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제주도 합숙- 김가연 하반하 활동안에서 제주도를 두번째 오게 되었는데 ,사실 처음에는 제주도 말고 다른곳을 갈지도 모른다는 말에 내심 기뻤다. 근데 애들 거의 대부분이 제주도를 가고 싶다는 것에 손을 들어서 제주도에 가게 되었는데,진짜 안갔으면 후회할뻔 했다.
일단 나에게는 한라산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처음에는 선발대로 갈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냥 완주를 못하더라도 갈때까지 가보자란 생각에 올라갔는데, 근데 진짜 어쩌다 보니 선발대로 가게 되었다. 진짜 이때 느낀게 앞에서 끌어주는 힘이 대단한거 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이유가 선발로 가던 마이뜨리안과 원혁이랑 종헌이가 앞에서 계속 열심히 끌어줘서 내가 선발로 들어갈수 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앞에서 끌어주지 않았다면 내가 선발로 들어올수 없었을 것이다.
생각이 생각을 물어,내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것은 바로 앞에서 끌어줘야 하는 나의 형님 역할 이었다. 내가 모범을 보여야 애들도 모범적인 모습을 잘 골라서 따라해주겠지, 그리고 요즘 호준이에게 고마운 점이 있다면, 호준이가 가끔가다가 나에게 "형님은 3기 였잖아요 그러니까 잘하겠죠" 라고 말해주는데 , 난 그말이 부담스러우면서도 참 고맙다. 그런말을 듣기에 내가 더 신경쓰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볼수 있기때문이다. 호준아 고마워~:)
한라산을 내려오면서 나는 정말 이게 내가 올라온길이 맞나?라는 생각이들정도로 달라진 길에 깜짝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그래서 이 경이로움에 대해 일기에 썼는데,써니쌤께서도 그러셨다는 말에 두번 놀랬고, 써니쌤께서는 그것에 대해 어떻게 느끼셨는지 너무 궁금하지만, 나의 생각을 일단 말해보자면 나는 그게 나의 마음에 따라 달리 보인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라갈때는 힘드니깐 보이지 않았던게 내려갈때 눈싸움도 할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내려가다보니깐 주변에 안보였던게 훨씬 많이 보인게 아닐까? 때로는 여유를 갖고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꺼 같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이번 한라산은 정말 나를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든것 같다.
제주도 합숙이 끝난후에는 전주로 바로 내려가지 않고 하반하를 갔다.(내일 하반하 전 기수 모임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종은이 형님과 동대문에서 놀다가 갔는데 종은이 형님이 족발도 사주시고 맛있는 빵도 사주시고 음료수도 사주시고 그리고 같이 귀걸이도 샀다. 사실 지금 내옆에 계시지만 그래도 오늘 너무 고마웠다고 말하고싶다.
첫댓글 나도 형님이랑 선발대로 가고 싶었는데 못가서 아쉽네요😿
가연이랑은 양주때보단 덜 어색해진거같아 이미 잘하고 있지만 더 욕심내서 더 많은걸 얻어갔으면 좋겠다!!
아이들 속에 참 좋은 형님이란 이미지를 갖고 있더구나. 이럴때 거기에 부응하느라 맘 상하는 일도 참지 말고, 정확히 내 의사를 말하는 연습도 하길 바래. 속 과 겉이 편해야 좋은거니까~
여유를 가지고 보니까
주변에 안 보였던게 훨씬 많이 보인다는 표현이 마음에 와 닿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