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에 대한 감사와 찬송(시편 65:1~13)
* 본문요약
다윗은 침묵과 찬송이 다 주님을 향한 것이니
그가 주께 한 서원을 이행하리라고 고백합니다.
죄악이 우리를 이겼으나 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허물을 사하시니,
주께서 택하셔서 가까이 오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땅의 모든 끝과 먼바다에 있는 자도 의지할 주께서
그 주의 의를 따라 엄위하신 일로 우리에게 응답하실 것입니다.
다윗은 우리에게 은택을 베푸시고 윤택함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찬 양 : 447장(새 393) 오 신실하신 주
446장(새 391) 오 놀라운 구세주
* 본문해설 : (다윗의 시, 영장으로 한 노래)
1. 시온의 하나님(1~4절)
1) 하나님이여, 찬송이 시온에서 주를 기다리오며(침묵과 찬송이 다 하나님의 것이오며)
사람이 서원을 주께 이행하리이다.
2)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모든 육체가(육체를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주께 나아오리이다.
3) 죄악이 나를 이기었사오니(우리가 죄를 짓고 헤매고 있사오니)
우리의 허물을 주께서 사하시리이다.
4)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시어
주의 뜰에 거하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
- 침묵과 찬송이 당신의 것이오며(1절) : 두미야
한글 개역성경에서는 이 부분을 ‘찬송이 시온에서 주를 기다리오며’로 되어 있으나
‘기다리오며’에 해당하는 ‘두미야’는 ‘침묵’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 단어에 ‘기다리다’라는 뜻도 있어서
개역성경은 ‘찬송이 기다린다’로 번역하였으나,
히브리어 원어를 그대로 직역하여
‘침묵과 찬송이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로 번역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여겨집니다.
- 죄악이 나를 이기었사오니(3절) : 나는 죄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는 뜻입니다.
- 주의 뜰에 거하게 하신(4절) : 사칸
‘주의 뜰’은 제사장이 아닌
일반 백성들이 들어갈 수 있었던 성전의 한 구역을 뜻합니다(레 6:16).
‘거하게 하신(사칸)’은 ‘친근한 관계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주의 뜰에 거한다’라는 말은
하나님과 밀접한 교제의 관계로 들어가게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여기에서는 특히 하나님께 정기적인 예배를 드리는 자를 가리킵니다.
- 복이 있나이다(4절) :
여기에서의 복은 죄의 용서받는 일뿐 아니라
이 땅에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는 일과
장차 주님의 나라에서 영생의 복을 누리는 것까지를 모두 합한 개념입니다.
2. 창조와 구원의 하나님(5~8절)
5)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땅의 끝과 먼바다에 있는 자도 의지할 주께서
주의 의를 따라 엄위하신 일로 우리에게 응답하시리이다.
6) 주는 주의 힘으로 산을 세우시며, 권능으로 띠를 띠시며
7) 바다의 흉용과(포효하는 바다와) 물결의 요동과
민족들의 소요까지도 진정하시나이다.
8) 땅끝에 거하는 자들까지 주께서 보이신 징조를 보고 두려워하나이다.
주께서 아침 되는 것과 저녁 되는 것을 즐거워하게 하시며
3.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에 대단 감사와 찬송(9~13절)
9) 땅을 권고하사 물을 대어 심히 윤택하게 하시며
하나님의 강에 물이 가득하게 하시고,
이같이 땅을 예비하신 후에 그들에게 곡식을 주시나이다.
10) 주께서 밭고랑에 물을 넉넉히 대사 그 이랑을 평평하게 하시며
또 단비로 부드럽게 하시고 그 싹에 복 주시나이다.
11) 주의 은택으로 한 해(年, year)를 면류관 씌워주시니
(한 해를 이렇게 영광스럽게 꾸며주시니)
주의 길에는 기름이 떨어지며
12) 그 기름이 들의 초장에도 떨어지니
작은 산들이 기쁨으로 띠를 띠었나이다.
13) 초장에는 양 떼로 옷 입었고, 골짜기에는 곡식이 덮였으매
그들이 다 즐거이 외치고 또 노래하리이다.
* 묵상 point
1.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
1) 침묵과 찬송이 다 주의 것이오며(1절)
1절이 개역성경에서는
‘찬송이 시온에서 주를 기다리오며’로 되어 있습니다만,
원어를 직역하면 “침묵과 찬송이 다 주의 것이오며”라는 뜻이 됩니다.
침묵은 성경에서 줄곧 말하고 있는 묵상을 뜻하는 것이니,
다윗은 자기가 하는 찬송과 침묵은 모두 하나님을 향한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자신이 침묵을 할지라도 주님을 위한 것이고,
찬양을 한다면 더더욱 하나님을 향한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찬양하는 그 시간이 가장 즐거우니
그가 주께 찬양하리라고 서원했던 그 일을
반드시 시온(예루살렘)에서 이행하리라고 노래합니다.
다윗이 시온에서 서원을 이행하리라고 말한 것을 보면
아마도 그가 시온에 가기 어려운 상태에 있는 것을 말하는 듯합니다.
2) 보호의 복 : 육체를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주께 나아오리이다(2절)
하나님께 찬양하는 것이 더없이 즐거운 다윗은
모름지기 이 땅에서 육체를 가지고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주께로 나아와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이 자기 힘으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는 아주 작은 돌멩이 하나로도 죽을 수 있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 앞에 나아가는 것은
마땅하고도 당연한 일입니다.
3) 용서의 복 : 우리에게 죄를 해결할 능력이 없으나 주께서 죄를 용서하시리니(3절)
그러나 이 땅의 사람들이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하는 더 중요한 이유는,
우리에게는 죄를 해결할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죄가 나를 짓누르나 우리는 아주 사소한 죄조차도 이길 힘이 없습니다.
남에게 거친 말을 하는 것이라든지, 나쁜 마음을 품는 것이라든지,
이기심, 욕망, 영적인 게으름 등 그 어떤 것도 이길 힘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실 분은 오직 주님 한 분뿐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실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하는 것 역시
마땅하고도 당연한 일입니다.
4) 예배의 복 : 주의 뜰에 거하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4절)
‘주님의 뜰’의 문자적인 뜻은 ‘성전 뜰’을 의미하지만,
‘성전 뜰에 거하도록 주께로부터 허락을 받은 자’는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를 드리는 자’를 뜻합니다.
주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또 우리의 죄까지도 용서해 주시니
주께서 받으시는 예배를 드리는 자는 복이 있는 자입니다.
다윗의 입장에서 이보다 더 큰 복을 받은 자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를 드리는 자는
왕보다, 재벌보다, 그 어떤 힘과 권세를 가진 자보다 더 복이 있는 자입니다.
5) 우리가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4절)
주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복을 주시니 다윗은
주님의 성전에서 바라보는 하나님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겠다고 고백합니다.
자신이 왕이 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만 바라볼 수 있으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하나님은 그가 왕의 자리에 있는 것보다 더 소중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세상 모든 것을 다 잃게 되더라도
하나님과의 교제의 자리만 지킬 수 있다면 다윗은 충분히 기쁘고 행복합니다.
2. 창조와 구원의 하나님
1) 우리에게 응답하시는 하나님(5절)
다윗이 이처럼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하나님이 누구십니까?
그는 우리를 구원하실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다윗 자신은 물론이고 저 땅끝에 있는 자라 할지라도
의지해야만 할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그 능력의 하나님이 주님의 거룩하신 의를 따라 엄위하신 일로(크고 놀라우신 일로)
우리에게 응답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천국을 움직여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십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2) 힘으로 산을 세우시고 권능으로 띠를 띠시는 하나님(6절)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시는 하나님은
그 힘으로 산을 세우기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산은 옛날부터
사람이 감히 범접하지 못할 힘을 가진 존재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많은 나라들이 산에 신이 있다(산신)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땅에 있는 가장 큰 산도 그 힘으로 세우시는 분이십니다.
산을 세우시는 그 강력한 힘으로 띠를 띠시고 우리를 도우십니다.
3) 바다의 흉용과 민족들의 소요까지도 진정하시는 하나님(7~8a절)
하나님께서 그 강력한 힘으로 띠를 띠시면
바다의 흉용이나, 물결의 요동이나, 민족들의 소요까지도 잠잠해집니다.
하나님의 권세 앞에 머리를 꼿꼿이 들고 서 있을 자가 없습니다.
이 땅과 저 우주까지도 만들기도 하고 없애기도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보이시는 징조를 보고 땅끝에 거하는 자들도 두려워하게 될 것입니다.
4) 아침 되는 것과 저녁 되는 것을 즐거워하게 하시는 하나님(8b절)
그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니
아침이 되는 것과 저녁이 되는 것을 즐거워하게 될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자들은 아침이 올까 겁나고 저녁이 올까 두렵지만,
주님의 보호 아래 있는 자들인 아침이 기다려지고,
더욱이 더욱 즐거움으로 기다려지는 날마다 복된 날이 되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에 대한 감사와 찬송
1) 적절한 비를 주어 땅을 윤택하게 하시는 하나님(9~10절)
그 능력의 하나님께서 적절하게 비를 내려 주셔서 이 땅이 윤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강에 물이 가득하고, 밭의 이랑에도 물이 넉넉하니
땅이 비로 부드럽게 되었고, 곡식이 풍성하게 되었습니다.
2) 주의 은택으로 올해에도 이렇게 면류관을 씌워주셨으니(11~13절)
주께서 올해에도 이처럼 복을 내리셔서
이 땅에 면류관을 씌워 주셨으니(이 땅을 이렇게 영광스럽게 꾸며 주셨으니),
길에는 기름이 떨어지며, 들의 초장에도 기름이 떨어집니다.
산마다 기쁨으로 띠를 띠었고, 초장에는 양 떼로 옷을 입었으며,
골짜기에는 곡식으로 가득 덮여 있습니다.
그야말로 모든 들과 산이 오곡백과로 가득한 복이 임하였습니다.
3) 저희가 다 즐거이 외치고 또 노래하리이다(13절)
그러므로 다윗은 이 풍성한 복을 주신 하나님께
그의 성도들이 다 즐거이 외치고 노래할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찬송하는 이에게 복을 주신 하나님, 그 복을 받은 자가 또 하나님께 찬송하고,
그 찬송을 받으신 하나님께서 다시 복을 주시는
복의 순환, 생명의 순환이 해마다 계속되는 것입니다.
다윗이 이 일을 어찌 기뻐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 묵상 :
그러므로 우리도 다윗처럼
참된 예배와 온전한 감사를 드리기에 힘쓰는 자가 됩시다.
* 기도제목
1. 우리도 다윗처럼
하나님 앞에서 하는 묵상과 찬양을
즐거워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우리도 다윗처럼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우리도 다윗처럼
우리에게 복 주시는 주님을
늘 사랑하며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