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서=고방서예자료[3242]고봉선생시 書示鄭子精[서시장자정]
원문=高峯先生文集卷第一
書示鄭子精[서시정자정]
奇大升[기대승]
西風鏖暑雨生凉。서풍오서우생량
鏖=무찌를 오
相對閑吟苦憶鄕。상대한음고억향
乞與夢魂歸(敀)未得。걸여몽혼귀미득
敀=돌아갈 歸(귀)와 동자(同字), 핍박할 박,
極天猶見白雲長。극천유견백운장
ⓒ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89
정자정에게 써서 보여 주다〔書示鄭子精〕
서녘 바람 더위 쫓아 빗방울 서늘해지니 / 西風鏖暑雨生凉
서로 대해 시 읊으며 고향을 생각노라 / 相對閑吟苦憶鄕
꿈속에도 돌아가길 빌지만 얻지 못하고 / 乞與夢魂敀未得
하늘 끝 멀리 흰 구름만 보이누나 / 極天猶見白雲長
ⓒ 한국고전번역원 | 성백효 (역) | 2007
※정자정(鄭子精) : 자정은 정탁(鄭琢 : 1526∼1605)의 자이다.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청주,
호는 약포(藥圃)ㆍ백곡(栢谷), 시호는 정간(貞簡)이다.
저서에 《약포집》, 《용만문견록(龍灣聞見錄)》 등이 있다
西風鏖暑雨生凉<서풍오서우생량>
相對閑吟苦憶鄕<상대한음고억향>
乞與夢魂敀未得<걸여몽혼귀미득>
極天猶見白雲長<극천유견백운장>
서녘 바람 더위 쫓아 빗방울 서늘해지니,
서로 대해 시 읊으며 고향을 생각노라
꿈속에도 돌아가길 빌지만 얻지 못하고,
하늘 끝 멀리 흰 구름만 보이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