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지용(지드레곤)이 만든 '무제'를 들으면 떠오르는 옛 기억
특히 2014년 발표한 '무제'를 들을 때마다 떠오르는 좋은 기억이 있다.
30년 훨씬 더 넘은 아주 먼 옛날
영문과 3학년 2학기를 마치고 같은 과 학생들과 카나다 어학훈련에 합류했었다.
가정집에서 숙박을 하게 되었는데
딸만 셋인 가정의 대저택이었다.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는데 남편은 무역업이고 부인은 초등 교사.
두분다 모두 친절했던게 지금도 기억난다.
맏이는 대학에 들어갔고 그다음은 고등학생 늦둥이로 당시 초등에 입학한 딸이 있었다.
늦둥이는 거의 아기나 다름 없었다. 유치원을 갓 졸업했으니 말이다. 키도 자그마하고.
나는 2층 대학생 딸 방 옆 CD가 즐비한 빈방에 머물렀고 식사는 아래층 계단으로 내려가
주방이 딸린 식탁에서 취했다. 아침이 되면 초등에 입학한 아이가 눈을 비비며
잠에서 덜 깬 목에 잠긴 목소리로
입안에서만 중얼거리듯 엄마에게 끊임없이 재잘거리며 말하는 소리를
엄마는 다 알아듣고 바쁘게 아침식사를 준비하며 소통하는 모습이
난 아름답게 느꼈던 기억이다.
30년전인데도 선진국의 주방 설계는 가족을 향해 조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지금 생각하면
놀랍기만 하다.
권지용의 '무제' 도입부분이 그 기억을 언제나 소환해준다.
아침에 일어나 목소리는 잠긴 채 혼자 중얼거리는 듯하면서도 누군가와 소통하며 말하는듯한
그런 친밀한 느낌을 받는다. 가족이니까 가능한... 그저 있는 그대로가 받아들여지는 사랑의 관계
권지용이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악보로 표현하고 음원으로 발표하고 공연하는 점이
자랑스럽기만 하다.
난 오늘 무슨 생각을 좋은 영향력의 행동으로 옮길까? 머리속에만 머무는 생각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싶다.
US여정공간문화공감 | 비슷한 분위기 노래 모음 지드레곤(2014 무제), 조용필(끝없는 날개짓 하늘로 1999) - Daum 카페
비슷한 분위기 노래 모음 지드레곤(2014 무제), 조용필(끝없는 날개짓 하늘로 1999)
https://www.youtube.com/watch?v=ccef-xsHnbo 끝없는 날개짓 하늘로 (Flapping Up in the Sky)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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