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녹음에 답답했던 가슴이 확 트이고
따듯한 햇살 한 줌에 여유로운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충주 속 작은 쉼터 '카페, 나름'을 소개한다.
'카페, 나름' 소개 부탁드려요.
충북 충주시 봉방동 조용한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카페 입니다.
나름이란 공간은 바쁜 일상에서 잠시나마 쉬어 가실 수있도록
푸른 식물들과 생화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어떤 식물이 이 공간을 채우고 있나요?
이 공간엔 수십 여종의 식물들이 카페 내부·외부에 백여 개 정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벽 가장 맨 끝에 음지에 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셀렘과 마리안느가 있답니다.
비교적 바람과 빛이 잘 드는 가운데 화단에는 남천과 나비란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가장 애착이가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너무 많지만 한 곳만 고르자면 가운데 만들어져있는 화단입 니다.
식물과 꽃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이것저것 심어볼 수 있는 작은 화단을 가지고 싶었는데
엄청난 고민 끝에 카페 한가운데 이렇게 만들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블루베리 나무나 석류, 머루 등 과실수 위주였지만
이 나무들은 더 많은 바람과 빛이 필요했기에 밖으로 옮겨 심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화단은 그냥 인테리어용이 아닌 간단히 앉아서 커피도 한잔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이전부터 식물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사실 식물들보단 꽃에 관심이 많아 카페 쉬는 날엔 서울과
청주로 꽃을 배우러 다니기도 했습니다.
꽃이 예쁘긴 하지만늘 빨리 지는 게 너무 아쉬웠는데
꽃과 다르게 식물들은 관심을 잘 가져주면
사계절을 너무나도 옆에서 잘 보여주는 모습을 보곤
자연스럽게 식물에게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식물관리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나요?
첫 번째로는 지금같이 습도가 높은 여름철 식물에게
조금이 라도 관심이 소홀해지면 진드기와 해충이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주며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실내 이다 보니 자주 환기를 시켜준다고 해도
식물들에겐 좀 부족할 수 있어 날이 좋은 날엔 힘들더라도
화분을 바깥으로 옮겨주기도 합니다.
카페나름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정성이 들어간 카페 메뉴입니다. 다른 카페들과 메뉴에 차별성을 두고 싶어 시럽부터
간단한 디저트들도 다 직접 만들고 있답니다.
메뉴 중 '계절나름'은 그 계절마다 나오는 제철 과일들로 청을 담가
과일 본연의 맛으로 만드는 음료입니다.
'계절나름' 음료로 덕분에 저희 카페나름을 기억해 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카페나름이 어떤 공간으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여러 날이 지나고 봉방동 작은 골목을 생각할 때
그냥 바쁘고 반짝였던 가게가 아닌 푸르른 식물과 꽃,
커피와 계절 음료가 맛있는 잔잔한 가게로 오래오래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카페나름은?
충북 충주시 봉방6길 18
평일 12:00 ~ 21:00
043 . 852 . 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