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및 주간 일정]
공대위, 김성원 국회의원 간담회 요청, 사태 해결 전환점 되나
성병관리소 보전요구, 국회 여가위 탄원서 제출 서명운동 중
박형덕 시장 규탄집회와 행진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지속개최
12. 3(화) 11시 경기도의회 브리핑 룸, 김동연지사 문화유산 등록거부 규탄 기자회견
각 정당에 미군위안부 피해배상·사과·성병관리소 문화유산등록 입장 요구
농성장 공연- 11. 30(토) 2시, 레인보우99 / 12. 01(일) 4시, 민중가수 안계섭
그래이스. M. 조(Cho) 뉴욕시립大 교수 미국대사관에 성병관리소 보존요구 서한 송부
1)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김대용, 이하 “공대위”) 일정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각종 활동을 이어간다.
2) 11. 24 ‘박형덕 시장 규탄 집회’는 20여 명의 회원과 시민들이 참여했다. 어울림 센터에서 개최된 규탄 집회에서 ‘기지촌여성연대’안김정애 대표로부터 미군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대법원 승소까지 투쟁 과정을 상세히 듣게 되었다. 또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민들은 박형덕 시장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후 행진에서 ‘세금도둑 동두천시장 잡아라’ 퍼포먼스를 하면서 박형덕 시장의 자택 인근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공대위는 앞으로 박형덕 시장 규탄 집회와 행진을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지속해서 개최할 예정이다. 집회가 계속될수록 시민들의 참여가 늘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3) 11. 26 공대위는 김성원 국회의원(국민의 힘)에게 간담회를 정식 제안했다. 이번 간담회 제안 취지는, ▲성병관리소 보존 문제가 전 국민적인 사안이 되었고, ▲박형덕 시장과 시의회의 대화 의지가 없는 점, ▲현재의 갈등과 분쟁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김성원 의원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성원 의원이 갈등 국면을 타개하는데 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4) 공대위는 11. 26부터 ‘미군위안부 피해 여성을 위한 국회 탄원서 제출 서명운동’을 개시하였다. 이번 탄원서 서명운동은 지난 10월 국회에 제출된 5만인 청원이 성립된 후 11. 18 해당 안건이 여성가족위원회 소위로 넘겨진 것에 따라 벌이는 것이다. 지난 11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기도민 청원 거부가 자칫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 된다. 경기도지사의 청원 답변의 문제점과 잘못된 근거 인용에 대해, 민변과 학계 전문가 의견서, 공대위 의견서를 제출하고 탄원서 작성에 최대한 많은 인원이 참여할 것이다. 피해 여성들의 손글씨 탄원서도 함께 제출할 예정이다.
5) 공대위는 12. 3 오전 11시 경기도청 앞에서 ‘김동연 지사의 1만인 청원거부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11. 8 김동연 도지사는 경기도민 1만명이 요구한 성병관리소 근현대문화유산 등록 청원에 대해 거부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거부 이유가 빈약하고, 근거가 없는 것들이었다. 특히 ▲법과 조례 해석에 오류가 있으며, ▲ 동두천시가 주도적으로 조작한 결과인 찬성여론을 거부의 주요근거로 거론한 것이다. 공대위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김동연 도지사의 도민청원 거부 입장을 규탄하고, 관련 법률 전문가와 학계의 의견을 포함, 경기도의원들과 재검토 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다.
6) 공대위는 국민의 힘,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을 비롯한 제 정당에 ‘미군위안부 피해여성과 성병관리소 관련 공대위 의견서 및 각 정당 입장 확인 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요구서를 통해 ▲미군위안부 피해 여성들에 대한 사과와 지원조치 ▲동두천‘성병관리소’ 보존과 문화유산 등록 ▲관련 법률 제·개정에 대한 각 정당의 정책과 입법 의지를 확인하고자 한다. 최근 정당별 성병관리소 보존과 철거에 대한 의견이 다르고, 같은 정당 내에서도 중앙당과 개별의원 , 경기도지사, 동두천시 각 정치인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통일된 정책 의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각 정당에서 분명하게 미군위안부 피해 여성들에 대한 사과와 지원, 성병관리소 보전에 힘을 보태주기 바란다.
7) 지난 11. 13 농성장을 방문했던 ‘전쟁같은 맛’의 저자 그래이스. M 조(Cho) 교수가 주한 미 대사관에 서한을 보냈다. 뉴욕시립대 그래이스 교수는 지난 농성장 방문 때 성병관리소 보존과 미국 내에서 미군위안부 피해여성들의 지원을 위해 관심을 가져달라는 공대위 요청을 수용한 것이다. 그래이스 교수는 서한문에서 공대위와 전직 성매매 노동자들은 “이 건물과 그 안에 담긴 역사가 기억되기를 원하며, 저는 그들의 대의를 지지합니다. 미군 성 노동자였던 한국 여성의 딸로서 그것은 저의 대의이기도 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래이스 교수는 “건물을 파괴하는 것은 여성 역사에 대한 가장 공격적인 삭제이자 부인이 될 것이며, 이는 우리가 이룬 진전을 되돌릴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이어서“역사 유적지로 보존하기 위해 미국대사관과 국무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렇게 해 주실 것을 촉구”하면서, “한-미 동맹이 어머니와 같은 여성에 대해 일으킨 폭력을 인식하는 것은 동두천의 지역 문제뿐만 아니라 미국인들에게도 관련이 있는 문제”라고 끝을 맺었다. 어려운 발걸음에 덧붙여 서한 발송까지 해 준 그래이스 교수깨 감사드린다. (그래이스 교수 서한 첨부)
8) 12. 3 화요일 11시, 천막 농성장에서 천주교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제5회‘기억과 위로’의 평화미사를 개최한다. 미군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억울한 기억과 아픔이 치유되고 평화의 소리가 울려 퍼질 것을 기원하며 봉헌하는 미사이다. 천주교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공대위 연대단체로 정식 참여하기로 하였다. 어려운 결단을 해 주신 위원회에 감사드린다.
9) 지난 11. 23 서울시 공익활동 지원센터에서 제22회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이곳만은 지키자’ 수상식에서 동두천 성병관리소가 ‘소중한 문화유산 賞’을 수상했다. 성병관리소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인정해 수상한 것이다. 공대위는 수상을 계기로 더욱 정성껏 성병관리소 보존 투쟁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10) 11. 29 토 오후 2시 레인보우99의 문화공연과 12. 1 (일) 오후 4시 노동자 민중가수 안계섭의 문화공연이 개최된다. ‘지금은 호랑이가 없다’ ‘을지로’ ‘재개발 불루스“ 등 많은 곡을 발표한 레인보우99는 지속적으로 공대위와 연대하며, 좋은 노래로 농성장에 따뜻한 감성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노동자· 민중가수 안계섭은 ‘노동자의 길’ ‘꽃으로도 피지 마라’ ‘내 오랜 벗이여’ 등 많은 노래로 노동자와 민중의 한을 달래주고, 투쟁 의지에 풍성한 힘을 불어넣어주는 가수이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농성과 집회현장에서 함께 연대해주었던 안계섭 가수의 문화공연은 투쟁에 새로운 힘을 불어 넣어줄 것이다.
11) 최근 동두천시는 공대위에 천막 농성장 자진철거 요구 공문을 보내면서, 농성 투쟁의 힘을 빼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사용계획도 없는 폐쇄된 성병관리소 출입을 위해 천막과 차량을 빼라는 시 측의 요구는 납득가능하지 않은 공연한 협박이라고 본다. 행정대집행을 예고하고 벌과금으로 협박하는 시의 요구는 부지매입과정에서 저지른 자신들의 불법성을 더욱 강화하는 꼴이라고 본다. 박형덕 시장과 시는 공대위와 진정성 있게 마주 앉아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서기 바란다. (담당 정책언론팀장 010-7373-4472)
◆ 첨부 : 그래이스 M. Cho 뉴욕시립대 교수, 미 대사관에 보낸 서한 1부
실정법 위반하며 매입한 성병관리소(낙검자여성 강제수용소) 철거계획을 즉각 폐기하라
2024. 11. 27
동두천 옛성병관리소 철거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보도자료 파일
그래이스.M. 조(Cho) 교수 주한 미 대사관에 보낸 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