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겪어내는 아이들은 어떻게 자라날까요?........
코로나19로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이 아이들의 성장을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요? .....
굳이 코로나세대라고는 할 수 없지만 .... 코로나19팬데믹기간으로 지난 2년동안 고립되어 스포츠활동이나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보다 가상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 알파세대(Generation Alpha)들을 위한 고민을 아래에 있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님의 칼럼(중앙일보, 2022년 7월 2~3일)을 통해 좀 더 밀도있게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우선, 칼럼을 통해 살펴 본 알파세대란, 올해를 기준으로 영유아부터 초등학교 6학년 정도까지의 세대로서, MZ세대의 다음세대(대략 2010년대 전후부터 2020년대 중반)입니다. 스마트폰과 유비쿼터스의 영향과 영유아시기부터 디지털 사회의 전면적인 영향으로 놀이문화가 모바일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즉, '아날로그'를 접해보지 못한 오로지 디지털시대에 태어난 첫 세대입니다.
이 알파세대는 코로나19팬데믹기간을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감염, 오염, 재난, 사고 등 사회적 문제를 가족들과 함꼐 공유하며 접하게 되었고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가상공간의 활용으로 그들이 꿈꾸는 직업도 그러한 주제들과 관련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알파세대>의 공동저자, 애슐리 펠에 의하면, 알파세대는 어느 세대보다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재택근무를 일반적 노동방식으로 여기며 어느 세대보다도 훨씬 유연하고 탄력적인 세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 우려되는 면이 없지 않습니다.
작년 3월 헝가리 연구팀은 다음과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대부분의 사람의 뇌는 세부그림에 집중하기 전에 '큰 그림'을 보는 경향이 있는데, 어린 나이부터 디지털 기기를 사용한 사람은 전체 그림보다는 작은 세부사항에 더 많이 집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매일 디지털기기에 노출되어 있는 알파세대들에게 의미있을 수 있는 보고로서,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인지적 특성은 분석적 사고에는 능숙할지 몰라도 덜 창의적이고 융통성이 부족하며 사회적 기술이 결핍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알파세대의 성장에 1차적인 책임이 있는 부모는 누구일까요?
알파세대의 부모는 드물게 X세대도 있지만 대부분 Y세대(밀레니엄 세대)입니다. 1980년에서 1994년사이에 출생한 세대로서,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육아를 합니다. 이들은 아이를 키우다 육아정보를 얻기 위해 가족이나 친구가 아닌 인터넷 검색을 합니다. 또한 이 세대는 가족활동이나 자녀양육과정을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에 기록하여 많은 사람들과 공유합니다. 자녀에 대해 공감적이고 글로벌 감각을 지니고 있으며 지시적이거나 권위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과거 세대와는 다른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자녀들의 디지털 기기 노출에 대한 관리입니다.
어느 정도 허용해야 할까요?
어떻게 허용해야 할까요?
우리가 잘 아는 '스티브 잡스'의 전기 작가 윌터 아이작슨의 말을 들어 봅시다.
"스티브 잡스는 저녁이면 식탁에 앉아 아이들과 책, 역사를 여러 가지 화제를 놓고 대화했다.... 아무도 아이패드나 컴퓨터 얘기를 끄집어내지 않았다. 아이들은 전혀 기기에 중독된 것 같지 않았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미래의 주인공입니다."
온통 디지털기기가 상용화될 미래사회에서 아이들이 디지털 기술의 노예가 되지 않고 그 디지털 기기를 잘 활용하는 주인공이 되려면 ..... "절제"를 가르쳐야 함을 천근아 교수님은 강조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절제" .... 쉬운 인성덕목이 아닙니다.
아이들한테 "하지마" "그만해" ..... 이런 말로 가르칠 수 없습니다.
한 가지 제안으로 ....
절제할 수 있도록 다른 좋은 선택안을 주시고, 그 선택안으로 절제했을 때 갖게 되는 좋은 경험을 누리게 해 주십시오.
선택의 기회는 주체의식을 갖게 해 주고
경험의 기회는 좋은 선택을 위한 원동력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무엇보다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알파세대이니만큼
가족들의 역할모델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그리고 알파세대 ..... 그래도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듯 하니(코로나19팬데믹시대를 거쳐) .....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