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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한울문학
 
 
 
카페 게시글
한울문학 동인지 방 동인지 추가분 강대영 1 지나간 것들은 아름답다
김동수 추천 0 조회 2 24.10.31 13:32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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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10.31 14:59

    첫댓글 지나간 것들은 아름답다

    강 대 영

    내 인생의 시간들은
    나무의 일생과 같다
    봄여름 가을 겨울...

    살아가면서 내 눈가에
    이슬 같은 것을 묶어
    그것을 나의 혼신이라
    말해도 될까

    사계절 돌고 돌아
    지나간 것들은 아름답다
    돌아올 수 없어 더욱
    간절한 한줄기 바람이었다
    서럽도록 반짝반짝 빛났던
    별을 향한 고향의 눈들은
    하얀 새벽의 허기를 남겼다

    걷다가 자꾸만 발목까지
    내려온 고향의 달빛
    지금도 그 달빛 고이고 있을까
    보일 듯 보일 듯
    켜켜이 쌓아 올린 고향의 추억
    바람이 찾아와서 문풍지를
    살랑살랑 흔드는 밤이면
    별과 달과 바람이
    우리 집 마당 가득 차면
    가을은 깊어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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