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창연 사도요한]

작전동 성당에 보좌신부로 배희준 요셉님이 발령을 받아 오셨다.

우리 부부는 본당보다 성지순례를 위주로 움직이는 관계로 별로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가야 한다는 의무감보다 오후 4시에 미사슬 드리는 반신반의를 하면서 아니면 오후 7시에 미사를 드리면 되었다.

좋지 않은 일이 있었다.

사랑하는 비비안나가 총무로 봉사를 하는 장소에서 말썽이 일어났다.

이상하다.

좀처럼 짜증을 내지 않던 사람이라 말릴 시간도 나지 않았다.

이런 사연으로 오후 4시에 미사를 드리는 결과가 오고 말았다.

보좌신부님의 강론으로 처음으로 본인도 오후 4시에 미사를 드린다고 아닌 봉사를 한다고 설명을 하였다.

어느 성당에서도 오후 4시 미사는 없었다.

모두들 웃었다.

웃기는 발상에 주임신부님의 배려로 냉담을 짜르기 위함이 보였다.

"보좌신부가 더 힘들어요!"

주요 강론 내용으로 보좌신부가 메모도 없이 말을 하였다.

놀랍다.

랍비드라는 종교지도자의 경전 내용이다.

다윗왕의 반지 이야기로 글씨로 무엇으로 새겨야 하는지 고민하는 내용이다.

승리하였을 때 교만하지 않았을 것과,

실패하였을 때 고개숙이지 않을 뜻으로

솔모몬왕자에게 물으니

"이 또한 지나가리라!!!"

내용이 가슴에 와 닿았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다 지나간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힘이 하느님에게 와 있음이 보였다.

사랑하는 비비안나에게 말을 하였다.

오늘 있었던 일은 어느 편에서보면 그렇고 그런 편에서 보면 그렇다.

그러하니 지는 것이 공무원의 입장에서 이기는 편이다.

그 고개 숙이지 않음이 보임이 있기에 여기에 말을 섞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무박 2일의 봉사를 하는 장소로 이미 예정된 제기동 프란치스꼬로 갔다.

첫날은 무엇이고 둘째날은 무엇으로 하느님이 오시는지 궁금하여졌다.

내가 움직이면 사건 가고에 대하여 기록을 남겨야 하였다.

 싱싱한 무우처럼 하루가 시작되었다.

전에 내가 씻어 냉장실에 넣어 두었던 것, 1주일 전에 있었던 것과 모양이 너무 같았다.

세상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였지만 새로운 무우라는 알게 되었다.

"그 냥 무 이러면 되나요?"

나에게 물었지만 답은 없었다.

 봉사자 주방장님과 만났다.

산뜻하다.

언제나 즐겁게 일을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그런 모습으로 남아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난 자신이 없다.

70살이 넘으면 난 혼자 있는 연습을 할 것이다.

아니 책을 사랑하기에 이제까지 살아온 내용을 글로 남겨야 하기에 그 반성으 시간을 가지는 것이 보였다.

 신부님으로 가장 존경하는 레오님이 등산을 2박 3일 등산을 가셨다.

이 내용을 세한 형제님으로부터 사전에 들었다.

오늘부터 무박 2일이면 사고를 경험하게 되는 징크스가 시작되었다.

하느님이 어떤 식으로 나를 이끌어 갈지 걱정은 하지 않았다.

"내가 아니면 다른 형제님이 알아서 하고 하느님이 알아서 하신다. 즉 하느님이 다 하신다.

 쌀을 다 씻어 담고 있을 때에 왔다.

일을 한다는 것은 연속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다.

1주일에 한번은 연속이 없었다.

그러하니 숙달이라는 것이 없기에 보조를 선택하였다.

"세한아, 너가 밥하고 내가 조수를 하면 되겠지"

 겨울이다.

따뜻한 난로를 보면서 일을 한다는 즐겁다.

이 난로가 사람을 즐겁게 하였다.

처다보는 것으로 따스함이 전해지면서 일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게 하였다.

 난 무 나물과 된장국을 지독히 싫어하였다.

어느 날부터 난 거부하던 것이 좋은 것으로 들어왔다.

된장국과 무

나를 이끄는 하나의 맛으로 이어지고 있음이 더 좋았다.

 속이 메스껍다.

이렇게 들어온 생선을 보면서 속이 좋지 않았다.

소화능력이 떨어지는 상태에서

나는 약간 맛이 간 생선을 보면서 구역질이 났다.

"그래도 나에게 주어진 환경이니 적응하여 나가야 하나요?"

 이번에 서품을 받은 스테파노 신부님이었다.

이상하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매년 내게 다가오는 방법이 다름을 알게 하였다.

 성체를 모시는 방법이 달랐다.

그 모시는 것에 집중을 하면서 한편으로 당황을 하였다.

즉 하느님과 함께 하는 방법이 다르다 그 모심이 같음도 알게 하였다.

앞으로 8개월동안 제기동 프란치스꼬에 발령을 받았음을 말하였다.

"레오신부님이 가시는 자리에 스테파노 신부님이 오시는군요!!!"

 아무런 사건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다.

첫번째로 생선을 잡을 때에 칼에 다치지 않는 것은 소망한 것이 이루어졌다.

 밥을 하는 과정에 가스에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했다.

한번 다운,

또 다시 거듭 다운이 되었다.

이제 밥을 하는 것이 거듭 실수로 나타나면서 천사님에게 밥을 하면서 걱정을 하였다.

책임감이다.

레오신부님이 없는 상태에서 일어난 것은 공동으로 책임을 져야 하였다.

거듭 스위치를 만지는 순간에 그것은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았다.

"하느님이 밥 솥으로 역사를 하시는 곳에 계시지요."

 시련의 시간도 흘러갔다. 무사히 15솥 394명의 밥을 하였다.

성공이다.

"실패도 성공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무박 2일에 새로움이 다가왔다.

무엇으로 무엇을 말해야 할지 고민이 생겼다.

"천사들이 먹는 밥을 내가 먼저 먹는다는 식으로 밥을 해야하지요."

쌀벌레가 많은 쌀을 보았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원장인 라이몬드 수사님의 지적을 받았다.

"좋은 쌀과 질이 떨어지는 쌀은 섞어서 밥을 해야하지요."

나는 쌀을 주는 대로 받아서 밥을 한다는 식으로 답을 하였다. 즉시 에지디오 수사님에게 말을 하여 시정을 하려고 하였으나 수정을 할 수가 없었다. 그 방법은 세번 쌀을 씻는 것이 아닌 벌레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였다. 약 10번 정도의 세척을 한 후에 담았다.

 착한 아우 형제인 안중석 베드로가 웃었다.

항상 같은 모습으로 대장암 치료는 잘되었는지 즐거운 마음으로 하느님을 불렀다.

"찬미의 예수님"

자원봉사를 하러 오신 자매님에게 이런 식으로 인사를 하였다.

 오늘 조기 튀김을 하였다.

매달 한번씩 기부하여 조기를 튀김 옷으로 입혔다.

 무박 2일째이므로 잔뜻 긴장을 하였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사고가 발생하였다. 엄지손가락에 화상을 입는 바람에 아픔으로 다가오고 말았다.

"아, 뜨거워"

된장을 바라고 냉찜질을 하였지만 손가락은 퉁퉁 부어올랐다. 하느님은 내가 연속으로 봉사를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조기, 오징어, 냉동새우 등 각가지 생선을 기부 받았다.

난 여기서 느낀 것은 세상 경제가 잘 돌지 않음을 알게 하였다.

이 물건들이 다 소비가 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시장 상인들이 부자가 되어 부동산을 구입하여 공인중개사 살아간다.

누가 좋고 누가 나쁨이 중요하게 보였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조기 튀김을 괘 집어먹었다...

맛있다.

입이 즐거워지면서 밥을 하는 과정에 소나기 멈추지 않음을 알게 하였다.

겨울 소나기는 무섭다.

그 많이 오시던 천사님들도 식사를 하러 오지 않았다.

 나를 진짜로 피곤하게 한 하루였다.

나의 임무는 밥을 잘하면 되었다.

밥을 하는 과정에 문제가 없었으나 사고는 다른 곳에서 났다.

식기세척기 스위치가 고장이 났다.

"사도요한 형제님, 스위치를 사다가 주세요. 택시비를 드릴께요."

세운상가를 다녀 오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카메라를 구입하러 종로 3가에서 종로 5가까지 다니던 그 옛날을 추억하면서 갔다.

"식기세척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장소가 어디 있지요?"

저쪽으로 가면 고려가스가 있다. 그곳에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는 말도 들었다. 막상 그 말한 곳으로 가면 그것이 없었다. 종로 5가에 가면 있다고 그곳으로 다시 발길을 돌리게 하였다. 길을 모르면 바보가 된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스위치 하나로 인하여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알게 되었다. 전문상가이면서 손님이 너무 없었다. 내가 길을 묻는 것도 점포의 주인을 주로 상대하였다. 그들은 손님이 없는 상태에서 내가 길을 물었을 때에 짜증을 내는 모습이 이해가 되었다.

"나도 한 때에 그런 짜증을 낸 기억이 있지요."

부동산중개사무실을 운영할 때 이었다. 오라는 손님은 오지 않고 중국집 배달부 또는 피자집 배달부가 지도를 보기 위하여 자주 들어왔다. 그리하여 지도를 보고자 하는 사람은 출입금지라고 간판을 걸어 놓았다.

그래도 뻔뻔하게 길을 묻고 들어오는 그들이 있기에 간판을 떼었다. 다시 지도는 사면 되기에 웃었다.

이제 내가 그런 신세가 되었다. 길을 묻는 사람마다 엉터리로 답을 주기에 화를 내면서 갈 수 없었다. 인내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할 무렵에 에지디오 수사님의 전화를 받았다.

"지금 본인이 세운상가로 가겠어요."

이미 한 집의 찾는 물건을 보았다. 이것을 구입하여 가면 문제가 생길 것으로 하여 다른 곳에 이와 같은 물건이 예상이 되었다. 내가 너무 급한 표정으로 점포에 들어갔기에 차분한 마음으로 광도백화점상가의 다른 곳으로 발길을 옮기었다. 만약 다른 곳이 없으면 다시 올 생각으로 그 위치도 머리에 넣었다.

"나도 종로 통에서 전자제품인 카메라를 주로 구입한 경험이 있지요."

항상 비교를 하여야 한다. 절대로 첫집에서 거래를 하면 손해를 보는 결과를 이미 경험하였다. 아무리 급하여도 식기세척기는 오늘 사용하지 못한다. 다른 곳의 물건을 확인하고 값이 적당하다고 인정되기에 수량을 이야기하였다.

"영수증을 발행하여 주세요."

이것으로 임무가 끝이 난 것으로 에지디오 수사님에 전화를 하였다.

"원하는 부품의 스위치를 구입하였어요."

"축하해요."

무슨 복권이라도 당첨된 기분이 들었다. 어렵게 구한 부품이기에 한편의 작은 드라마라도 작성하여 원고료를 받은 생각이었다. 내가 글쓰기를 언제부터인지 하면서 원고료를 받기 위하여 노력하지 않음을 알게 하였다.

항상 기쁨이 있으면 나쁨이 따라왔다.

"전자상가에 그 부품이 쉽게 구할 수 있어요."

"돈을 내가 줄테니 한번 구해보세요."

처음으로 식기세척기에 들어가는 희귀부품을 노력한 결과에 답을 받았다. 쉽게 슈퍼에서 구할 수 있는 물건이라도 수고했다는 말보다 송곳을 심는 말을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번 설에 원장 수사인 라이몬드님에게 편지로 지적을 할까라는 생각도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