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MBC 해를 품은 달 방송화면 캡쳐)
지난 18회 가장 많은 화제를 모은 양명군의 마지막 대사는 내가 원하는 것은 종묘제례의 제주 자리와 허연우 그 두 가지 뿐 이라는 말이었다.
이 말의 표면적인 의미는 종묘제례는 조선시대 왕과 왕비 및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는 종묘의 제향 예절로 종묘제례의 제주는 왕을 뜻하는 것이므로 자신이 왕이 되고 싶다는 것이고 연우를 원한다는 말은 왕으로서 가지고 얻고 싶은 것은 권력이 아닌 자신의 마음을 잡고 있는 한 여인 연우만을 얻고 싶다는 것이다.
즉 왕이 되어도 왕으로서 가지는 권력과 명예 그리고 세상 모든 것의 주인으로서의 명성은 관심이 없지만 왕이 되면 허연우 한 사람은 얻고 싶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많은 시청자들은 양명의 이런 말이 결국 어떤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갔으나 어이없게도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터져 나오면서 많은 아쉬움을 가져왔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이나 시청자들은 이미 원작에서 드러난 것처럼 앞으로의 양명이 가야하는 길이 어떤 것인가에 대하여 추측을 통해 알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결말의 대한 반전이라는 묘미의 상실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5주째에 접어든 MBC 노조 파업에 담당 피디가 참여의 의사를 밝히면서 마지막 2회를 남기고 결방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해를 품은 달의 김도훈 피디가 노조 집회를 통해 파업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국민드라마 해를 품은 달은 잠시 그 결말을 뒤로 미루어지게 되면서 해를 품은 달 마지막 19회와 20회 방송 대신 스페셜 방송이 대체된다.
그리고 만일 파업이 지금보다 더욱 장기화 된다면 다음 주에도 해를 품은 달의 방송 재개 여부도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그동안 MBC 입장에서는 해를 품은 달이수요일과 목요일 정상 방송이 이루어지고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시청자에게 직접적인 파업의 체감을 약화 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높은 시청률과 함께 방송 이후 많은 이야기를 불러온 인기 드라마의 결방이 길어지게 되면 당장 파업에 대한 체감지수의 상승이라는 위기감이 커지게 된다. 따라서 MBC드라마 제작에 관여하는 부서에서는 대책 마련을 위한 분주함이 보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방송중단에 대한 묘안은 그리 있어 보이지 않는다.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장면의 연속성과 줄거리의 연결이라는 묘미를 가지고 시청자와 교감을 하여간다. 그렇게 이루어진 교감의 정도에 따라 시청률이라는 성적표를 받았고 그 중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아 어느덧 국민 드라마가 되었다.
그런 한편의 국민 드라마가 결말을 앞두고 중단이 되었고 그에 대한 여파는 서서히 커지고 있다. 이래저래 해를 품은 달은 올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첫 머리를 넘어 올 한해 드라마 판도의 위치를 느끼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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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세상사는 우리들의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여민
첫댓글 정치적인 이야기는 우리 카페와 어울리지 않기에 삼가하겠습니다만, 언론사의 파업까지 초래하게된 현실이 참.. 부끄럽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