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마리아선생 75주기 추모사
사랑하는 김마리아선생님!
선생님은 민족의 십자가를 지시고 온갖 수난을 감당하셨습니다. 그래서 나라의 독립과 결혼하여 일평생 독립운동에 헌신하시다가, 조국 광복의 기쁨을 맛보기 바로 직전 우리의 곁을 떠나셨습니다. 이제 75주기를 맞이하여, 우리 모두는 숙연히 머리 숙여 선생님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선생님이 조국독립과 결혼하여 탄생시킨 그 아이는 무럭무럭 잘 자라서 이제 74세나 되었습니다. 조국광복이라는 옥동자를 탄생시키고 선생님은 우리 조국을 떠나 가셨습니다. 이제 선생님이 만든 이 조국은 장성하여 국가의 위세가 세계에 우뚝선 강대국이 되었습니다.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올해, 선생님을 그리워하며, 그 많은 업적을 드높이는 기념행사들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가 보훈처에서는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생을 기리며, 공훈선양 학술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선생님이 다니던 연지동 옛 교정의 버스정류장에는 ‘김마리아 활동터’라는 이름이 병기되었으며, 3월부터는 해설사를 통해서, ‘김마리아의 길’ 탐방로가 개설될 예정입니다. 기독교계에서도 선생을 기리며, 장로교신학대학생 중심으로 ‘김마리아’ 연극이 만들어져서 공연되었으며, 우정국에서는 우표를 만들어서 선생님을 기리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tv, 신문 등 각종 언론매체에서도 연일 선생님의 독립운동의 공적과 의미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서대문 형무소, 서울시교육청, 서울교육박물관에서도 선생님을 기념하며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라를 살린 이들을 기념하는 ‘영웅’이라는 잡지는 2019년 봄 특집호로 김마리아선생님 편을 발행했습니다. 2020년에 간행될 역사 교과서에도 선생님에 관한 내용이 실릴 예정입니다. 선생님은 이제 이 나라에 '기독교계 항일여성운동의 대모'이시고, 여성 독립운동의 역사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는 자랑스러운 정신의 대모로 영혼이 남아 후배들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존경하는 선생님은 기독교 교육으로 무장하여 이 민족의 독립을 위해 희생양이 되셨습니다. 이제 독립을 얻은 이 민족은 선생님의 그 큰 은혜를 결단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 시간 선생님의 그 크신 은혜를 되새기며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김마리아선생님!
이 민족을 죽기까지 사랑하신 그 크신 은혜 감사합니다. 우리들에게도 이 민족을 사랑할 수 있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선생님은 가셨으나 우리 곁에 늘 함께 계십니다. 우리 정신학원 후배들의 거울이요, 민족의 큰 별로 조국이 존속하는 한 이 민족의 정신적 지주요, 여성 독립운동가의 자랑스러운 표상으로 남아 주셨습니다.
선생님!
우리 곁에 항상 계셔서 우릴 인도하소서! 이 조국을 지켜 주소서!
우리들은 이 시간 선생님의 영혼이 잘 되도록 이 작은 두 손을 모아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늘나라에서 세세무궁토록 평안히 영면하소서!
2019.3.13.
정신학원 이사 이충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