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댓글 지나간 것들은 아름답다 강 대 영내 인생의 시간들은나무의 일생과 같다봄여름 가을 겨울...살아가면서 내 눈가에이슬 같은 것을 묶어그것을 나의 혼신이라말해도 될까사계절 돌고 돌아지나간 것들은 아름답다돌아올 수 없어 더욱간절한 한줄기 바람이었다서럽도록 반짝반짝 빛났던별을 향한 고향의 눈들은하얀 새벽의 허기를 남겼다걷다가 자꾸만 발목까지내려온 고향의 달빛지금도 그 달빛 고이고 있을까보일 듯 보일 듯켜켜이 쌓아 올린 고향의 추억바람이 찾아와서 문풍지를살랑살랑 흔드는 밤이면별과 달과 바람이우리 집 마당 가득 차면가을은 깊어만 갔다.
첫댓글 지나간 것들은 아름답다
강 대 영
내 인생의 시간들은
나무의 일생과 같다
봄여름 가을 겨울...
살아가면서 내 눈가에
이슬 같은 것을 묶어
그것을 나의 혼신이라
말해도 될까
사계절 돌고 돌아
지나간 것들은 아름답다
돌아올 수 없어 더욱
간절한 한줄기 바람이었다
서럽도록 반짝반짝 빛났던
별을 향한 고향의 눈들은
하얀 새벽의 허기를 남겼다
걷다가 자꾸만 발목까지
내려온 고향의 달빛
지금도 그 달빛 고이고 있을까
보일 듯 보일 듯
켜켜이 쌓아 올린 고향의 추억
바람이 찾아와서 문풍지를
살랑살랑 흔드는 밤이면
별과 달과 바람이
우리 집 마당 가득 차면
가을은 깊어만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