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동 주교좌 성당 평화의 모후 로고 설명
1. 로고를 이해하기 위한 성경적 근거
① 히브리 7장 1 – 2절을 보면 그리스도께서는 “살렘 임금”이며, “멜키체덱 임금”이시라고 전한다. 곧 그리스도는 정의의 임금이시며 평화의 임금이시다. 정의의 임금이신 그리스도께서 걸으신 길이 십자가의 길이다. 평화의 임금이신 그리스도께서 선택하신 길이 십자가의 길이다. 하느님의 정의는 십자가에서 드러나고, 하느님의 평화는 십자가를 통해서 세상에 전해지는 것이다. 이런 평화의 임금이시고, 정의의 임금이신 예수님을 성모님께서는 세상에 낳아주신 것이다. 그래서 성모님은 평화의 모후이신 것이다.
② 에페서 2장 14 - 17절을 보면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몸으로 유다인과 이민족을 하나로 만드시고 이 둘을 가르는 장벽인 적개심을 허무셨습니다. 또 그 모든 계명과 조문과 함께 율법을 폐지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여 당신 안에서 두 인간을 하나의 새 인간으로 창조하시어 평화를 이룩하시고, 십자가를 통하여 양쪽을 한 몸 안에서 하느님과 화해시키시어, 그 적개심을 당신 안에서 없애셨습니다. 이렇게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시어, 멀리 있던 여러분에게도 평화를 선포하시고 가까이 있던 이들에게도 평화를 선포하셨습니다.”는 말씀이 나온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삶이 평화를 선포한 삶이었듯이 십자가를 따르는 길이(마태오 10장 38절) 평화를 선포하는 길인 것이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함께 걸으신 분이 성모님이시라는 점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고통과 당신의 고통을 완전히 일치시키신 분이 성모님이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성모님은 평화의 모후이신 것이다.
2. 로고 설명
① 큰 십자가: 동서남북에 걸쳐있는 본당 공동체를 의미한다. 그리고 평화의 왕이시며, 정의의 왕이신 그리스도께서 걸으신 길을 의미한다.
② 작은 십자가: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라.”(마태오 10장 38절)는 말씀처럼 성실하게 주님을 따르며, 평화와 정의를 선포하는 지역 공동체를 의미한다.
③ 성모님: 평화의 왕이시며, 정의의 왕이신 예수님을 세상에 낳아주셨을뿐만 아니라 십자가 아래에서는 예수님의 고통과 당신의 고통을 완전히 일치시켜 고통까지 닮으려 했던 성모님의 모범을 의미한다.
④ 흰 여백: 십자가의 삶을 통해서 누리게 되는 기쁨을 의미한다.
⑤ 전체적인 의미: 로마 14장 17절의 말씀처럼 “하느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입니다.”를 의미한다. 즉 십가가는 의로움을, 성모님은 평화를, 여백은 기쁨을 의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