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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쟁점: 과거 청산과 교회의 순수성 회복.
2. 제2차 분열: 성경 해석과 신학의 문제 - 기장(PROK)의 분립 (1953)
두 번째 분열은 **'신학'**의 문제였습니다.
조선신학교(현 한신대)의 김재준 목사는 성경을 문자 그대로만 볼 것이 아니라, 역사적 비평(Higher Criticism)을 통해 해석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성경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축자영감설 거부)"는 그의 주장은 당시 보수적인 한국교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에 맞선 것이 남산의 장로회신학교 박형룡 박사입니다. 그는 정통 보수 신학(근본주의)을 고수했습니다.
결국 1953년, 총회는 김재준 목사를 이단으로 정죄하고 파면합니다. 이에 반발하여 나간 그룹이 **'기장(한국기독교장로회)'**입니다. 이들은 이후 민주화 운동과 사회 참여(Social Gospel)에 앞장서는 진보적인 교단이 됩니다.
핵심 쟁점: 성경 무오설 vs 성서 비평학 (보수 vs 진보의 갈라짐).
3. 제3차 분열: WCC와 에큐메니칼 논쟁 - 통합(Tonghap) vs 합동(Hapdong) (1959)
가장 규모가 크고 뼈아픈 분열은 1959년에 일어납니다. 한국 장로교의 양대 산맥인 통합과 합동이 이때 갈라집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WCC(세계교회협의회) 가입 문제였습니다.
찬성파 (한경직 목사 중심): "전 세계 교회와 연합해야 한다(에큐메니칼)." -> 통합(장신대)
반대파 (박형룡 목사 중심): "WCC는 용공(공산주의 용인)주의고 자유주의 신학이다(NAE 노선)." -> 합동(총신대)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적인 연약함도 섞여 있었습니다. 당시 박형룡 박사가 신학교 부지 매입 과정에서 사기를 당해 3천만 환의 재정 사고를 냈는데, 이 책임을 묻는 과정에서 정치적 싸움이 격화된 것입니다.
결국 1959년 대전 총회는 아수라장이 되었고, 회의 도중 찬성파와 반대파가 따로 모여 각각 총회를 열면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4. 섭리적 해석: 찢으심의 역설
신학도 여러분, 참으로 부끄러운 역사입니다. "사랑으로 하나 되라"는 예수님의 유언을 한국교회는 지키지 못했습니다. 명분은 신학이었지만, 실상은 **교권 다툼(Hegemony struggle)**과 **지방색(서북파 vs 기호파)**이 섞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역사학자이면서 동시에 신학자여야 합니다. 이 아픈 분열 속에 하나님의 섭리는 없었을까요? 조심스럽게 두 가지 측면을 봅니다.
① 신학적 스펙트럼의 완성
역설적이게도 분열을 통해 한국교회는 다양한 신학적 색깔을 갖게 되었습니다.
고신: 신앙의 절개와 순수성.
기장: 사회 정의와 예언자적 목소리.
합동: 보수 신학의 수호와 열정적 전도.
통합: 연합 정신과 균형 잡힌 목회.
하나님은 찢어진 조각들을 각각 들어 쓰셔서,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고 한국 사회의 다양한 영역을 섬기게 하셨습니다.
② 경쟁적 성장
분열된 교단들은 서로 경쟁하듯 전도하고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저쪽보다 우리가 더 부흥해야 한다"는 인간적인 경쟁심조차 하나님은 복음 확장의 도구로 역이용하셨습니다. 60-70년대 한국교회의 폭발적 성장은, 부인할 수 없이 이러한 교단 경쟁 체제와 맞물려 있습니다.
[결론 및 적용]
사랑하는 원우 여러분,
오늘 강의를 들으며 답답함을 느끼셨을 겁니다.
"왜 목사님들이 싸우기만 했을까?"
하지만 비판하기 전에 거울을 봅시다. 오늘날 우리 안에는 분열의 영이 없습니까?
"내 신학만 옳고 너는 틀렸다"는 독선, 교회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욕망이 여전히 우리 안에 꿈틀거립니다.
제7강의 결론은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실패(분열)조차 사용하시지만, 하나님의 뜻은 여전히 '하나 됨(Unity)'에 있다."
이제 우리는 1959년의 분열을 넘어, **'성령 안에서 하나 되는 법'**을 배워야 할 세대입니다. 교단이 다르다고 적대시하지 마십시오. 강단 교류를 하고, 지역 사회를 섬길 때는 손을 잡으십시오. 그것이 찢어진 한국교회를 치유하는 길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토록 싸우고 갈라졌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 땅에 유례없는 부흥의 불을 떨어뜨리셨는지 **[제8강. 70-80년대 폭발적 성장과 대형 집회]**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여의도 광장을 가득 메운 100만 인파의 기적을 보게 될 것입니다.
다음 주까지 에베소서 4장 1-6절,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는 말씀을 묵상해 오시기 바랍니다.
기도하고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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