)로 북의 변주가 있다.<춘향가>에서 ‘적성가(赤城歌)’·‘긴 사랑가’, <심청가>에서 ‘범피중류’·‘추월만정(秋月滿庭)’ 따위가 있다.
덩 쿵 쿵 쿵 딱 딱 쿵 쿵 쿵 쿵 딱 딱 쿵 쿵 쿵 쿵 쿵딱 딱따 쿵 쿵 쿵 쿵 덩더덤 덩쿵 |
중모리 | 중모리는 일명 중머리라 이르며 2분박 보통 빠른 12박자로, 이를 몇 개의 단위로 하여 소리의 맺고 푸는 데 따라 북을 변주하여 친다. 중모리장단으로 유명한 대목은 <춘향가>에서 ‘쑥대머리’·‘옥중상봉’, <흥보가>에서 ‘가난타령’, <심청가>에서 ‘선인(船人) 따라가는 대목’ 따위가 있다. 덩 쿵 딱 쿵 딱딱 쿵 쿵 딱 쿵 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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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중모리 | 중중모리는 3분박 좀 느린 4박자이나 좀 빠른 12박자로 느끼기도 한다. 이를 3∼8단위로 하여 소리의 맺고 푸는 데 따라 북을 변주하여 친다 <심청가>에서 ‘꽃타령’, <흥보가>에서 ‘제비노정기(路程記)’·‘비단타령’, <수궁가>에서 ‘토끼화상’, <적벽가>에서 ‘장승타령’ 따위를 들 수 있다. 덩 쿵 딱 쿵 쿵 딱 쿵쿵 딱 쿵 쿵. |
자진모리 | 자진모리는 3분박 보통 빠르거나 조금 빠른 4박자인데, 이를 몇 개의 단위로 하여 소리의 맺고 푸는 데 따라 북을 변주하여 친다.<춘향가>에서 ‘신연(新延)맞이’·‘어사출도’, <심청가>에서 ‘임당수 바람부는데’ <적벽가>에서 ‘자룡(子龍)이 활 쏘는데’·‘적벽화전(赤壁火戰)’ 따위를 들 수 있다. 덩 쿵 쿵 따쿵 |
휘모리 | 휘모리는 2분박 매우 빠른 4박자이며 이를 몇 개의 단위로 하여 소리의 맺고 푸는 데 따라 북을 변주하여 친다.<춘향가>에서 ‘춘향 끌어내리는데’, <심청가>에서 ‘심청이 물에 빠지는데’, <흥보가>에서 ‘돈과 쌀 퍼나르는 대목’을 들 수 있다. 덩 따다 쿵 따쿵 |
엇모리 | 3+2+3+2로 혼합된 혼합박자로 매우 빠른 10박자로 느끼기도 한다. 이를 몇 개의 단위로 하여 소리의 맺고 푸는 데 따라 북을 변주하여 친다. <심청가>에서 ‘중타령’, <흥보가>에서 ‘중타령’, <수궁가>에서 ‘도사(道士) 내려오는데’·‘범 내려오는 대목’을 들 수 있다. |
엇중모리 | 엇중모리는 2분박 보통 빠른 6박자로 자진 도드리장단에 맞는다. 엇중모리 장단은 판소리의 뒤풀이에 흔히 쓰인다. |
붙임새 | 판소리에서 소리와 말, 장단을 어떻게 서로 유기적으로 붙여서 진행해 나가는가 하는 기교를 말한다. 즉, 사설, 선율, 박자가 결합되어 붙는 모양새를 일컫는 말이다. 사설을 장단에 정박자로 붙이는 경우도 있지만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특색을 부여하기 위해 멋스럽게 어긋나도록 기묘하게 붙이는 경우가 많다. 김석창, 백경순, 정정렬, 김여란이 특히 붙임새를 특이하고 멋있게 잘했다. |
시김새 | 시김새는 판소리의 멋과 맛을 느끼게 해주는 것으로 판소리 창자가 소리를 치켜 올렸다. 꺽어내렸다. 궁글렸다 뒤집었다 하면서 다양한 변화를 부여하는 일종의 발성의 기법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
추임새 | 추임새는 공연예술의 장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성격의 언어이다. 추임새는 '추어주는말‘이라는 뜻으로 쓰이는데 칭찬해 주는 뜻과 참여하는 뜻을 함께 가지고 있다. 추임새는 판소리에서 '판놀음'을 형성하는데 가장 적극적인 매개체로써 창자와 고수와 관객이 상호 일치하는 공감대를 형성하게 하는 특수한 언어이다. ( 고수추임새와 관객추임새)
[추임새의 기능] (1) 흥을 돋구고 힘을 받처주며 참여를 한다. (2) 상황과 감정에 따라 추임새 음정의 강약을 조절한다. (3) 소리의 공간을 메꾼다. (4) 북장단을 대신한다. (5) 소리를 이끝어 낸다. (6) 상대역을 맡는다. 추임새 용어는 짧은 순간에 집약된 의사를 표출해야 되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할 수 있는 말이 아니고 제한되어 있다. '으이', '허이', '얼씨구', '좋고', '좋지', '좋다', '그렇지', '얼쑤', '아먼', '잘헌다', '어디', '명창이다', '허 좋지', '얼씨구 좋다', '그렇고 말고', '그래', '그렇구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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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 고수(鼓手)는 판소리에서 북이나 장구로 소리꾼의 장단을 맞추어주는 사람. 1고수, 2명창 3관객 이라는 말도 있다... |
국악인 박애리
중국 길림성 이 고향인 김지연, 구려나 ..동참해 주셔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