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감사 인사 전하기
어제 준비한 쉼터 감사 인사 사진과 문구를 선생님들께서 코팅해 주셨습니다.
사전 작업을 미리 해주신 덕분에 출근하자마자 쉼터를 꾸미러 갈 수 있었습니다.
양손 가득 준비물을 들고 제일 먼저 5동으로 향했습니다.
주민분들이 오가면서 볼 수 있도록 최대한 공동현관 쪽에 가깝게 붙이기로 했습니다.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꼼꼼하게 작업했습니다.
작업하는 저희를 보시고는 또 잔치하냐면서 궁금해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잔치 이뤄주신 주민분들께 감사함을 전하려고 사진 전시하는 중이에요~”
이번에 참 재미있었다는 말을 남기시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일주일 전에 있었던 일의 감정을 잊지 않으신 걸 보면 그날의 기억이 깊게 각인되었나 봅니다.
방화11단지아파트에는 아직도 잔치의 여운이 남아있습니다.
이 여운은 저희가 떠나더라도 한동안은 없어지지 않을 듯합니다.
# 3동 통장님 만남, 최종사례발표 준비
3동 잔치에서 많은 부분을 도와주셨던 이O이 통장님.
잔치가 끝난 후 잠깐 이야기 나누려 했지만, 이후 일정이 있어서 당시에 제대로 인사드리지 못했습니다.
오늘이 되어서야 감사함을 전하러 댁으로 방문했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쉼터에서 직접 부침개를 부쳐주셨고 얼음물부터 선풍기까지 가득 준비해 주셨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액자와 통장님이 나오신 사진 여러 장을 전달했습니다.
액자와 사진을 넘기시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통장님 덕분에 넉넉하게 잔치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잔치 중 하나였습니다.
마지막 만남이라는 걸 알고 계셨는지 사무실로 복귀하는 저희를 응원해 주셨습니다.
“실습하면서 많은 걸 배웠을 거예요. 여기서 배운 걸 가지고 학교에 돌아가서 열심히 공부하세요. 그러면 좋은 사회복지사가 될 거예요.”
통장님의 말씀처럼 한 달 동안 배운 게 많습니다. 이 배움은 절대 잊을 수 없습니다.
기관으로 와서 슈퍼바이저 선생님들과 최종사례발표에 대해 회의했습니다.
전체적인 발표에 대한 흐름을 설명드렸습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되는 부분도 설명드렸습니다.
조금 더 강조해야 할 부분을 알려주셨고 잔치공유회 때 재생했던 영상을 틀어도 괜찮을 거 같다는 슈퍼비전을 주셨습니다.
내일은 우리의 이야기를 하는 날입니다.
한 달 동안 무엇을 배웠고 앞으로 무엇을 바라는지, 어떤 점이 감사했는지 나 자신의 이야기를 발표하는 자리입니다.
벌써부터 긴장이 되지만, 제 경험을 충분히 담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첫댓글 동별로 부착된 쉼터잔치 사진이 근사했습니다.
따뜻한 이웃과 인정이 오갔던 모습을 생생하게 경험하고 배우고 돌아가는 윤주 학생의 감사함이 잘 느껴졌을 겁니다.
내일은 선배 사회사업가들 앞에서 한 달 동안 경험하고 누린 우리마을쉼터잔치 과업을 발표하는 시간입니다. 많이 떨리기도 하겠지만, 윤주 학생은 분명히 잘 해내리라 생각합니다.
끝까지 선생님들이 실습을 잘 마무리할 수 있게 슈퍼바이저들이 열심히 지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