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장 : 요시야가 유월절을 지킴
[1-6절] 요시야가 예루살렘 여호와 앞에서 유월절을 지켜 정월 14일에 유월절 어린양을 잡으니라. 왕이 제사장들에게 그 직분을 맡기고 면려[격려]하여 여호와의 전에서 사무를 행하게 하고 또 여호와 앞에 구별되어서 온 이스라엘을 가르치는 레위 사람에게 이르되 거룩한 궤를 이스라엘 왕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건축한 전 가운데 두고 다시는 너희 어깨에 메지 말고 마땅히 너희 하나님 여호와와 그 백성 이스라엘을 섬길 것이라. 너희는 이스라엘 왕 다윗의 글과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글을 준행하여 너희 족속대로 반열을 따라 스스로 예비하고 너희 형제 모든 백성의 족속의 차서[반열]대로 또는 레위 족속의 차서[반열]대로 성소에 서서 스스로 성결케 하고 유월절 어린양을 잡아 너희 형제를 위하여 예비하되 여호와께서 모세로 전하신 말씀을 좇아 행할지니라.
유월절을 지키는 것은 여호와께서 모세로 전하신 말씀을 따른 것이다.
그것은 모세의 책에 기록된 대로 하는 것이며(12절) 하나님의 규례대로 하는 것이다(13절).
즉 성경대로 하는 것이다. 물론 율법의 의식법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폐지되었으나, 오늘날도 우리는 성경의 바른 교리와 교훈대로 하나님을 섬기며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7-9절] 요시야가 그 모인 백성들에게 자기의 소유 양떼 중에서 어린양과 어린 염소 3만과 수소 3천을 내어 유월절 제물로 주매 방백들도 즐거이 희생[제물]을 드려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에게 주었고 하나님의 전을 주장하는 자[맡은 자] 힐기야와 스가랴와 여히엘은 제사장들에게 양 2천 6백과 수소 3백을 유월절 제물로 주었고 또 레위 사람의 두목들[수장들] 곧 고나냐와 그 형제 스마야와 느다넬과 또 하사뱌와 여이엘과 요사밧은 양 5천과 수소 5백을 레위 사람들에게 유월절 제물로 주었더라.
요시야 왕을 비롯하여 방백들과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지도자들이 솔선하여 자기들의 소유물을 유월절 제물로 드렸다.
헌금은 확실히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는 표시이다.
주께서는 제자들에게 “네 보물이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고 말씀하셨다(마 6:21).
[10-15절] 이와 같이 섬길 일이 구비[준비]하매 왕의 명을 좇아 제사장들은 자기 처소에 서고 레위 사람들은 그 반열대로 서고 유월절 양을 잡으니 제사장들은 저희 손에서 피를 받아 뿌리고 또 레위 사람들은 잡은 짐승의 가죽을 벗기고 그 번제물을 옮겨 족속의 차서[반열]대로 모든 백성에게 나누어 모세의 책에 기록된 대로 여호와께 드리게 하고 소도 그와 같이 하고 이에 규례대로 유월절 양을 불에 굽고 그 나머지 성물은 솥과 가마와 남비에 삶아 모든 백성에게 속히 분배하고 그 후에 자기와 제사장들을 위하여 준비하니 이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이 번제와 기름을 저녁까지 드리는 고로 레위 사람들이 자기와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을 위하여 준비함이더라. 아삽의 자손 노래하는 자들은 다윗과 아삽과 헤만과 왕의 선견자 여두둔의 명한 대로 자기 처소에 있고 문지기들은 각 문에 있고 그 직임에서 떠날 것이 없었으니 이는 그 형제 레위 사람들이 저희를 위하여 예비하였음이더라.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각각 자기들의 맡은 바 직무를 다하였다.
맡은 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충성이다(고전 4:2).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 사람이 맡은 일에 충성하기를 원하신다.
[16-19절] 이와 같이 당일에 여호와를 섬길 일이 다 준비되매 요시야 왕의 명대로 유월절을 지키며 번제를 여호와의 단에 드렸으며 그때에 모인 이스라엘 자손이 유월절을 지키고 연하여 무교절을 7일 동안 지켰으니 선지자 사무엘 이후로 이스라엘 가운데서 유월절을 이같이 지키지 못하였고 이스라엘 열왕도 요시야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모인 온 유다와 이스라엘 무리와 예루살렘 거민과 함께 지킨 것처럼은 유월절을 지키지 못하였더라. 요시야의 위(位)에 있은 지 18년에 이 유월절을 지켰더라.
[20-27절] 이 모든 일 후 곧 요시야가 전을 정돈하기를 마친 후에 애굽 왕 느고가 유브라데 강가의 갈그미스를 치러 올라온 고로 요시야가 나가서 방비하였더니 느고가 요시야에게 사자를 보내어 가로되 유다 왕이여, 내가 그대와 무슨 관계가 있느뇨? 내가 오늘날 그대를 치려는 것이 아니요 나로 더불어 싸우는 족속을 치려는 것이라. 하나님이 나를 명하사 속히 하라 하셨은즉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니 그대는 하나님을 거스리지[거스르지] 말라. 그대를 멸하실까 하노라 하나 요시야가 몸을 돌이켜 떠나기를 싫어하고 변장하고 싸우고자 하여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느고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므깃도 골짜기에 이르러 싸울 때에 활 쏘는 자가 요시야 왕을 쏜지라. 왕이 그 신복에게 이르되 내가 중상하였으니 나를 도와 나가게 하라. 그 신복이 저를 병거에서 내리게 하고 저의 버금 병거에 태워 예루살렘에 이른 후에 저가 죽으니 그 열조의 묘실에 장사하니라. 온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이 요시야를 슬퍼하고 예레미야는 저를 위하여 애가를 지었으며 노래하는 남자와 여자는 요시야를 슬피 노래하니 이스라엘에 규례가 되어 오늘날까지 이르렀으며 그 가사는 애가 중에 기록되었더라. 요시야의 남은 사적과 여호와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행한 모든 선한 일과 그 시종 행적이 이스라엘과 유다 열왕기에 기록되니라.
요시야가 성전을 정돈하기를 마친 후 애굽 왕 느고가 유브라데 강가의 갈그미스를 치러 올라왔을 때 그를 막으러 나간 것은 실수이었다.
요시야는 경건한 인물이었지만 불필요한 전쟁에 휘말렸고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행했고 39세에 전사(戰死)하였다.
요시야의 죽음은 유다 왕국의 몰락을 가져왔다. 그러나 그의 죽음은 실상 그의 할아버지 므낫세의 극심한 우상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이었다.
열왕기하 23:26은 하나님께서 유다를 향한 그의 크신 진노를 돌이키지 않으신 것은 므낫세가 그를 격노케 한 그 모든 격노 때문이라고 기록했다.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젊은 요시야 왕의 명대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유월절을 위해 각자 자기의 의무를 다하였다.
우리는 성경의 교훈대로 하나님을 섬기며 각자 맡은 직무를 다해야 한다.
둘째로, 경건한 요시야 왕은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행하다가 죽었다.
고린도전서 10:12는,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말한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도록 조심해야 한다.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므낫세의 우상숭배 때문에 유다를 향하신 그의 크게 타오르는 진노를 돌이키지 않으셨다.
우리는 하나님의 엄위하신 징벌을 두려워해야 하고 특히 우상숭배의 죄를 멀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