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성 안면신경마비는 뇌에 이상이 생겨서 얼굴 근육에 이상이 생기는 현상입니다. 즉 발병기전이 중풍(뇌졸중)과 똑같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이 경우에는 중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뇌에서 나온 12신경중의 하나인 안면신경의 말단에 염증등이 생기면서 마비가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이경우에는 엄밀하게 말하면 중풍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이 두가지 모두를 풍風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운동신경이나 감각신경의 마비나 이상을 동반한 모든 증상을 풍의 범주에서 이해하고 치료합니다. 그러므로 안면신경마비를 모두 중풍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지만, 엄밀한 의미에서는 위와 같이 구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한편, 말초성과 중추성 안면신경마비를 비교적 간단하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입과 볼쪽의 마비는 똑같이 나타나지만, 중추성인 경우에는 이마쪽에는 이상이 없는 것처럼 나타나고, 말초성인 경우에는 이마에도 이상이 나타납니다. 얼굴을 찡그려 이마에 주름을 일부러 만들때 주름이 양쪽이 똑같이 잡히면 중추성, 한쪽이 덜잡히거나 잡히지 않으면 말초성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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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이 마비되면 일단 얼굴근육이 굳어버립니다. 굳게 되면 주로 한쪽이 굳게 되는데
그러면 안굳은 쪽으로 입이 돌아가고 굳은 쪽 눈은 동그랗게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일명 구안와사(눈이 공처럼 동그랗고 입이 삐뚤어진다는 뜻)라 합니다
그럼 신경이 왜 마비될까요
여기에는 두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1) 뇌에서부터 마비
이것은 중풍과 관련이 있습니다
뇌의 가장 윘부분부터 안쪽으로 조금 들어오면 얼굴을 움직이는 신경세포가 분포합니다
뇌출혈이나 뇌경색이 이 부분에 생기게 되면 얼굴신경과 관련된 뇌세포가 죽게 되지요
당연히 얼굴을 움직이는 기능이 상실되게 됩니다
2)말초성 마비
얼굴을 움직이는 신경은 머리에서 나오서 귀뒤로해서 얼굴로 들어옵니다
우리가 중이염이나 이하선염을 심하게 앓게 되면 귀뒤쪽이 많이 부어오르게 되지요
그럼 신경이 들어오는 공간이 없어지고 그곳으로 들어오던 신경이 눌리게 됩니다
신경세포는 매우 예민해서 자꾸 눌리다보면 신경이 자기 기능을 잃게 됩니다
이것은 빠른 시간내에 치료를 할 수 있다면 신경의 기능을 잃지 않게 되지요
이 경우는 기능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