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하신 하나님과 미천한 욥의 대화
성경: 욥40:1-24 찬송; 217, 431장
<서론>
본문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에 관한 전장에 이어 잠시 욥에게 말할 기회를 주신
후(1-5절), 지속해서 하나님의 공의에 대해 말씀하시는 내용이다. 특히, 본문에서
하나님은 욥에게 하나님의 의로운 지배에 관해서 역설하고 계시다(6-24절).
욥은 하나님의 질문에 대해 더 이상 대답을 할 수 없었다. 그의 고백대로 욥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동안에 자신의 미천함을 통감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속
되는 말씀은 욥으로 하여금 완전히 하나님께 자복하게 만들었다(42:1-6). 그렇다면
욥에게 주신 하나님의 두번째 말씀은 어떠했는가?
<본론>
1. 하나님의 공의를 의심하겠느냐?
욥은 다시한번 허리 띠를 동여매고 하나님의 질문에 대답하라는 하나님의 종용
을 듣는다. 그러나 하나님의 질문은 욥이 대답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고난에
몸부림치며 하나님을 원망했던 욥이지만, 쪽풍 가운데서 말씀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더구나 권능과 지혜, 그리고 공의에 괸한 하나님의 질문
에 관해서 욥은 물론 다른 누가 대답할 수 있겠는가? 사람이 하나님의 심판을 폐할
수 있겠는가?(8절). 사람이 하나님의 팔의 능력과 같은 능력을 지니고 있느냐?(9
절). 하나님의 속성을 옷입을 수 있는가(10절). 인간이 악인을 공정하게 심판할 수
있는가?(14절) 하나님의 질문은 교만한 인간이 어느 것 한 가지도 대답할 수 없는
것이었다. 결국 하나님의 질문은 욥에게 하나님의 공의를 의심하겠느냐는 질책의
질문이요. 욥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대해 선포하는 것
이었다. 그렇다. 하나님의 피조물된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의심할
수 있겠는가? 창조주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한계가 있음을 인정해
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그로 말미암은 공의에 의지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스스로를 성결하고, 온전하게 유지 해야 한다.
2. 언제까지 교만하겠느냐?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서 비롯된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내신 후
두 가지 큰 동물, 곧 하마.악어(41:1-34)를 예로 들어 욥의 교만을 지적하신다. 이
두 동물은 하나님의 창조에 의해 지음받은 동물로서 하나님의 창조력을 드러낸다.
곧 하마나 악어는 막강한 힘으로 인간을 무력하게 하고, 인간에게 두려움을 준다.
하지만 하나님에게 있어서 이들 동물들은 하나의 창조물에 지나지 않는다. 이들 동
물들은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한다. 거대한 몸집과 힘, 그것은 인간에게 두
려움을 가져다 주지만 결국 욥과 같이 하나님의 피조물이요, 하나님의 창조 섭리
가운데 생겨난 것들이다. 그러므로 욥은 하나님의 이같은 예를 통해서 자신이 얼마
나 미약한 존재인가를 느껴야만 하는 것이다. 그렇다. 인간은 때로 교만하여 자기
보다 나은 것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대자연에서 인간처럼 나약한 존재가 또
어디 있는가? 하나님은 바로 이점을 지적하고 계신 것이다. 그런즉 우리가 언제까
지 교만하겠는가?
<결론>
하나님을 마주하여 하나님과 변론하며 하나님을 대적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
다. 왜냐면 인생은 하나님으로부터 지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토기가 자신
을 만든 토기장이에게 '왜 나를 이렇게 만들었느냐?'고 하든지, '나에게 이렇게 해
달라!'고 말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결단코 주의 절대 주권과 통치
권을 대적하여 것릴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롬9:20)"이 사람아 네가 뉘기에 감히 하나님을 힐문하느뇨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뇨"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예!"만 있지, "아니오!"가 있을 수 없다. 아멘! 하는 신
앙이 되어야 한다.
(고후1:20)"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
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글쓴이: 옥련지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