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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예수님의 첫 번째 수난 예고, 제자의 길(마가복음 8:27~38)
* 본문요약
예수님은 사람들이 자신을 누구라고 하더냐고 물으신 후에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하고 물으십니다.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하고 대답하자,
예수님은 많은 고난을 당한 후에 죽음을 당하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게 되리라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 말을 듣고 베드로가 예수님을 따로 불러서 마치 동생에게 하듯 나무라고 책망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베드로를 사탄이라 하시며
그가 하나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한다고 책망하십니다.
이어서 누구든지 주님을 따르려면
각자 자기가 져야 할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513장(새 458) 너희 마음에 슬픔이 가득 차도(가득할 때)
367장(새 341) 십자가를 내가 지고
* 본문해설
1. 베드로의 고백 :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27~30절)
27)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가이사랴 빌립보에 있는 여러 마을로 가셨는데,
가는 길에 제자들에게 물어 가라사대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28) 제자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세례 요한이라고도 하고, 더러는 엘리야라고도 하며,
또 더러는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29) 예수께서 또 물으시되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30)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자신에 대하여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단단히 경고하며 당부하시고
- 그리스도(29절) :
그리스도는 히브리어로는 ‘메시야’로,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구약에서는 선지자나 왕이나 제사장이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신약에서 그리스도는 ‘세상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독생자’를 뜻합니다.
2. 예수님의 첫 번째 수난과 부활 예고(31~33절)
31) 그때에 비로소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인자가 반드시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율법 학자)들에게 버림을 받아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는 것을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32) 예수께서 이 일을 드러내 놓고 말씀하시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붙들고(예수님을 한쪽으로 바싹 잡아당겨 놓고)
예수을 붙들고 간하매(항의하매, 나무라고 책망하기 시작하매),
33) 예수께서 제자들을 돌아보시고 베드로를 꾸짖어 가라사대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 드러내 놓고 말씀하시자(32절) :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는 비유로 말씀하신 것과는 달리,
예수님의 수난에 대해서는 어떻게 고난을 받고 어떻게 돌아가실지를
직설적이고도 구체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 예수께 간하매, 항변하매(32절) : 에피티마오
‘간하매’(개역개정에는 ‘항변하매’)로 번역된 ‘에피티마오’는
‘꾸짖다, 책망하다’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야 하리라는 첫 번째 수난 예고를 하시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한쪽으로 따로 데리고 가서
마치 동생을 나무라듯 그렇게 꾸짖고 책망했다는 뜻입니다.
- 사탄아(33절) :
베드로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훼방하고 방해하는 순간, 사단이 돼버렸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베드로가 사탄의 일을 한 것이 아니라,
베드로 그가 바로 사탄이 돼버렸다고 선언하셨다는 점입니다.
3. 제자도 :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34~38절)
34) 예수께서 제자들과 자기를 따르는 무리를 다 불러놓고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35) 누구든지 자기 목숨(생명)을 구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생명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3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37)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생명과 바꾸겠느냐?
38) 누구든지 음란하고 죄 많은 이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라.”
- 자기를 부인하고(34절) :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예수께서 하셨던 이 기도처럼
자기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자기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 자기 십자가를 지고(34절) :
십자가가 예수님이 져야만 하는 예수님의 사명이듯,
각자 감당해야 할 자신이 맡은 사명이 자기가 져야 할 십자가입니다.
- 자기 목숨을 구하고자 하면, 자기 생명을 잃으면(35, 36절) : 프쉬케
‘목숨, 생명’으로 번역된 ‘프쉬케’는 문자 그대로 ‘목숨’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과 복음을 위하여 목숨을 잃는다는 것은 순교를 뜻하는 것이지만,
여기에서는 단지 생명뿐 아니라 이 땅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까지 포함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것을
좀 더 강조한 표현입니다.
-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라(38절) :
최후의 심판장에서 주께서 우리를 변호해 주셔야
우리가 죄 없는 자로 여김을 받고 영생을 얻는 자가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땅에서 주님을 믿는 백성이라 말하기를 부끄러워하면,
주께서도 그날에 우리를 위하여 변호하시지 않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그런 자는 지극히 작은 죄만으로도 영원한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 묵상 point
1. 베드로의 고백 :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1)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27~28절)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약 200km쯤 떨어진
가이사랴 빌립보에 가실 때의 일입니다.
그곳으로 가시던 길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고 물으십니다.
제자들은 더러는 세례 요한이라고 하고, 더러는 엘리야,
더러는 선지자들 중의 한 사람이라고도 한다고 대답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아주 훌륭한 분으로 여기고 있다는 뜻으로
이런 대답을 했습니다.
제자들 입장에서는 세례 요한이나, 엘리야나
다 감히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분이고,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갈릴리의 험한 세월을 보낸 제자들 입장에서는 엄청난 평가입니다.
2) 생명을 거는 고백을 원하시는 예수님 :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29절)
그러나 예수님을 이렇게 꽤 훌륭한 분 정도로 여기는 것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꽤 훌륭한 분 정도로는 그 고백에 자기 생명을 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다시 물으십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3) 베드로의 고백 :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29절)
그러자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하고 대답합니다.
그리스도란 히브리어로는 ‘메시야’로 기름부음을 받은 자란 뜻입니다.
구약에서는 제사장, 왕, 선지자에게 기름을 부었습니다.
그러나 신약에서는 ‘세상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독생자’라는 뜻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이 세상을 구원할 하나님의 독생자시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4) 이 고백에 영원한 생명이 있습니다.
베드로가 한 이 고백에 영원한 생명이 있습니다.
이것은 자기의 생명을 담은 고백이기 때문입니다.
이 땅과 하늘의 왕이시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독생자이시니
내 모든 것을 다하여 그를 섬기며,
그를 위하여 내 목숨이라도 내 놓겠다고 고백하는 것이
바로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믿는 이 고백에 내 생명을 거는 자에게
주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2. 예수님의 첫 번째 수난 예고
1) 베드로의 고백을 듣고 첫 번째 수난 예고를 하심(31절)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하고 고백을 하자
예수께서 첫 번째 수난 예고를 하십니다.
예수님은 바로 베드로가 한 이 고백을 기다리셨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다고 할지라도
사람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믿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데,
제자들 중의 한 사람인 베드로가 그 고백을 하자,
이제 주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야 할 때가 왔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세 번 수난 예고를 하셨는데
그때마다 누군가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한 일이 있었고,
그 고백을 들으시고 조금씩 더 구체적으로 수난 예고를 하셨습니다.
2) 이때 수난 예고를 하신 이유 :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는 자가 나타났으므로
이제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는 자가 나타났으니
주께서 해야 할 일을 하시려 합니다.
그것은 주께서 유대인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버림을 받아 죽임을 당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죽은 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시는 일을 하셔야만 합니다.
주께서 고난을 받으셔야
베드로가 한 것과 같은 고백을 하는 자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실 수 있습니다.
구약의 율법을 전혀 지키지 못한 자라도,
구약에서 개나 돼지 취급을 받던 이방인들도 베드로가 한 것과 같이
“주는 그리스도이십니다”하고 고백을 하면
주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받는 자가 됩니다.
3.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1) 예수님을 붙들고 항의하는 베드로(32절)
하나님 나라에 대한 말씀을 하실 때는 항상 비유로만 말씀하시던 예수께서
수난을 예고하실 때에는 직설적이고 구체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첫 번째 예고에서는 십자가까지 말씀하지는 않으셨으나,
예고하실 때마다 고난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죽으시게 되는지를
구체적으로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그 말씀을 들은 베드로가 예수님을 저쪽으로 따로 데리고 가서
예수께 마치 동생에게 하듯 그렇게 나무라며 야단을 칩니다.
세상 물정 모르는 동생에게 훈계하듯 그렇게 한 것입니다.
베드로가 예수께 이렇게 훈계하듯 나무라며 야단친 것은,
그렇게 능력이 있는데 왜 죽느냐 하는 것입니다.
아무 능력도 없는 자기 같은 사람도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려 하는데
왜 예수님과 같은 능력 있는 자가 죽을 생각을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2)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33절)
베드로의 말을 들은 예수님은 제자들을 둘러보신 후
베드로를 행해서 아주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 도다.”
예수께서 죽으셔야만 온 세상 만민이 구원을 받게 되는데,
베드로는 육신의 일만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 예수께서 말씀하신 육신의 일이란 :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책망하며 말씀하신 육신의 일은
예수님의 능력으로 로마를 물리쳐
이스라엘을 다윗 시대와 같은 이스라엘의 국가의 부흥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제자들은 그 나라의 고위 관리들이 될 것입니다.
베드로가 이런 꿈을 꾸고 있는데
예수님이 고난을 받다 죽는다고 하니 자기 꿈이 모두 날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자신의 이런 육신의 꿈을 위해
온 세상 만민을 구원하려는 예수님의 위대한 꿈을
막으려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3) 사탄의 일이 아니라 그가 바로 사탄이라고 하신 것에 주목하십시오.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네가 하는 일은 바로 사단이 하는 일이다!”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고,
아예 베드로를 향하여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하고
직격탄을 날리셨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세상 만민을 구원하시려는 예수님의 사역을 훼방하고 방해하는 자는
그 자신이 바로 사단이 되고 만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육신의 일 때문에 하나님 섬기는 일을 뒤로 미루지 마십시오.
자기의 감정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자가 되지도 마십시오.
어떤 이유에서건 간에 나로 인하여 하나님의 일이 방해를 받는다면
그 순간 내가 사단이 되고 만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4. 제자의 길 : 나를 따르려면 자기 십자가를 지고
1) 나를 따르려면 자기 십자가를 지고(34절)
예수님의 십자가를 방해하려 했던 베드로에게
사단이라고 직격탄을 날리셨던 예수님은
제자들을 포함하여 주님을 따르는 모든 자들을 불러 모으신 후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➀ 자기를 부인하고
부인한다는 말은 ‘멀리 떨어지다’와 ‘단절하다, 부정하다’가 합성된 말입니다.
그러므로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자기가 본래 가지고 있던 세속적인 가치관이나 악한 성품이나 습관들과 멀리 떨어져서
그것들과 단절한다는 뜻입니다.
주님을 믿기 전에 내가 좋아하고 즐거워하던 모든 것들과
단절하는 것입니다.
또한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께서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하고 기도하신 것처럼,
자기의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는 것을 뜻합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이 자기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➁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께서 나에게 주신 사명이 자기가 져야 할 십자가입니다.
우선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인하여 고난받는 것도 자기가 져야 할 십자가입니다.
내가 주님을 위해 일하다가 사람들에게 조롱을 받거나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것도 자기가 져야 할 십자가입니다(아래 5번 참조).
➂ 나를 따를 것이니라
주님을 믿기 전에 내가 세웠던 인생의 계획과 목표들이 있었더라도
주님을 믿고 난 후에는 그 계획들이 모두 바뀝니다.
우리에게 새로운 인생의 목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바로 주님께 영광 돌리는 것,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그 일을 위하여 나에게 고난이 된다고 할지라도
기쁨과 즐거움으로 맡겨진 사명에 충성하는 것,
이것이 바로 주님을 따르는 일입니다.
2)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35절)
복음과 주님을 섬기기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게 된다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육신의 생명을 얻기 위해 예수님을 부인한다면 영원한 생명을 잃게 됩니다.
지금은 핍박의 시대가 아니니
예수님을 믿는 일로 육신의 생명을 걸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예수님을 섬기는 자리를 포기하거나 뒤로 미룬다면
이런 자도 내 목숨을 위하여 예수님을 부인하는 것과 같은 자로 취급받아
역시 영원한 멸망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3)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36절)
여기에서 말하는 천하란
이 땅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말합니다.
내가 꿈꾸는 모든 것을 다 이루었더라도,
그래서 내가 성공한 인생을 살았다고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칭찬과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하더라도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한다면 그 모든 것이 나에게 무엇이 유익하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결국 언젠가 나도 이 세상을 떠날 날이 옵니다.
그날에는 내가 쌓아 두었던 모든 것들을 다 이 세상에 두고 가야합니다.
그날에 내가 이 땅의 것을 얻느라고 수고했던 모든 것들이
얼마나 허망한 것이었는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4) 나를 부끄러워하면 나도 그를 부끄러워하리라(38절)
이 세상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말하기를 부끄러워한다면
주께서도 마지막 심판 날에 그를 부끄러워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은 주께서
‘예수 그리스도’라는 자신의 이름을 우리에게 주셔서,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심판을 받으니
죄가 하나도 없는 자로 여김 받아 천국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께서 나를 부끄러워하신다면
주님의 이름을 나에게 주지 않으신다는 것을 뜻하니,
결국 ‘홍길동’이라는 자기의 이름으로 심판을 받는 자가 되어
그가 저지른 지극히 작은 죄로도 지옥에 떨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 묵상 : 종말론적인 신앙
그러므로 이 땅의 것을 얻기 위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포기하거나 뒤로 미루지 마십시오.
내일은 내 시간이 아닙니다.
나에게 내일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오늘이 내가 주님을 섬길 수 있는 마지막 날일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일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라고 여기고
주님을 섬기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종말론적인 신앙입니다.
5. 자기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자기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뜻이 있습니다.
1) 주께서 자기의 사명을 지신 것처럼 우리도 각자 맡겨진 사명을 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명은 온 세상 만민을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는 그 순간부터
십자가에 달리실 그 사명을 위해 일하셨습니다.
죄 없는 자로 십자가에 달리셔야 하므로
40일 동안 마귀에게 시험을 당하셔서 죄 없음을 증명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리셔서
그 제자 중의 하나가 주님은 그리스도시라고 고백하자,
이젠 십자가에 달려야 할 때가 왔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가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지를 잘 아시면서도
그 길을 향하여 달려오셨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주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에
끝까지 충성된 자가 되는 것이 바로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2) 주께서 원하시면 언제든 내 것을 포기할 수 있는 믿음과 각오로 살아가는 것.
어느 날 제자들을 부르시니 그들은 곧 주님을 따랐습니다.
이처럼 주께서 나에게 명하시면
내가 가진 모든 것, 나의 모든 꿈과 계획들을 모두 포기할 수 있는
그런 믿음과 각오와 결단으로 살아가는 것이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내가 소중히 여겼던 모든 것들을 포기할 수 있다는 것은
내가 그만큼 하나님 나라를 간절히 열망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 될 것입니다.
3) 주께 무엇을 얻었느냐가 아니라
주님을 위해 무엇을 포기할 수 있느냐의 문제
오늘날 많은 사람이 주께로부터 무엇을 얻었는지를 가지고
자기의 믿음의 정도를 나타내려 합니다.
주께 기도했더니 우리 교회를 얼마나 부흥시켜 주셨다든지,
주께 기도했더니 우리 가정이 얼마나 부흥했다는 식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는 주께 떼를 쓰며 기도하여
무엇을 더 얻고 무엇을 더 부흥시켰느냐의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주님을 위해서 무엇을 포기할 수 있느냐,
이것이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입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을 향하여 가져야 할 열망이고 열정입니다.
● 묵상 : 이런 믿음을 가진 자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집니다.
이런 믿음을 가진 자를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는 이루어집니다.
오늘날 우리 시대에도 이런 자들을 통해서
이 땅의 어디에선가 하나님의 역사는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 기도제목
1.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 우리도 주님을 따라
각자 자신이 져야 할
사명의 십자가를 감당하게 하옵소서.
3. 오늘이 주님을 섬길 수 있는
나의 마지막 날이라 여기고
날마다 주님 섬기기에
충성된 종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