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은공파 후손들, 독립기념관에서 봄나들이를...

[김종오]

재고향, 재서울, 재대구 친족들 한데 모여 그 반가움에 울고 웃고
글쓴날 / 2005. 05. 01.
글쓴데 / 김해김씨 율은공파 다움카페.
글쓴이 / 김 종 오.


우리 율은공파 후손들 160 여명은 4월 30일(토) 독립기념관 김시우 사무처장(고향 출신)의 초청으로 독립기념관 경내에서 즐거운 봄나들이를 하고 전원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이날의 봄나들이 행사에는,
1>. 고향(경북 예천군 보문면 미호동)의 친족 80 여명이 김정호 대종회 부회장의 인솔 하에 2대의 관광버스 편으로 07 30분에 고향을 출발, 중도에서 류관순 열사의 사당을 돌아본 후 11시 정각에 독립기념관 사무처 주차장 도착,
2>. 재경 율은친족회(회장 김동호)는 40 여명의 친족들이 독립기념관에서 제공한 대형 버스 편으로 역시 11시에 현장 도착,
3>. 재구 율은친족회(회장 김종언)도 30 여명의 친족들 역시 대형 관광버스 편으로 11시에 약속장소인 독립기념관 사무처 주차장에 도착,
4>. 그 외 기타지역의 저(김종오)와 같이 개개인의 승용차로 모여온 친족들도 10 여명이 합류하는 것으로 이날의 나들이 행사는 시작 됐습니다.

고향 출신들인 이들 친족들 160 여명이 한꺼번에 만나는 친교의 시간이 되자, 서로 부등켜 안고 안부를 묻는 등, 울고 웃으며 왁자지껄하기를 30 여분, 이어 우리 율은공파 대종손(김종득)의 인사말씀을 시작으로 김시우 처장의 환영 인사와 '재고향' '재경' '재대구' 친족회장들의 인사말, 그리고 독립기념관측의 민족수난사 및 독립운동사에 대한 영상물을 시청하고는 바로 관내 구내식당에서 맛 나는 점심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일정은 전문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제1 전시관으로부터 원형극장을 경유, 제7 전시관에 이르기까지 1시간을 넘게 각종 전시물을 관람한 후, 야외에 산재한 어록비 등 전시물은 버스 편으로 돌아봤고, 이어 산 너머에 있는 잔디 구장에 내린 친족 일행은 별도로, 고향 서울 대구에서 각각 준비해 온 여러 음식물이며 선물들을 나눠 먹고 마시며 덕담들을 나눴습니다.

물론, 동심으로 돌아간 이들 친족들은 남녀별 지역별로 편을 갈라, 제기 차기, 공 굴리기, 노래자랑 등 선의의 경쟁으로 한동안 독립기념관 뒷산자락이 시끌벅적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들 웃고 떠들고 뜀박질하기를 3시간 여ㅡ, 일등을 한 이도 꼴지를 한 이도 그 상품은 같았고, 박수의 강도도 호응도도 그 열기도 차이는 물론 없었습니다.
이는 곧, 그 시간 그 곳에는 91세의 어른(김종문 모친)으로부터 젖먹이에 이르기까지 남녀도 노소도 지역도 모두 고향이란 한 단어 속에 뜨겁게 응집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사이 오후 5시를 훌쩍 넘자, 전체 진행을 맡은 서울 측의 총무(김보경)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 자 ㅡ, 이젠 떠날 시간이 됐습니다. 내년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모두들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어 주시고 5시 반까지는 전원 타고 오신 버스에 올라 주십시오!"라는 게 아닌가,

그리하여 오후 6시 정각,
'2005년 김해김씨 율은공파 독립기념관 봄나들이 잔치'라는 대단원의 막은 내려졌습니다. 이날 소용된 예산 또한 적지 않았습니다만, 김 처장의 각별한 배려와, 지역별로 다투어 낸 십시일반(十匙一飯)에다 출향인 여러분들의 금일봉(金一封)들이 넘치고 넘쳐 한마디로 푸짐한 봄나들이가 됐음을 첨언해 둡니다.

아 ㅡ, 아쉽기만 한 헤어짐이라...,
서산으로 기울던 해가 아직은 한 발이나 남았지만, 남녘으론 3대의 고향행 버스와 대구행 버스가 시동을 걸었고, 서울행 버스 또한 북녘으로 머리를 돌릴 지음, 저 역시 동쪽으로 핸들을 꺾어 집(충북 음성)으로 향했습니다.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따라 청명한 날씨에 수은주는 전국 어디를 할 것 없이 한 여름과 같은 섭씨 30도를 오르내린 더위였습니다만, 한 사람의 낙오도 없었거니와 병약한 이도 없이 잘 마무리 됐습니다. 이 또한 율은 선조의 음덕으로 여겨집니다.

물론, 밤 11시가 가까울 무렵 고향팀(예천), 대구팀, 서울팀과는 안착 소식을 서로 주고받았으며, 이 글을 쓰는 중엔 김시우 처장으로부터 전화가 오길 '내(김시우) 홈페이지에 생면부지의 김주호 라는 친족 되는 분으로부터 인삿글이 올랐더군요'라면서 '도대체 김주호가 누구지요?'라고 묻기에 "더 자세히 알려면 인터넷에 들어가 다움카페의 "김해김씨 율은공파를 찾으라"고 했습니다.

참고ㅡ,
1). 다음 기회 즉, 봄(음 3월 3일) 춘향대제, 가을(음 10월 첫 일요일) 추향대제 및 연중 한 차례 공동 여행 때엔 김주호 님의 카페에다 자세한 안내의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동참을 바랍니다.
2). 김시우 독립기념관 사무처장의 홈페이지는 WWW.KIMSIWOO.COM 입니다. 역사학자 이며 율은선조에 대한 저서도 있습니다. 그의 홈에 찾아 들어가셔서 많은 역사 공부를 해 보십시오.

05.05.01.
김 종 오.
(金鍾午/ 충북 음성/ 010-2324-3101)

[어랑]

어르신님의 글에 감동과 역동이 흠뻑 묻어 나오네요. 많은 친지분들이 모여 의미 있는 장소에서 보람있는 시간을 보내신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 역시 분발하겠습니다

[김종학]

독립기념관 봄나들이 사진은 김해김씨 율은공파 사진방으로 가보세요