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봄 소나기 캠프 호스트 교사사였던 김선경 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아침밥을 먹고 오늘은 뭐 하고 놀까? 애기를 하며 함께할 시간인데,
이렇게 집에서 혼자 캠프 후기 글을 적고 있으니, 아이들이 보고싶어지네요.
저에게 이번 소난기 캠프는 참 특별했습니다.
호스트 교사로 참여하게 된 특별함도 있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저는 이번 캠프를 통해서 저 스스로의 한계에 많이 부딧히며, 의기소침 해지기도 했고,
저의 부족함을 직시하는 것이 무섭기도, 지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무서워 하고 지쳐있을 때, 누군가 내가 그 두려움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바라봐준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내가 다시 일어나 도전하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이번 캠프를 통해 알았습니다.
더불어 나의 그러한 성장을 바라봐줄 우리 아이들과 동료를 이번 캠프에서 만났습니다.
작년 소나기와 이번 소나기를 모두 참석했던 한 아이와 마지막날 작별 인사를 나눌 때 해주었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쌤 작년이란 많이 달라요. 근데 나는 지금 쌤이 더 예쁘고 좋아요."
이 아이는 작년 소나기 캠프 때 제 모둠이었고, 캠프 내내 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친구였습니다.
그런 아이가 저를 꼭 안아주며 해주는 말이 저의 부족함에 부끄러워 하던 저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다시 한번 더 다짐하게 되었어요.
더 공부하자, 더 성장하자, 더 좋은 어른이 되자.
나의 성장을 아이들이 바라봐주고 느껴준다면, 그만한 응원과 위로가 또 어디 있을까 싶었습니다.
우리 소나기 캠프 친구들!!!!
쌤은 이번 캠프에서 여러분을 만나서 정말 행복했고 꽉 찼어
쌤이 앞으로 더 노력해서 더 좋은 어른, 더 좋은 선생님이 될 테니
우리 친구들두 무럭무럭 자라서 더 성장한 선생님을 보러 와줘요!!!
사랑해~❤️
첫댓글 이번 소나기 진짜 선경샘 없으면 어쩔뻔 봤냐.. 1인 3역.. 진짜 쵝오였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