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드라마 "피아노"의 OST로 캔(Can) 이 불러서 유명했었던 곡 "내 생애 봄날은"의 오리지널곡 인 일본의 4인조 밴드 TUBE의 ガラスのメモリーズ(가라스노 메모리즈 :Garasu no memorizu : 유리의 추억) 이다..
튜브(TUBE) 는 일본 도쿄의 남쪽에 위치한 카나가와현(神奈川県) 출신으로 클럽등에서 연주하였다. 1984년 Pipe Line 이란 이름으로 결성되었다가 1985년 부터 The Tube(일본명 : 츄우부 チューブ)로 개명하여 음반을 내고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장수 밴드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장수 밴드가 많은 일본 음악의 환경이 부럽다..최소 20년이상 존속되는 밴드만 해도 백팀가까이 있다.. 언더그라운드 그룹까지 넣는다면, 이보다 훨씬 많다.
이들은 특히 매년 여름만 되면 음반발매나 콘서트를 하는것으로 유명한데,일본에선 여름을 대표하는 그룹이라고 말한다.
가사내용도 여름, 바다, 태양, 정열, 불꽃놀이 등등 일본에선 여름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한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하다못해 여름에 하는 드라마의 오프닝곡, 엔딩곡을 전문으로 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런데, 딱한번 겨울에 음반을 낸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이 음반은 판매가 가장 저조했었다고 한다.
이밖에도 일본의 고교야구 선수권 대회 코시엔(甲子園)캠페인 송, TV다큐멘터리 주제곡등을 여러곡 부르기도 했다.
이들의 음악 성향이나 장르는 Rock 적인 것이 많지만, 그 바탕에는 일본 엔카풍을 빌린것도 많고, 재즈, 어쿠스틱, 라틴풍, 플라멩고 등 다양한 장르를 녹여내어 자신들만의 음악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보컬 마에다 노부테루 는 대부분의 곡을 작사할정도로 감성이 있으며,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 퍼포먼스로 관중을 압도한다.
그리고 기타리스트 하루하타 미치야 는 대부분의 곡을 작곡하였다. 특히 이들의 곡은 프랑스의 클레멩땅이라는 여가수가 하나의 앨범으로 번안하여 부른적이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번안곡으로 잘 알려진 "Season in the sun"도 그중의 하나이다.
튜브는 우리나라 가요에도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많은데..그 예를 들면..
Season in the sun은 정재욱이 같은 제목으로 리메이크 해서 부른적이 있다.
또, ガラスのメモリーズ(Garasuno memorizu : 유리의 추억) 말고도 きっとどこかで(킷또 도코카데 :반드시 어딘가에서)란 곡이 있는데 이곡은 캔(Can)이 "My way"란 곡으로 번안해서 부른적이 있다.
그리고 좀 안좋았던 일이었지만, 1996년에 김민종이 발표했던 "귀천도애"란 곡이 이들의 곡중 "Summer Dream"을 표절했다는 판명이 나서 이후 김민종이 가수활동을 잠시 접는 계기가 되었던 일도 있었다.
ガラスのメモリーズ(가라스노 메모리즈: 유리의 추억) 은 1992년 여름에 발표한 15번째 싱글앨범 곡으로,,가사내용은 지난시절
이루지 못했던 순애보,순정을 잊지 못하는 내용을 담았다..
내 생애 봄날은 거친 밑바닥 인생을 다룬 가사였는데,,..원곡의 가사가 이런 내용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었던 것이다.
일본의 록음악을 들어보면 영국,미국의 록과는 분명히 다른 그들만의 색깔이 있다..근저에는 엔카(演歌)가 깔려있음을 알 수 있다.
코드진행이나 선율, 담겨져 있는 Feel 등을 보면 그걸 느낄 수 있다.
일본음악에 있어 엔카는 단순히 그들의 전통가요가 아닌 모든 일본음악 장르속에 녹아 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