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322,태종대 걷기행사,
♣ 한국가람문학회 / 촬영 작성 ; 이재익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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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 주전자섬
휴게소 옆 바다 바위
목련꽃은 피어나고
<목련화>
이재익
눈 속에서 보송보송 꽃눈을 키워
잎 피기 전에 먼저 꽃을 피우고
사람보다 먼저 가슴을 설래네.
흰색 자주색 크고 고운 꽃잎
키 크고 유순한 기린 같아라
찬바람 속 의연한 자태는
북극을 연모하던 진화된 몸짓*
연모戀慕의 정을 무엇으로 달까
꽃샘 추위 속에 목련화에 간절하여
하염없이 바라보는 것으로 가늠하리라.
새 봄에 목련과 함께 먼저 앓으면
여한餘恨의 목련* 요정이 도와 나중에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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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련화 중국 전설 ; 중국의 어느 공주가 북쪽 바다의 신을 사모하여 찾아갔다.
바다의 신은 이미 아내가 있었다. 실망에 빠진 공주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가련하게 여긴 북쪽 바다의 신은 아무 죄도 없는 아내의 목숨도 거둬서, 자신을
사랑했던 두 여인의 무덤을 나란히 만들어 주었다.
백목련白木蓮은 공주의 혼이며, 자목련紫木蓮은 바다신 부인의 넋이다.
아름다운 목련에는 이렇게 슬픈 전설이 있다.
동백꽃은 절정이고
동백꽃에 앉은 직박구리
벚꽃에 앉은 직박구리 새
<사람이 있어 세상은 아름답다>
이기철
달걀이 아직 따뜻할 동안 만이라도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 사는 세상엔 때로 살구꽃 같은 만남도 있고
단풍잎 같은 이별도 있다
지붕이 기다린 것만큼 너는 기다려 보았느냐
사람 하나 죽으면
하늘이 별 하나 더 뜬다고 믿는 사람들의 동네에
나는 새로 사는 호미로 박꽃 한 포기 심겠다
사람이 있어 세상은 아름답다
내 아는 사람들이여
햇볕이 데워 놓은 이 세상에
하루만이라도 더 아름답게 머물다 가라
매화꽃은 화창하고
수양버들 絲絲綠, 봄기운이 완연하다.
개나리도 피고
명자꽃
명자꽃
명자꽃
산수유꽃
산수유꽃
산수유꽃
미선나무꽃
미선나무꽃
히어리꽃
갈매기
오륙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