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길에서 상처를 기억하는
대전작가회의 사람들
- 상반기 출판기념회 및 대전작가대회
■ 대전작가회의(회장 함순례 시인)는 6월 23일(토) 계룡산 동월계곡에서 1박 2일에 걸쳐 2018년 상반기 출판기념회 및 대전작가대회를 개최한다. 전체 회원이 한자리에 모여‘상처와 기억’이란 주제로 대화하고 소통하며 대전작가회의의 정신을 공유하고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는 행사이다. 1부 행사에는 강신용, 김우식, 김완하 시인, 연용흠 소설가, 황수대 아동문학평론가의 회원창작집과 기관지 《작가마당》(편집주간 김정숙 충남대 교수)의 출판기념회가 진행된다. 2부 행사인 대전작가대회에서는 산내골령골 민간인학살 추모다큐멘터리인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제작 <아는 것이 힘이다> 정진호 PD)이 상영되고, 상처와 기억을 주제로 만든 회원 영상인터뷰와 공감 토크가 진행된다. 노래와 음악 공연, 민간인학살 추모 전국문인시화전, 회원 친교의 장도 함께 펼쳐진다.
■ 대전작가회의는 위 행사와 더불어 6월 27일 대전 산내골령골 추모공원에서 열리는 제68주기 대전 산내학살사건 희생자 합동위령제에 맞추어 국가공권력에 의한 민간인학살 추모 전국문인시화전을 연이어 개최한다. 시화전에는 경남, 경북, 광주전남,대전, 제주작가회의 시인 작가들이 한데 참여하여 추모 시화 25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2005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 결과 한국전쟁 발발 직후 대전 산내 골령골에서 세 차례에 걸쳐 대전형무소 재소자와 국민보도연맹 관련자 등 7000여 명의 민간인이 군경에 의해 무참하게 죽음을 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산내 골령골을 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희생자 전국 평화공원 조성부지로 선정하고 유해발굴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