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알아가기 3탄(사진 찍으며 걷는 길)◀
일 시 : 2021년 5월 20일(목요일) 오후2시
장 소 : 봉화산 옹기테마공원 / 신내2동 길
참석자 : 안**, 정**, 장 **, 이**, 원**, 박**, 현**, 유**, 전**, 서** (10명)
□ 동네N신내 봉화산 옹기테마공원 조형물앞에서 만남
동네N신내 5월 모임은 중랑구 봉화산역4번 출구에서 걸어서 오면 구립신내노인종합복지관 주차장 입구에 있는 황금색 조형물 앞에서 만났습니다.
봉화산 근린공원 초입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모임원들과 만나는데 약간의 어려움은 있었지만 비오는 날에도 많은 분들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오전부터 비가 오락가락 하면서 혹시나 비가와서 탐방을 못하면 어쩌나 하고 마음조리며 기다렸는데요. 정시에 모두 모여주셔서 우산을 펴지 않고 탐방을 마쳤습니다.
(조형물이 옹기테마공원내에도 있어서 첫 만남을 시작하는 부분에서 약간의 착오가 있었는데요. 다음에는 사진과 함께 보다 더 친절한 안내가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안부 묻기
비가 언제 올지 모르는 날씨에서 오전에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탐방을 시작하였습니다.
□ 신내동 배밭 둘러보기 & 먹골배 이야기 듣기
신내동에서 40년이상 배밭을 이어오는 "이화농원" 에서 배 이야기와 농원 배 분양에서 관리까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숫배와 암배를 구별하는 방법도 듣고 배를 중성화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습니다. 숫나무가 따로 있어서 꽃을 흩날리면 자연수정이 되기 때문에 꽃을 딸 필요가 없습니다. 배밭은 독한 농약을 많이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배를 생각하면 고독성 농약을 해야하지만 배밭 아래 토지에 텃밭을 하시는 분들을 배려해서 여러번 약을 해야하는 불편을 감소하면서 저독성 농약을 고집하신다고 합니다. 3일이면 농약성분이 날아가서 채소를 드시는데 지장이 없도록 한다고 합니다. 중랑구 주민뿐만 아니라 신도림 주민도 첫차를 타고 와서 수확을 하신다고 합니다. 중랑구의 자랑이기도 하지만 서울시의 자랑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루에도 여러번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수고에도 저독성 농약을 고집하시는 모습에 존경심까지 들었습니다. 농약을 할때는 전화를 받거나 다른 일을 하면 어떤 나무를 약을 주었는지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농약을 할때도 정성을 다하여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정성을 다하지 않으면 바로 벌레도 생기고 나무가 표시가 난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이 맡은 분야에서 묵묵히 정성을 다하시는 모습은 동네N주민분들에게 많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오늘부터 "이화서당" 이라고 부르기로 했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이화서당" 에서 깊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비가 오기전에 옹기테마공원으로 빠른 걸음을 옮깁니다.
□ 봉화산 옹기테마공원 탐방(사진 찍으며 걷는 길)
- 봉화산 옹기테마공원 주변 탐방
1. 신내물놀이장 둘러보기
2. 생태연못(지금은 올챙이도 없지만 조그마한 정자에 앉아서 물 흐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 입니다.)
3. 옹기테마공원(나누어 드린 종이로 나만의 사진 찍기)
4. 한지 체험장, 목공예 체험장, 옹기 체험장 둘러 보기
5. 전망대&숲속 도서관(조용한 전망대에서 독서도 하고 의자에 누워 하늘을 볼 수 있는 장소)
- 공원과 숲이 어우러져 있고, 목재데크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걷기도 쉬웠습니다.
- 걷는 곳 마다 운동기구도 잘 비치되어 있어서 잠깐씩 숨 돌리며 운동을 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 소감 나누기
- 오랫만에 자연과 함께 풍덩 빠진거 같아요. 좋은분과 함께해서 좋아요.
- 젊은 사람과 함께해서 기운을 많이 받았아요.
- 5월의 푸르름을 한껏 받고 우리 좋은 선생님들과 같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 날씨가 너무 좋아서. 테마공원 처음와봐서 새로운곳을 알아서 좋았습니다.
- 살면서도 지나만 다녀보지 못다녔는데 농원을 다녀와서 좋았고, 날씨가 조금 걱정이었지만요.
- 테마공원 몇번 산책을 했지만 특별한 기회로 여러분과 함께오니까 새로웠고, 농원에 직접가서 눈으로 보니까 새로웠다.
- 배밭을 지나고 판매만 보았는데 1년의 과정을 들어보니 뿌듯하고 이렇게 좋은곳을 홍보가 안되서 원거리 지역에서 온다는걸 듣고 아쉬웠습니다. 주민들이 몰라서 이용을 못하는 경우도 있을텐데 이번기회가 매우 좋았던거 같습니다.
- 오전부터 하늘이 비가 오다말다 하여 온종일 콩당콩당 했는데요. 다행히도 우산을 펴지 않고 탐방을 마치게 되어 기쁩니다.
4월 구릉산 탐방에 이어 5월은 봉화산 탐방을 했습니다.
신내동에는 아파트도 많지만 산과 함께 어우러져 있어서 도심속에서도 깨끗한 공기와 새소리로 아침을 열 수 있습니다.
"이화서당" 에서 나누었던 이야기중에 배나무에는 신가지와 구가지가 함께 공존하며 줄기가 3년차가 지나면 배가 열린다고 합니다. 마을도 배나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이 많으신 어르신분들과 새로운 청년들이 함께 하는 곳이지요. 신내동의 배나무처럼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舊, 新이 함께 공존하는 멋진 마을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1년 6월 모임은 그동안의 동네 알아가기 정보와 사진을 함께 보면서 이야기 나누는 실내 모임으로 진행됩니다.
날짜 : 6월 17일 오후2시
장소 : 마을과 아이들(중랑구 양원역로 19,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