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인사이드 TV] 중고차비교, 차vs차 4회
여성운전자를 위한 중고차 선택
1. 작고 아담해서 편하다. 경형 승용차
경차는 말 그대로 그 크기가 작다. 작은 차가 편하다는 말은 얼핏 듣게 되면 아이러니한 부분이라 생각하겠지만, 작은 차체는 도심의 복잡한 골목길에서도 부담 없이 운전을 할 수 있고, 많은 여성운전자들이 어려워 하는 주차에서도 편리하다.
경차는 공간 효율성을 키우기 위해 해치백형태로 트렁크가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후방 시야확보에 유리하고 주차시에도 그 거리를 가늠하기가 쉽다. 자동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작은 차체이지만 엔진을 소형화 하는 등 실내 공간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과거 경차에 비해 실내 공간도 넉넉해진 편이다. 또한 기아 레이와 같이 박스형 경차는 특히나 실내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내의 경차 라인업은 기아차의 레이와 모닝, 쉐보레의 스파크로 구성되어 있다. 경차는 기본적으로 연비가 높아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고, 추가적으로 LPG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취등록세 면제, 공영주차장 할인 등을 추가적으로 누릴 수 있기에 젊은 여성운전자나 주로 도심 주행을 하게 되는 운전자라면 경차를 주목해 볼 만 하다.
모닝의 경우 가장 최신형인 12년 형 올뉴모닝이라도 1천만원 이하로 차량 구입이 가능한 시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박스형 경차인 레이는 다양한 옵션과 신차가가 더 비싼점이 반영되어 1000만원에서 최고 1280만원 까지의 시세를 보인다. 연식에 따라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로 판매된적이 있는 스파크의 경우에는 모닝과 비슷하거나 10~20만원 정도 저렴한 시세로 판매가 되고 있어 역시 1000만원 이하의 예산으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
2. 믿음직한 차를 원한다면, SUV
SUV는 남자들만 타는차라는 인식을 아직까지 가지고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최근 추세에 맞게 도심형 SUV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디자인까지 승용차량 못지 않게 신경 쓰고 있는 것이 바로 SUV이다.
SUV는 차량의 특성상 승용형 차량보다 운전석의 높이가 높게 위치해 있어 시야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에 운전이 편리하다. 또한 차량의 지상고가 높기 때문에 험한 길에서도 그 진가가 발휘 된다. 빗길이나 눈길 같이 노면 상태가 미끄러운 곳에서의 안전이 걱정된다면 4륜형을 선택하면 도움이 된다.
트렁크 공간이 넓기 때문에 많은 짐을 싣기에도 적합하고, 아이가 있는 여성 운전자라면 유모차 등을 쉽게 실을 수 있다.
SUV도 라인업이 다양화 되면서 2.0cc 급의 투싼IX, 스포티지, 코란도C가 중심이 되는 소형 SUV, 싼타페, 쏘렌도R과 같은 중형, 모하비, 베라크루즈 등의 대형 SUV까지 다양하게 선택을 할 수 있다.
동일한 엔진을 사용하는 소형 SUV의 투싼IX와 스포티지 R의 경우 투싼 IX가 2010년형으로 동일 연식에서 각 최고급형의 시세를 살펴보면 투싼IX는 2070만원, 스포티지R의 경우 2020만원으로 조금 더 비싼 시세를 나타내고 있다. 투싼IX의 경우 슬림하고 선이 살아있는 디자인으로 여성층에게서 디자인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고속도로 주행과 같이 고속, 장거리 주행이 많다면 대형급 SUV인 베라크루즈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넉넉한 엔진과 넓은 차체에서 나오는 안정감이 고속주행에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출고 후 3년 정도가 지난 2009년현 베라크루즈 VX 럭셔리 등급의 경우 2250만원대의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3. 가장 무난하고 선택의 폭이 넓은, 세단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고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세단이다. 적당한 공간과 좋은 승차감. 보통 트렁크가 실내공간과 분리되어 있는 형태이기에 트렁크 소음이나 짐을 싣더라도 깔끔한 실내를 유지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소형, 준중형, 중형 등 다양한 크기별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는 것도 용도와 취향에 맞는 차량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여성운전자를 위해 옵션 선택의 팁을 하나 주자면, 세단형 승용차의 경우 뒷 트렁크가 길게 나와 있기에 거리감을 가늠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렇다면 후방감지기나 후방 카메라 옵션이 장착되어 있는 중고차량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하고, 아이가 있는 여성 운전자 들은 뒷좌석에 유아용 시트를 단단히 고정 시킬 수 있는 ISO FIX가 적용된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는 준중형 급의 아반떼, 포르테 등이 인기가 높은 편이고, 중형급 차량의 쏘나타, K5, 토스카 등의 차량들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로 혼자 운전을 하고 경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층에서는 디젤 엔진이 적용되는 엑센트나 프라이드 등도 인기가 있다.
국내에서 가장 선호되는 형태인 세단인 만큼 중고차 시장에서도 다양한 매물이 형성되어 있어서 원하는 등급이나 옵션, 가격대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이다.
신차 시장은 물론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은 아반떼MD의 경우 동급 차종인 포르테와 비교비교했을 때 시장가격이 높게 향상되어 있다. 인기가 높은 만큼 수요가 많아 감가상각률이 낮은 이유이다. 11년형 아반떼MD 탑 등급이 1550만원선에, 포르테 GDI 프레스티지 는 1380만원으로 약 170만원 정도의 가격차가 발생한다. 한때 중형차의 스테디셀러 쏘나타를 위협할 정도로 디자인의 강세로 인해 판매가 증가했던 K5도 많은 여성운전자가 선호하는 차량 중 하나이다. 중고차 시세에서도 기존에는 쏘나타가 타 동급 차량들 대비 비싼 판매가가 형성되었으나, 최근에는 K5와 쏘나타가 비슷한 시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식의 각 최고 등급인 YF쏘나타 로얄등급과 K5 로얄 등급이 1970만원 수준으로 동일한 시세로 판매되고 있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고 그 사회적 위치 또한 높아지고 있기에 여성운전자의 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라는 것 자체가 운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차량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중고차 시장의 특성상 다양한 메이커, 다양한 형태의 차량을 한곳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만큼 가격도 중요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의 차량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