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최고로 재미있었다!"

[정혜진]

오늘은 아이들과 여의나루역에 있는 물빛광장에서 물놀이하는 날입니다.

아이들과 물놀이할 생각에 설렜습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오늘 여행 시작 전 들떠 있었습니다.

출발 전 들떠있는 아이들

11시까지 도시재생센터 앞으로 갔습니다.

다율, 정원, 주원, 혜원이가 동시에 도착했습니다.

해서가 10분 늦는다고 합니다.

모두 함께 해서네 집쪽으로 갔습니다.

해서를 만나 안전을 위해 짝을 정해서 갔습니다.

해서, 주원이가 짝꿍, 혜원, 다율, 정원이가 짝을 이뤄 송정역으로 갔습니다.

길잡이인 다율이가 앞장서서 길을 찾아줬습니다.

다율이의 길잡이 덕분에 헤매이지 않고, 여의나루에 도착했습니다.

지하철 타고 출발!	길 찾는 다율이

한강을 보니, 아이들은 더 신났었습니다.

덩달아 저도 신났습니다.

날이 더워서 아이들과 빨리 물놀이 하고 싶었습니다.

한강공원에 있는 물을 따라 물빛광장으로 걸어갔습니다.

물놀이

물빛광장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과 돗자리 필 곳을 찾았습니다.

가방을 놓고 주원이의 준비 운동 구호로 모두 다 함께 준비 운동을 했습니다.

물놀이 안전을 생각하며 스스로 준비 운동하는 모습이 기특해 보였습니다.

아이들과 준비 운동을 마치고 물속에 들어갔습니다.

서로 물장구치며 놀았습니다.

분수대에서도 아이들과 장난치며 놀았습니다.

아이들과 물속에서 노니 밖에서 논 것보다 더 시원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물놀이 하는 다율이	분수대에서 노는 해서

해서가 머리카락으로 장난쳤습니다.

그러더니 "선생님! 무서운 이야기 해요!"라며 제안했습니다.

주원이와 다율이가 꿈속에서 있던 악몽을 얘기했습니다.

"선생님! 제가요 4학년 때 꿈꿨던 일인데요. 어떤 아저씨가 음탕한 모습으로 저에게 뛰어왔었어요…."

"선생님! 제가 2학년 때 꿈꿨던 내용인데요. 어떤 무서운 사람이 저 쫓아 오는 꿈 꿨어요 "

그때 해서가 "선생님! 선생님도 해요!!"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무서운 이야기 할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해서가 말해달라고 물을 뿌립니다.

얼른 생각해서 초등학교 때 있었던 유체 이탈 이야기했습니다.

"선생님이 너희 나이 때 힘들어서 그냥 잠들었어... 오빠랑 항상 같이 잤는데 눈 감고 있는 상태에서 오빠가 보이고, 내가 자는 모습도 보이는 거야. 그래서 그때 처음 유체 이탈이라는 것을 해봤어."

아이들이 제 이야기를 듣자 무서워했습니다.

그 모습이 참 순수해보였습니다.

혜원이가 물속에서 얼음 땡 놀이하자고 제안했었습니다.

밖에서만 하던 얼음 땡 놀이를 물속에서 하니 더 재미있었습니다.

물놀이 하는 혜원이

"선생님! 얼른 피해요!!"

해서가 저를 챙겨줬습니다.

해서랑 같이 물속에서 술래를 피했습니다.

해서랑 물속에서 서로 챙겨주며 하는 얼음 땡은 즐거웠습니다.

아이들과 약 2시간 정도 물놀이했습니다.

중간에 잠깐 간식 먹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배가 고파서 해서의 과자를 4~5개씩 집어 갔습니다.

해서가 딱 째려보더니

"선생님... 과자 하나씩 먹어야죠!!"

이 말을 듣고 해서에게 미안하기도 민망했습니다.

물놀이를 다 하고 점심으로 해서가 기대했던 한강 라면을 먹었습니다.

아이들과 물놀이하고 먹는 라면은 최고로 맛있었습니다.

아이들과 밥 먹고 어제 아이들이 열심히 준비한 '몸으로 말해요' 게임을 했습니다.

예상대로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몸으로 표현을 잘 해줬습니다.

공항동 어린이 방범대 모든 인원과 함께 게임을 하니 더 즐거웠습니다.

몸으로 말해요!

집으로 가자!

집으로 가는 아이들

아이들과 한강에서 다 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와! 오늘 정말 재미있었다!!“

아이들이 집 가면서 많이 했던 말들입니다.

아이들과 뜨거운 여름을 물놀이로 함께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특히 오늘 아이들과 멀리 여행을 갔었습니다.

오늘 아이들 관계 속 안에서 서로 챙기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정원이는 혜원이와 다율이를,

다율이는 혜원이와, 정원이를,

혜원이는 해서를,

주원이는 모두를 챙겼습니다.

아이들이 서로 챙기는 모습을 보며 모두를 많이 아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헤어지고 잘 놀다왔다고 어머님들께 연락드렸습니다.

오늘 제일 기억에 남았던 어머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오늘날도 덥고 해서 힘드셨을 텐데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즐거운 추억 남겨주셔서 감사드려요“

해서 어머님께서 해주신 말씀입니다.

제가 처음 아이들과 어머님들께 말씀드렸던 목표 중 하나가 좋은 추억 만들어 가기였습니다.

오늘 그 목표를 이뤄서 행복했습니다.

오늘 아이들과 두 번째 여행하면서 아이들의 새로운 강점을 발견했습니다.

주원이는 짝꿍인 해서를 잘 챙겼습니다. 해서가 어린이 여행 처음으로 가운이와 떨어져서 여행했습니다. 주원이는 가운이의 빈자리를 채워줬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동생인 혜원이도 옆에서 잘 챙겨줬습니다.

정원이는 동생 돌보기 역할답게 옆에서 혜원이를 챙겨줬습니다. 혜원이가 정원이에게 같이 게임 하자 제안하면 혜원이의 눈높이 맞춰서 함께 놀았습니다.

다율이는 길잡이 역할에 맞게 나서서 가는 길을 찾아줬습니다. 다율이 덕분에 길 헤매지 않고, 무사히 갈 수 있었습니다.

혜원이는 놀이할 때 항상 적극적이었습니다. 물속에서 얼음 땡 놀이, 술래잡기, 얼음 땡 놀이 속에서 팀 나누자는 제안 등 많은 아이디어를 내줬습니다. 오늘 혜원이와 물놀이하면서 혜원이의 아이디어가 더욱 부각 되어 재미있게 놀 수 있었습니다.

해서는 해맑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저를 많이 웃게 했습니다. 해서가 저에게 장난치는 것도 재미있게 물속에서 논 것도 함께 노니 더 재미있었습니다.

첫 번째 여행에 만족하지 못해서 오늘 두 번째 여행 아이들과 좋은 추억 만들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이 오늘 재미있다고 말한 이야기가 저의 목표를 이뤄서 다행입니다.

오늘 재미있게 두 번째 여행 잘 다녀온 것처럼 마지막 여행도 아이들의 좋은 추억 만들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겠습니다.

[강수민]

아이들은 한강을 부모님과 와봤었다고 합니다. 와봤던 장소였어도 굉장히 새로운 느낌이었을겁니다. 부모님없이 저희들끼리 한강을 찾은거니까요, 가는길도 스스로 찾아보고 가서 뭐할지도 뭘 먹을지도 아이들이 스스로 정했습니다.

그랬기에 더 재밌었을 겁니다. 몸으로 말해요도 같은 문제의 반복이라 재미 없을 법 하지만 아이들은 몇번이고 몸으로 말해요를 하며 즐겼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과 같이 노는걸 좋아합니다. 선생님에게 같이 놀자 말합니다. 놀고싶은 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보냄은 귀합니다.

아이들이 귀한 시간 갖고 즐길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고 열심히 즐겁게 즐겨주어 고맙습니다.

[강수민]

선생님이 본 아이들 강점, 멋집니다.

하루동안 아이들에게 무수히 많은 모습이 보였습니다.
주원이는 길을 잘 찾고 지하철 예절을 동생들에게 알려주며 매너있게 공항동 방범대를 이끌었습니다. 혜원이 짐까지 대신 챙기는 힘센 모습도 보였습니다.
다율이는 친구인 정원이가 물놀이 하기 싫은 마음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혼자 있는 정원이를 세심하게 챙겼습니다. 세심한 마음이 참 따듯한 다율이입니다.
정원이는 본인이 놀기 싫어 놀지 않더라도 이탈하거나 투정부리지 않았습니다. 그저 같이 한강에 온 것을 만족하고 즐거워했습니다. 사소함에 행복을 느낄 줄 아는 큰 마음을 가졌습니다.
혜원이는 다 같이 어울려 노는걸 좋아합니다. 그렇기에 한명한명에게 다가가 뭐하고 놀면 좋겠는지 의논합니다. 소통을 잘합니다. 혹여 본인 의견이 반영되지 않더라도 참고 기다릴줄 압니다. 사람들을 잘 챙기고 상황을 두루살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합니다. 쓰레기 정리도 잘합니다.
해서는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을 잘 표현합니다. 미소를 지어 웃음으로 마음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주원이 형이 말해준 지하철 예절을 귀담아 듣고 잘 이행합니다. 공항동 방범대에서 이탈하지 않고 어울립니다.

[강수민]

참 멋진 공항동 방범대와의 여행이었습니다. 즐거웠습니다.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