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최동단...서이말 등대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 남쪽 끝단, 지심도에서 내도 사이에 위치한 곳에 천연해식동굴과 기암괴석의 절경을 자랑하는 서이말 등대가 있다. 조선시대까지는 이 지역을 '금취(金嘴)'라 불리었다. 그 뜻은 '주전자 부리' 또는 중국의 악기 부리'처럼 그 지형이 뚝 튀어 나왔다고 붙여진 지명이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서이말(鼠咡末)’로 지명이 변하였다.
서이말등대는 1944년 1월 5일에 최초 점등을 시작했다. 경남에서는 유인등대가 두곳있는데 이곳과 통영 매물도 등대가 있다.
거제도의 최북단은 장목면 구영리의 사이말이고, 최동단은 일운면 와현리의 서이말이다. 이 지명은 서로 상대되는 지명이다.
서이말(鼠咡末)은 쥐서(鼠),입가 이(咡),끝 말(末)로 그대로 번역하면 쥐의 주둥이 형국을 닮은 최동단의 끝이라 뜻이다. 여기에 반해 장목면 구영리에 있는 사이말(蛇咡末)은 거제도 최북단에 있으며 뱀의 주둥이 모양이라 하여 뱀부리끝, 사부리끝이라고도 한다.
◎ 옛 이름: 금취金嘴( 악기 주동이) 1900년대 이전 이름
◎ 현재 이름 : 서이말등대
◎ 촌 이름: 지리끝, 지이끝, 지리
거제에서 가장 따뜻한 곳 중 하나로 난대 상록수림이 상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