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가족들은 오전부터 천연염색을 하기 위해 외출을 하였답니다.
이전에도 각종 천연염색 체험을 경험했던 가족들이라 새로울 건 없을거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이번에 방문하게 된 풀빛 천연염색장은 기존에 체험했던 곳들과는 달랐어요.
이 방면으로 지금까지도 왕성히 활동하고 계신 찐 전문가한테 배우는 것이기 때문이예요!
대표님은 오래도록 천연염색을 연구하고 작품을 내시고, 심지어 작품이 대통령 의전용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대단하신 분이랍니다~
이런분께 천연염색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감사한지요!
풀빛 천연염색장의 외부예요.
길따란 정원이 있고, 정원을 따라 끝으로 들어가보면 카페와 작업장이 나옵니다.
카페에는 손수 작업하신 작품들이 판매되고 있었는데 하나하나 너무 예쁘고 고급스러워서 갖고 싶은 것들이 많았어요!
간단하게 구경을 마치고, 안으로 들어서자 대표님께서 미리 준비해놓으신 준비물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센터에서 챙겨온 앞치마를 하나씩 입고 대표님 앞에 서서
오늘 하는 활동에 대한 설명과 천연염색에 대한 유익한 내용 등을 들었어요.
고개도 끄덕여가며 경청하는 가족들이예요.
오늘 사용하는 염색물은 양파껍질을 끓여낸 물이예요.
전혀 노란색으로 보이지 않지만 천에 색을 입히면 노오랗게 나온다고 해요.
미리 팔팔 끓여진 양파껍질을 망에 거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계시네요.
많은 양의 양파껍질의 물을 한방울이라도 걸러내기 위해 큰 국자로 꾹꾹 눌러내셨어요.
그렇게 걸러낸 물을 두 대야에 균등하게 나눠요.
우리 가족들이 오늘 염색 물 들일 천이 두가지이기 때문인데요.
하나는 미리 파란색으로 입혀놓은 파란 천, 그리고 또다른 하나는 흰 천이랍니다.
파랑과 노랑이 만나면 초록이 되고, 하양과 노랑이 만나면 노랑이 되겠죠?
자, 이제 팔 걷어부치고, 고무장갑낀 손으로 각 천들을 넣어 조물조물 물을 들여줍니다.
염색물이 굉장히 뜨겁게 때문에 화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대표님께서 거듭 주의를 주셨어요.
우리 가족들도 손을 푹 담궈 하다가도 뜨겁다고 느끼면 얼른 빼서 쉬었다가 다시 하고를 반복했답니다.
염색물이 잘 스며들 수 있도록 펼쳐서 담그기도 하고, 뭉쳐서 빨래 빨듯이 비비기도 하면서 가족들만의 여러 방법으로 물을 들여줬어요.
오늘은 바람 한 점 안 부는 쨍한 날이었는데 그 아래 잘 말리기 위해 물을 꼭꼭 짜서 또 다른 대야로 옮겨줬어요.
각자 본인이 물들인 천을 빨랫줄에 주욱 걸어주었어요.
가족들이 열심히 만든 천연염색 천과 함께 인증샷을 안 찍을 수가 없죠!!!
이게 끝이 아니고 이후의 작업이 더 있는데 그 부분은 시간이 걸려서 대표님께서 해주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우리의 활동은 여기까지!
가족들에게 활동 시간이 많~~이 주어졌더라면 완성을 볼 수도 있었을지 모르지만 여기까지 한것도 가볍게 체험하던 것과는 다른 활동이었어요.
천연염색의 깊이에 대해 배우는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아! 그리고 가정에서도 양파껍질을 잘 모아서 냄비에 푹 끓이면 간단하게 염색 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
집에 가서 한 번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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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허리을 다쳐 힘이 드셨을텐데 우리을 위해 수고해주신 김왕식대표님! 감사합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