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인지문 관리소]
[말바위안내소]
개방시간 : 09시~15시
연락처 : (02) 765-0297
담당부서 :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우리 일행은 삼청공원에서 출발하여 말바위 안내소, 숙정문 ,창의문 구간을 걸었다.
삼청공원에서부터 걸어 올라 가는 길에 삼청공원에 살고 있는 동 식물을 몇가지나 볼 수 있을까?
말바위 안내소는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고 오후 3시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다.
삼청공원에서 말바위 안내소 까지는 20분쯤 걸린다. 안내소 바로 밑에 말바위가 있는데 ,
그 유래는 이러하다.
맑은 날에는 말바위 전망대에서 남산과 관악산까지 보인다.
말바위 전망대에서 바라 본 성북동 쪽
숙정문에서 창의문 구간은 군사 시설이 많아 말바위 안내소에 가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신청서를 제출해야 출입증을 준다
그리고 제한된 지역에서만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곳곳에 민간인복을 입고 경계를 서고 있는 대한의 아들들을 볼 수 있다.
출입증을 받고 성곽길을 오르기 시작한 우리 일행들
말바위 안내소에서 200m만 가면 서울의 북대문인 숙정문이 나온다.
어릴때부터 동대문, 남대문,서대문은 있는데 왜 북대문은 없을까 궁금했었는데 이제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원래 숙정문은 비상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평소에는 굳게 닫아 두었고 그래서 그 문을 통과하는 큰 길이 형성되지 않았다. 게다가1968년 무장공비 침투 사건이후 2007년까지 개방하지 않았던 곳이라 일반인들은 접근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처마밑 담벼락에 튀어 나온(가운데 홈이 파진)사각형 돌은 누조(淚槽)라는 걸 처음 알았다. 비가 올 때 담이 젖지 않도록 빗물을 잠시 모았다가 땅으로 떨어지게 하는 장치라는 얘기를 문화해설사로부터 들었다. 그러고 보니 숙정문에도 창의문에도 누조가 많이 보였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역시 진리다.
1박2일에서 이수근이 총알 소나무를 찾았는데, 꽃사슴에 눈이 팔려 사진을 찍고 오라는 미션을 깜박하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서 기가 막혀 했던 그 소나무, 나도 그 프로그램을 못 봤다면 숲만 보고 나무를 못 보고 지나칠 뻔 했다.
1968년 1.21사태때 무장공비와의 결전에서 총알를 맞은 소나무는 지금도 아무 말 없이 그 자리에 서 있다.
북악산의 원래 이름은 백악산이란다.
다시 창의문쪽으로 걸어가는 길은 경사가 꽤 가파르다.
운 좋으면 볼수 있다던 꽃사슴을 보았다. 노무현 대통령시절 4마리를 방사했는데 지금은 25마리쯤 된다고 한다. 서울도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야생 꽃사슴을 볼 수 있다니 신기한 일이다.
숙정문이 북대문이라면 창의문은 북소문이다. 숙정문에서 창의문까지는 1시간 30분쯤 걸린다.
창의문을 지나면 부암동이 나온다.
창의문에서 올라오는 사람도 꽤 있었는데 숙정문까지 오르막길이 많아서 힘들어 하는 것 같았다.
내 생각으로는 숙정문에서 창의문까지 걷는것이 더 나을 것 같다
쉬지 않고 걸으면 삼청공원에서 창의문까지 2시간 10분쯤 걸리는 거리이지만 중간중간 쉬어가며 ,사진찍어가며 걸었더니 2시간40분쯤 걸린 것 같다. 10월 중순이라 날씨가 덥지 않았는데도 땀이 나고 힘이 덜어서 걸으면서 작은 불병 하나를 다 비웠다..
그러나 기분은 매우 좋았다. 이 도성을 쌓았던 조상님들, 또 허물어졌던 성곽을 뒤늦게 나마 복원해나가는 후손들이 자랑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