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 용신_108번째로 불법에 귀의하다
우리 부처님 교단에 108번째로 불법에 귀의한 용신에 대해서 대강 설명을 하겠습니다. 태국이나 아프리카에는 서까래와 같이 길고 크기가 한 아름되는 구렁이가 많습니다. 그들 구렁이는 수백 년을 사는데 몇몇 구렁이는 도중에 신통을 얻어 마음대로 자기 몸을 감추어두고, 영체가 몸뚱이 속을 빠져나가 중음계에서 하나의 인격체로 활동하는 의생신意生身을 얻습니다. 이들 의생신들은 둔갑하는 신통 조화가 있습니다.
이 용신이 사람들에게 들어갈 때 여자는 자궁으로, 남자에게는 입으로 빙의해 들어갑니다. 한 번 빙의하면 떨어지질 않습니다. 놀라운 일은 용신에게 빙의된 사람들은 죽으면 뱀독사, 구렁이 지옥을 가고, 축생으로 올 때도 구렁이가 됩니다.
사람 몸을 받아와도 그 사람이 영체에 표식을 해놓기 때문에 용신이 또 빙의하게 됩니다. 미래제가 다하도록 그렇다 합니다. 특히 용신에게 빙의되면 몸 여러 부분이 이상하게 아픕니다. 몸뚱이가 근질근질하고 몸이 차갑고 정신이 몽롱하며 신기 있는 사람처럼 무언가 눈에 보여 아는 소리, 헛소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 현지사에서는 조상 천도재를 통해 이런 여러 명의 환자를 낫게 한 바 있습니다. 여기 한 실례를 들겠습니다.
2008년 O월, 50대의 한 여인이 입술이 톡톡 쏘듯이 따끔거리고 입과 코가 조이며, 목 앞쪽, 양 귀밑에 무엇이 무겁게 붙어서 열이 날 때가 있고, 목 뒤쪽도 화끈거리며 조인다고 호소해왔습니다.
가슴, 명치끝도 터질듯 아프며 눈도 침침하고 머리도 아프고 손발이 저려오기도 하고, 자궁에서 무엇이 움직이며 밑으로 빠질 듯 하다합니다. 목 안엔 작년부터 염증이 자주 생긴다고 하면서 살려달라 애원해왔습니다.
이 여인은 현지사에서만 조상 천도재를 5번이나 올렸습니다. 천도재란 중음계와 삼악도에 떨어진 조상영가를 보다나은 영계로 천도해 주는 의식입니다.
그래도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대개 어떤 이상한 아픔이 계속되는 경우 천도재로서는 안 되는 무슨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물론 현대 의학으로도 안 됩니다. 지독한 원결 영가라든가 용신, 사신의 빙의라든가, 못된 하늘 천마가 빙의돼 있든가 여타 고약한 신의 무리가 붙어있는 것입니다. 혹은 과거 생에 지중한 죄업으로 무간지옥에 있다 나온 이들은 몇 생을 다병多病하거나 불구의 몸으로 삽니다.
붓다 회상을 만나지 못하면 그 업을 소멸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선 우리는 부처님 공양을 올려보자 하고, 삼매에 들어 부처님과 함께 살폈습니다. 과연 자궁에 크나큰 구렁이가 들어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무량광 빛으로 그 여인의 뱃속 이물질 즉 구렁이, 뱀의 새끼와 알까지도 모두 아래로 씻어 내리시고 약사여래부처님께서는 약사궁의 깨끗한 피로 교체해주셨습니다.
다시는 그들이 빙의하지 못하도록 조처이것은 밀장임도 하셨습니다. 이제 괜찮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 여인은 남편과 함께 공양에 참석하였는데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그동안 병원이며 한의원이며 큰 절에 가서 천도재, 기도를 많이도 했다 합니다. 이제 이 단월은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