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이해서 그 동안 모아두었던 용돈으로 평소 사고 싶었던 화장품을 사기위해 mac매장을 방문했습니다.
립스틱과 립글로스를 사려는 계획이었는데, 매장에 가보니 색상과 종류가 너무 다양해 종업원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종업원은 립스틱을 직접 제 입술에 테스트해 주며, 어울리는 색상을 추천하는 등 친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립스틱이 아닌 다른 제품들도 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괜찮습니다. 아직 살 계획이 없어요.'라며 거절 했지만, 종업원은 끝까지
제품이 정말 좋다며 한번만 써보시라고 권했습니다.
그리고 싫다는 저에게 무료로 파운데이션을 테스트해주겠다며, 제가 집에서 하고 간 화장을 마음데로 지우고, 제 얼굴에 두껍게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시작 했습니다.
무척 기분이 나빴습니다. 또한 파운데이션에서 끝나지 않고, 제가 필요하지 않은 제품들을 가져와서 강요수준으로 테스트 해 볼 것을 권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강력하게 거절의 의사를 밝히고 처음에 구매하려던 립스틱만을 사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종업원의 표정이 확 바뀌었습니다. 물건을 권할때의 친절함은 사라지고, 기분나쁜 표정으로 고객을 막 대했습니다.
길거리에서 아주 값싼 물건을 사더라도 이런 고객응대를 하지는 않는데 백화점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는 직원의 서비스 마인드가 저 정도라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립스틱도 사지 않고 그냥 나올 까 생각했지만, 이왕 백화점 까지 나온거 그냥 참고 사자. 라고 생각하고 계산을 했습니다.
원래 물건을 사면 계산 직전에 포장을 풀어서, 내용물을 확인시켜 주는데 , 이 종업원은 '확인 하실꺼에요? 안하셔도 되죠?'라며 계산을 하고는 휙 사라졌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에 생겼습니다. 몇시간 후 사온 립스틱을 확인해 봤는데, 중간중간 찍힌 자국이 있는 불량 품이었습니다.
너무 화가 났고, 당장 매장으로 찾아가서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교환도 하기 싫었습니다.
그때 저에게 물건을 팔았던 종업원은 자리에 없어서 다른 종업원에게 불만사항과 개선할 것을 말하고 매장을 나왔지만 ,
이미 mac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는 물론, 청량리 롯데백화점 화장품 코너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