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쉼터 전시 꾸미기
실습하는 동안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며 과업을 수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감사입니다.
잔치에 참여해 주신 주민분들께 감사하고
11단지에 인정이 넘치는 모습을 공유하기 위해 전시를 하기로 했습니다.
슈퍼바이저 선생님들께서 사진과 문구의 코팅까지 완성해 주셔서 출근하고 바로 쉼터를 꾸밀 수 있었습니다.
쉼터를 꾸미면서 잔치에 오셨던 주민분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잔치를 추억하고 어떻게 이뤄졌는지 전시한다고 말씀드리니 오가면서 꼭 보겠다고 해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1동 쉼터에 도착하니 1동 잔치에서 콘센트를 이용하게 해 주셨던 김◯애 어르신께서 쉼터에 앉아계셨고, 저희가 꾸미는 모습을 지켜봐 주셨습니다.
다 붙이고 나니 지켜보던 어르신께서 박수를 치며 예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실습이 이제 하루 남았다며 잔치 때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다시 한번 전했습니다. 실습 이후에도 종종 봉사하러 올 때 오가면서 인사드리겠다고 하니 조용히 바라보시다가 말문을 여셨습니다.
”나는 사람 얼굴을 다 기억 못 해요. 인사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
“그래도 저희는 김◯애 어르신을 알고 있잖아요, 길에서 뵈면 인사드리고 싶어요!”
“그래요,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 3동 통장님께 액자 전달
2동과 3동 잔치가 하루 만에 이루어지고, 마지막 잔치를 위해 장을 보러 갔던 목요일이 떠오릅니다. 오후에 정해진 일정이 있어서 3동 잔치를 마무리 한 뒤 통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잔치 공유회 날에도 통장님의 일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하셔서 따로 약속을 잡고 액자를 전달드리기 위해 댁에 방문했습니다.
땀을 많이 흘린 데다 목이 말랐는데 통장님께서 시원하고 맛있는 물을 건네주셨습니다. 수박까지 준비해 주셔서 수분 충전이 넉넉하게 되었습니다.
감사를 전하기 위해 방문했지만, 편안하고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 남은 실습의 아쉬움을 나눴습니다.
“우리 언제 어디서 또 만날지 몰라요. 우연히 만날 계기가 있을 수도 있어. 앞으로도 공부 열심히 하고 잘 성장해서 만나게 되면 좋겠어요.”
# 최종 사례발표회 준비
이윤주 실습생과 틈틈이 시간을 내서 준비한 발표 자료를 슈퍼바이저 선생님들과 확인했습니다.
만들면서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고민하던 부분을 질문했고, 전체적인 내용의 흐름을 말씀드렸습니다.
표지에 잔치의 사진이 들어가면 과업의 느낌이 살아난다고 하셨고 발표를 듣는 입장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어떤 점을 강조하면 좋을지 등의 다양한 슈퍼비전을 주셨습니다.
잔치공유회의 영상을 활용하는 건 생각을 못했는데, 발표 시간이 넉넉하니 영상을 넣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가 한 달 동안 실천한 내용들을 말한다고 생각하니 떨리기도 하고 재밌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실천을 통해 배운 점이 많아서 어떻게 정리할지 고민이 되기도 했습니다.
실습 내내 지니고 있던 진솔함을 마지막 발표에서도 잘 펼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첫댓글 1동부터 5동까지 부착된 쉼터잔치 사진이 근사합니다.
따뜻한 이웃과 인정이 오갔던 모습을 생생하게 경험하고 배워가는 선생님들의 감사함이 잘 느껴졌을 겁니다.
오갈 때마다 보면서 잔치를 추억하고 떠올리는 분들이 많겠다 싶습니다.
감사인사를 전하지 못한 주민분들도 한 분씩 찾아뵈면서 그 마음을 잘 전했습니다.
주민분들에게 받는 응원과 격려가 가영 학생에게 좋은 에너지로 작용하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선배 사회사업가들 앞에서 한 달 동안 경험하고 누린 우리마을쉼터잔치 과업을 발표하는 시간입니다.
많이 떨리기도 하겠지만, 실습하면서 있었던 이야기들, 그 안에서 배우고 성찰한 부분 등 진솔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마음껏 나눠주시면 됩니다. 가영 학생은 분명 잘할 수 있을 겁니다.
본인의 역량과 가능성을 믿어보면 좋겠습니다.
어려울 땐 언제든 슈퍼바이저들에게 고민을 나눠주세요. 실습을 마무리하는 그 순간까지 성심껏 지원하겠습니다.
오늘도 정말 애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